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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 경상도 물폭탄, 결국 4대강 사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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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는 태풍이 다가 온 17일이 돼서야 수문을 개방했다. 불어난 물로 수위가 상승하여 상하류를 구분할 수 없다.

16호 태풍 산바(SANBA)’가 물러갔습니다. 그러나 예보와 달리 태풍 산바는 위력적인 태풍이 아니었습니다. 태풍 산바가 관통한 경상도지역의 도평균 강우량 96.8를 기록할 정도로 이번 태풍 산바로 인한 강우는 미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빈약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아이러니하게도 기록적으로 컸습니다. 낙동강 본류뿐 아니라 지천에서의 홍수피해가 특히 컸습니다. 고령군, 성주군, 김천 등의 지천 제방이 터지거나 강물이 역류해 이들 지역에 물폭탄을 터트린 것입니다.

고령군 우곡면 사촌리 지역 피해 발생, 평소에도 파이핑(지반내누수경로) 현상으로 물이 줄줄 세고 있었는데, 물이 차오르니 그 물이 지천으로, 지하로, 그리고 농경지로 흘러간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농부의 1년 농사가 허사가 된 것이다.




낙동강의 지천, 회천의 제방이 터져 고령 딸기밭 30ha가 침수 당했다.


특히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둘러본 고령지역은 그야말로 물폭탄 쑥대밭을 방불케 했습니다
. 엄청난 폭우를 퍼부은 태풍 매미 때도 터지지 않았던 (고령쪽 낙동강의 지천인) 회천의 제방이 두 곳이나 터지고, 회천의 지천인 신안천과 소하천의 제방이 터져서 그 일대 딸기밭 30헥타르가 침수당했고, 이곳 민가와 개진논공공단 또한 강물이 허리까지 차는 물난리를 겪어 이날 오후까지 홍수피해를 복구하기 여념 없었습니다. 30ha의 딸기밭이 침수당한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딸기 모종을 구할 길도 없어, 그 유명한 고령딸기의 생산에 큰 타격을 입게 생겼다며 비탄에 잠겨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태풍 산바가 이토록 강력한 피해를 입힌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
그것은 초대형 인재로, 4대강사업에 따라 낙동강에 들어선 초대형보가 그 주된 원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고령지역 아래 들어선 합천창녕보로 인해서 낙동강의 물흐름이 정체되었고, 그것은 그대로 지천의 흐름에도 상당한 영향을 줘 불어난 강물이 채 빠져나가지 못한 것입니다. 그 결과 본류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지천의 제방이 터져 물폭탄이라는 초대형 인재를 일으킨 것입니다. 설상가상 보 수문관리 매뉴얼조차 제대로 일원화 내지는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더 큰 재앙이 터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할 것입니다
.


달성보 시공사 현대선설이 달성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과 함께 현대동산이 침수됐다. 4대강사업 현장의 생태공원의 대부분이 이렇게 방치되고 있다.


▲ 사람이 찾지 않는 합천·창녕보의 생태공원, 이 곳은 분명히 생태공원이었다. 그러나 보가 흐르는 강물을 막으니 당연히 침수로 이어진다.

그렇습니다. 이번 경상도 지역의 초대형 물폭탄의 원인을 실패한 4대강사업의 결과인 것이 분명합니다. 4대강사업 결과 비가 내리면 홍수걱정을 해야 하고, 비가 오지 않으면 독성 녹조걱정을 해야 하니, 이 사업은 실패한 사업임이 그대로 증명이 되고도 남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포함된,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전문가 집단에게 이 실패한 4대강사업을 해결할 총체적 방안에 대해 시급히 자문을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 시급한 방안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이 재앙의 주범인 4대강 초대형 보, 그것의 해체에서부터 시작될 것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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