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4대강 시민조사단 “정부 4대강 거짓말 밝혀냈다”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지난 7 10-11. 유원일 의원과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등 약 20명이 4대강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6 30일에 일어난 구미 단수사고의 해평취수장, 영주댐 등 낙동강 구간과 남한강의 강천보 등을 방문했다.


 


해평취수장 2차사고


준설라인 밖 구간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아..


현장조사 첫째 날. 낙동강 살리기 28공구에 위치한 구미 해평취수장에 방문했다. 이 날 박병돈 수자원공사 구미권 관리단장은 이번 사고는 100년만에 찾아온 폭우와 구조물이 지속적으로 충격을 받아 송수 관로가 파손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파손된 송수관로는 당초 관로노선이 아닌 변경된 관로 노선이었다.



구미공업용수도 낙동강횡단구간 노선변경 현황도 당초 관로 노선은 일직선인데 비해 변경 관로 노선(빨간 실선)은 준설선을 따라 약 2m 아래 위치하고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


 


박병돈 단장은 갑자기 관로 노선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취수장 하류에 있는 칠곡보로 인한 수위 단차 때문이었다며, 임시보를 기준으로 상류 100m, 하류 490m 구간은 준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4대강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시공사의 입장은 달랐다. 당초 수자원공사 기술팀의 요청으로 임시보를 기준으로 상류 50m, 하류 100m는 준설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지점 이외의 구간은 약 3.5~4m로 준설을 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전까지 90%이상 준설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번 송수관로 사고는 6 30일 비로 인해 수위가 약 4.5m로 상승하였고, 당초 수자원공사가 사고지점을 준설계획선 밖에 있어 쉬트파일 등 보강을 미쳐 하지 못해 물이 송수관로를 약 40m를 절단시켰다는 것이었다.


 


이에 유원일 의원은 취수장에는 6월 초에 콘크리트보를 설치했다며 이 때문에 물길교란으로 정수장으로 물이 흐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고지점에 이설공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송수관로가 터진 것이라며 지적했다.


, 준설공사로 인한 강물의 힘과 수공의 부실 시공으로 구미 2차 단수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시공사에서 설명한 준설계획 수자원 공사 측에서 요구한 준설 유보구간이 노란 실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해평정수장을 거쳐 안동의 송야천으로 이동했다. 송야천은 생태하천 조성구간으로 사업비만 약 90억이며 올 해까지 약 49억을 사용한 상태였다. 생태하천은 낙차공 설치와 낙차공 중간에 어도를 설치하였다.


 


아래 사진과 같이 이번에 설치한 낙차공 끝부분이 유실되었으며 예전에 설치한 돌망태까지 유실되었다. 송야천을 담당하는 안동시 환경과 과장은 송야천은 현재 공사중이며 이번 비(이틀만에 300mm)로 사석이 유실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구간은 깊이 6m로 준설을 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유속이 빨라져 사석이 유실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야말로 설계 부실 현장이었다.


 





▲ 송야천 현장 송야천에 설치했던 낙차공이 일부 유실되어 그 구간으로 물이 흐르고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


 


 


다음 날 아침. 조사단은 아침 일찍 영주댐을 방문하였다.





영주 다목적댐 건설공사 현장  산의 일부 구간에 나무를 베어 사석만 남았다. ⓒ 시민환경연구소


 


조사단이 도착한 수자원 공사의 홍보관에는 영주댐은 내성천 연안지역의 홍수피해 방지, 수질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러나 현장에 동행한 박창근 소장(시민환경연구소)은 댐의 인근지역인 영주, 봉화, 안동은 가뭄 피해가 없으며 다목적 댐이 완공된다 하더라고 시설 유지비가 많이 들어 사업 경제성도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주댐의 사업 추진상황을 보면 2009 6월 말 기본계획 고시 후 같은 해 12 15일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었다. 4개월 만에 졸속으로 완성된 환경영향평가서였다.


이 때문일까? 내성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의 서식지와 내성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물머리 일대의 모래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영주댐 좌안 쉬트파일이 일부 붕괴되어 그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


 


현장에서 직접 본 영주댐은 좌안의 쉬트파일이 일부 붕괴되어 있었다. 이에 수공 관계자는 일부러 그 구간을 터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붕괴되지 않은 쉬트파일 중 일부가 물길 방향으로 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빨라진 유속으로 쉬트파일이 붕괴되었음을 확인했다.


 


남한강 강천보


가물막이 유실된 상태로 그대로 방치해


영주댐을 둘러 본 조사단은 남한강으로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남한강 살리기 6공구의 강천보. 지난 6 25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4대강 추진본부 심명필 본부장이 홍수대비로 현장점검을 한 곳이다.


비로 인해 뚜렷한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지만 보 옆의 임시 가교(가물막이)가 무너진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 강천댐 현장 지난 6 25일 강천댐 옆의 임시 가물막이가 유실되었다. 7 11일 현장에서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다. ⓒ 시민환경연구소


 




▲ 강천댐 사업단 특별 점검장 현장에 동행한 유원일 의원이 강첨댐 단장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


 


강천댐 사업단 특별 점검장에서의 질의응답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유원일 의원은 실시설계 이전의 기초공사 진행 여부 △ 암반 발파 후 화약이 섞인 물을 무단 방류한 사실 △ 불법적인 통행제한 여부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이에 수공 강천댐 단장은 실시설계 이전의 기초공사 사실은 인정을 하면서도 화약 섞인 물을 무단 방류한 사실에 대해서는 처리 시 침사지를 쳐 놓았고 화약 성분 또한 인체에 무해한 질산암모늄을 사용했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유원일 의원실에서 화학 성분, 사용량에 대해 요청한 자료에는 현장에서 알 수 없는 일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유원일 의원을 포함한 현장에 동행한 조사단 일부가 통행제한을 당했지만 수공 단장은 통행제한을 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4대강 사업의 허구성은 각 지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남한강 구간 이동 중에 본 간매천은 인위적으로 물길을 만들어 지천을 직선화시키며 지천 주변의 모래는 사라진 채 제방은 사석으로 빼곡히 매웠다.





남한강에 유입되는 간매천 인위적인 하천의 모습을 하고 있다. ⓒ 시민환경연구소


 


1 2일이라는 짧은 여정 안에 돌아본 4대강은 그야말로 초토화였다. 가물막이가 유실되고, 무너지고,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적인 하천의 현장 뿐 아니라 국민들의 식수 문제에 대해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수자원 공사를 보며 이번 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느꼈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환경연구소는 남은 7월동안 4대강 현장을 재조사할 예정이다. 부실 공사를 점검하고 이로 인한 피해 또한 기록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국책사업이다. 정부가 은폐하고 왜곡하는 진실을 현장에 직접 나가 느끼며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 줄 것이다.










admin

물순환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