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어린이에 20mSv/년 방사선량 허용 철회를 위한 긴급 서명운동
지구의벗 일본을 비롯한 일본의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4월19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현 학교에 피폭 한도로 연간 20mSv의 방사선량을 허용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 대한 이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구1. 어린이 피폭 한도로 연간 20mSv 기준 적용을 철회하라.
요구2. 어린이에게 연간 20mSv가 안전하다고 여긴 전문가 명단을 공개하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19일 후쿠시마교육위원회와 관계기관에 학교 운동장과 건물에 적용될 방사선량 기준으로 연간 20mSv를 통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연간 20mSv 기준이 옥외에서 시간당 3.8microSv 피폭에 상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8microSv/h는 ‘방사선관리구역’ 기준인 0.6microSv/h에 비해 약 6배 높으며 노동기준법에서는 18세 미만이 이러한 조건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간 20mSv는 원자력발전소 노동자에게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인정되는 수치이며 독일의 경우 이는 원전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허용 방사선량 최대치에 해당됩니다. 게다가 방사선 피폭에 있어서 어린이는 성인보다 훨씬 감수성이 높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간과한 채 후쿠시마 현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어린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뿐만 아니라 어린이 피폭량을 줄이고자 하는 학교의 자주적인 방호 노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조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여단체:
Friends of the Earth Japan(지구의벗 일본), Green Action, Greenpeace Japan(그린피스 일본), Citizens’ Nuclear Information Center, Citizens Against Fukushima Aging Nuclear Power Plants (Fukuro-no-Kai), Osaka Citizens Against the Mihama, Oi, and Takahama Nuclear Power Plants(Mihama-no-Kai) 등
여러분께서도 다음 웹사이트로 접속하셔서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 서명은 단체 명의와 개인 명의 둘 다 가능합니다. 4월28일 현재 800개 단체와 34,000명의 개인이 서명했으며 이를 전달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와 일본 문부과학성, 원자력위원회와의 미팅이 오는 5월2일 14:30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