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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불미스러운 일 없도록 하겠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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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차량에 막힌 진입로. 생명의 강 연구단 보트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진입로 가로에 세워진 차량 (사진제공 : 생명의 강 연구단)

지난 3월 초 합천댐 여기자 집단 폭행 사건 이후 최대한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던 국토부가 언론사가 포함된 생명의 강 연구단(단장 박창근 관동대 교수, 이하 연구단)의 활동을 여전히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공무원이 직접 연구단 방해에 가담 한 것으로 확인 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9시 연구단은 시작부터 방해를 받았다. 이포댐 하류에 보트를 띄우기 위해 접근하다 진입로에서 가로로 세워진 트럭 때문에 고생을 했다. 겨우 트럭을 피해 진입하자 이번에는 경찰 10 여 명이 진입로를 막아섰다. ‘바람이 많이 불어 (연구단 보트) 안전이 위험하다’는 것이 경찰의 이유였다.




▲ 진입로를 막아서는 경찰 (사진제공 : 생명의 강 연구단)






연구단은 1시간 여 동안 현장에서 경찰과 승강이를 벌여 겨우 보트를 띄울 수 있었다. 4대강 범대위 이항진 상황실장은 “몇몇 경찰관은 ‘자신들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국토부의 방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연구단이 11시 경 입수한 지점으로 되돌아와 보트를 빼려했는데 이미 또 다른 차량이 도로를 막고 있었다. 하류쪽으로 보트를 이동해 빼려하자 건너편에서 차량이 빠르게 접근하더니 또 다시 도로를 가로로 막아섰다.



이들은 차키를 들고 도망치다 연구단 관계자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현장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해 보니 국토부 공무원과 현장 감리단 관계자였다.




▲ 에구에구 걸음아 나 살려라. 생명의 강 연구단 보트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진입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도망가고 있는 국토부 관계자 (사진제공 : 생명의 강 연구단)






국토부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일이 계속되는 것은 4대강의 실체를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국토부와 현장 관계자의 뜻이기 때문이다. 국토부 등이 떳떳했다면 연구단의 조사를 방해하지 않았을 것이며, 4대강 민관점검단을 찬동인사 일색으로 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항진 상황실장은 “국토부의 치졸한 행위 중단을 촉구한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실장은 “정권과 국토부가 4대강 사업이 성공했다고 주장하지만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은 계획부터 잘못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결국 실패로 끝난 사업이다”고 말했다.



정권은 4대강 부작용에 따른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제대로 된 점검단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실장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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