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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대란 사태 오기 전에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즉시 열어젖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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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맹독성 물질이 포함된 독성 남조류가 낙동강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6월말 경남 구간을 시작으로 7월말 대구까지 북상했다. 그리고 7일 대구시민 100만명의 식수원인 문산과 매곡취수장이 있는 강정고령보에까지 맹독성 남조류가 발생한 것이 확인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월 6일 낙동강에서 시료를 채취해 경북대학교 생물학과 김한순 교수팀에 의뢰해 조류동정을 실시한 결과,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이 있는 강정고령보에서까지 독성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정고령보 2킬로 상류의, 환경부에서 상시 수질오염을 감시하는 다산 측정소 취수구 바로 옆에서 채수를 해 분석한 결과이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이로써 대구시민 식수대란설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잘 알려진 것처럼 남조류 ‘마이크로시스티스’는 ‘마이크로시스틴’이란 맹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고, ‘마이크로시스틴’이란 맹동성 물질은 미량에 노출될지라도 치사량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이런 독성 물질이 낙동강에, 그것도 대구시민들의 취수원에서까지 발생했다는 것은 낙동강의 수질이 이미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방증해준다.


<녹차라떼, 녹차곤죽의 낙동강. 대구시 달성군 박석진교 아래 낙동강변의 모습>

정부의 안이한 상황 인식
그런데도 정부와 환경부, 지차제의 대응은 안이함을 넘어 한심함마저 안겨주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장기간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란 것 대통령의 인식이고, “폭염으로 인한 강물의 수온 상승 때문”이란 것이 환경부의 인식이다. 즉 날씨 탓이란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 비가 오지 않았지만 낙동강엔 물이 철철 넘쳐나고 그런 까닭에 예년에 비해 강물의 온도가 올라가서 녹조가 대량으로 증식했다는 환경부의 해명은 설득력이 너무 떨어진다. 환경부의 논리대로라면 4대강사업 이전의 수량 적고, 무더운 여름날이 대부분인 이곳 대구의 낙동강에서는 과거엔 독성 남조류가 더욱 창궐했어야 한다.
그러나 과거에도 독성 남조류가 작금의 사태와 같이 대량으로 증식했다는 보고는 어디에도 없다.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라

그렇다. 맹독성 남조류의 대량 증식에 따른 식수대란 사태를 불러올지도 모르는 작금의 사태의 주범은 바로 4대강사업이다. 22조의 국민혈세를 투입해 속도전으로 해치운 이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이 지금 거대한 호수로 변했기 때문이다. 호수로 변해 낙동강의 강물이 거의 흐르지 않고 정체돼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강력히 주장한다. 지금 즉시 4대강 초대형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히라고 말이다. 낙동강 보의 수문을 열어 강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시급한 대책이다. 4대강 초대형보를 만든 목적이 낙동강에서 사시사철 강물이 철철 넘쳐나게 하기 위함이라 수문을 항시 열어젖히는 것은 이 사업의 목적에 반하는 황당한 사태이겠지만, 지금 즉시 보의 수문을 여는 것이 식수대란 사태를 막는 가장 빠른 길임을 거듭 강조한다.

낙동강 일대 살고 있는 주민들은 “70 평생 낙동강이 이런 것은 처음 본다”는 증언을 하면서 이번 독성 남조류의 대량증식 사태를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렇다. 정부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황당한 ‘4대강사업의 홍보’가 아니라, 이 사업의 잘못을 지금이라도 인정하고, 4대강 초대형의 보의 수문을 활짝 열어젖혀 국민의 걱정을 해소하는 일이다. 이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진출처: 앞산꼭지의 초록희망http://aps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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