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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천 전문가, “보 폭파가 가장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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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보 누수 및 농경지 침수’ 등 4대강 사업의 재앙이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한국을 다녀간 독일 하천 전문가들이 ‘예견된 재앙’이라면서, ‘보 폭파가 가장 경제적’이라 지적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독일에 살고 있는 임혜지 박사의 24일 한겨레 hook 기고 ‘4대강사업의 참담한 결과물’ 에서 전하고 있다.



임 박사에 따르면 독일의 하천전문가인 알폰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 사업의 후유증 때문에 막대한 재정이 투여 될 것”이라면서 “4대강사업 후속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고 밝혔다. 독일 하천 공사 영향을 조사하고 관리하던 전직 공무원 출신인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2010년 한국을 방문해 4대강 현장을 조사하고, 독일의 경험에 비추어 한국의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경고한 바 있다.



임 박사의 기고에서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 사업 후유증으로) 수질 악화, 퇴적, 역행침식, 홍수 증가가 나타날 것이고, 앞으로 한국 국민의 출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 경고했다. 독일의 경제력으로도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공사의 후속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독일의 150년 하천공사 역사를 근거해 “(4대강 사업 후유증은) 경제적 측면에서 더 나은 대안이 없다”면서 “22조원이 소모된 지금 없애는 것이 앞으로 후속비용을 더 많이 들이고 없애는 것보다 훨씬 이익”이라 말하고 있다.



임 박사는 독일의 또 다른 하천 전문가인 칼스루헤 대학 베른하르트 교수의 지적도 소개하고 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2011년 8월 한국의 4대강 사업 현장을 조사하고.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강간’이라면서 심각한 재앙을 경고 한 바 있다. 임 박사의 기고에서 베른하르트 교수는 한국 정부가 보에서 물이 새는 것을 물 비침 현상이라 하는 것에 대해 “물이 새어 나오면 누수지 무슨 그런 말이 있나? 걱정은 많이 했지만 그 정도일 줄을 몰랐다”면서 크게 우려했다.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사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항시 수문 개방’을 주문했다. 임 박사는 ‘항시 수문을 개방하면 보의 의미가 없지 않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보를 전부 철거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심정적으로 그 사실을 금방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일단 보를 열어 극한상황을 막고 보자는 말이다.”라는 베른하르트 교수의 말을 전했다. 임 박사는 “현실적으로 최선이 불가능하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지, 그냥 앉아서 최악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다”면서 “그런 말을 하는 그도, 듣는 나도 기가 막혔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기고 말미에서 임박사는 ‘재앙을 키워서는 안된다’면서 헨리히프라아제 박사의 고백을 싫었다. 임박사는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가뭄이나 홍수로 흉작이 지면 굶기를 밥 먹듯 했다는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한국 농민들에게 닥칠 자연의 복수가 두려워 라인 강을 보며 울었다”면서 “자연의 복수는 그것을 피할 재력이 없는 가난한 다수에게 특히 잔인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이라 전하고 있다.



임 박사는 4대강 후유증 막기 위해 심각한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임 박사는 “나는 4대강사업을 추진한 사람들 뿐 아니라 동조하거나 묵인한 사람들도 죄값을 치러야 한다고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훗날의 일이다. 당장은 4대강사업의 후유증이 이 순간에도 시시각각 진행되고 있으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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