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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현장 소식]낙동강 신축제방 대규모 붕괴사고 현장, 봄비에 무너져 내리는 4대강 공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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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낙동강 2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난 봄비로 대규모 제방 붕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제의 현장은 강정보 건설현장 직하류 300미터 지점으로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 이루어놓은 두물머리 ‘합수들’(두물머리 농지)의 초입부분입니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22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에서 금호강과 낙동강을 인위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 길이 300여 미터의 수로를 파고 제방공사를 하던 중 지난 27일 내린 봄비에 강물이 불어나 28일 오후 금호강 쪽의 가물막이가 붕괴되면서 불어난 강물이 제방을 덮쳐 대규모 제방 붕괴사고를 일으킨 것입니다.















▲ 운하의 아랫쪽 신축제방이 이렇게 대규모로 붕괴됐다. 금호강 쪽의 가물막이가 터져 거센 물길이 갑자기 들이쳐 바닥부터 완전히 긁어내버렸다. 무모한 운하 계획으로 일어난 인재다.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은 신축 제방에 그대로 들이처 제방을 아래로부터 급격히 파괴했고, 급기야 대략 20여 미터의 절벽 같은 경사지를 만들며 계속해서 붕괴위험을 초래케 하고 있는 것입니다.









▲ 가물막이와 제방 붕괴사고의 진실.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음. 항공사진 – 다음지도 캡처








▲  낙동강과 금호강을 이렇게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멀쩡한 농지를 파헤쳐 물길을 잇는 것인데, 물길을 바꾸는 것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정부는 아마도 이 나라 삽질정부가 유일할 것이다. 이런 무모한 사업을 벌이다 대자연의  ‘가벼운 입김’ 한방에 공사장이 완전히 붕괴되어버린 것이다



이 붕괴사고는 합수들 농민들의 제보로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현장취재를 한 결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합수들(두물머리 농지)에서 30년간 농사를 지어왔고, 아직도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제보자인 농민 김삼섭(51) 씨는 제방붕괴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고 합니다.


 


김삼섭 씨와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 27일 내린 봄비로 28일 낙동강과 금호강 운하의 가물막이가 붕괴됐고,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들이치면서 신축 제방이 급격히 붕괴됐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 하상이 많이 낮아진 낙동강 쪽으로 금호강물이 계속 유입되어 금호강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자, 지난 5월 3일경 시공사에서 다시 가물막이를 설치하고 금호강에서 흘러드는 물길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  저렇게 가물막이로 임시로 막아뒀지만, 또다시 비가 내리면 저 가물막이가 언제 붕괴될지 모를 일이다





시공사 측 복구작업 도중, 두물머리 농민의 수령 50년생 나무와 감자밭 훼손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시공사 측은 농민들의 감자밭을 굴착기로 마구 짓밟아 이곳 농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김삼석 씨에 따르면 3일 밤 9시 30분경 시공사 측에서는 문제의 감자밭 주인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그 감자밭에 자라고 있던 수령 50년생의 포플러나무를 굴착기로 뽑아내어 가물막이를 설치하는 데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과정에서 굴착기가 그 아름드리나무를 끌고가면서 농민의 감자밭을 그대로 짓뭉갰다는 것입니다.








▲  수령 50년생의 포폴러나무가 그대로 베어져 강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감자밭은 완전히 헤집힘을 당했다. 이것이 양심도 없는 4대강 정부가 저지르는 만행인 것이다. 



이에 대해 다른 한 농민은 주인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수령 50년생 나무를 무단으로 갈취한 것도 모자라 다음달이면 수확하는 감자밭을 짓뭉개어놓았다면서 “(4대강) 정부가 농민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시공사가 이럴 수 있느냐”고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현장취재의 결론




제보자들의 이야기와 현장취재를 종합해 우리는 이번 붕괴사고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째, 낙동강과 금호강을 인위적으로 연결하려는 이 사업 자체에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물길의 원리를 완전히 거스르는 무모하고 위험한 사업이다. 이 사고는 낙동강의 과도한 준설로 낙동강의 하상이 많이 낮아진 상태에서 금호강을 인위적으로 연결하여 금호강의 강물이 하상이 낮아진 낙동강 쪽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이러한 대규모 침식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둘째, 이 사업으로 낙동강의 신축 제방들이 순간적으로 불어난 강물에 얼마나 허술한지 증명되었다. 봄비에도 이와 같은 대규모 제방 붕괴사고가 일어나는데, 다가오는 여름 우기에는 어떤 사고들이 닥칠지 걱정이 앞선다. 


셋째, 시공사는 이 사고의 수습과정에서 불법을 자행해 농민에게 상당한 손실을 입혔다. 시공사는 물길을 막기 위해 이곳 농민이 심어둔 수령 50년생 나무를 굴착기를 동원해 무단 채취했고, 그 나무를 옮기는 와중에 농민의 감자밭 짓뭉개 감자밭의 주인에게 상당한 금전적·정신적 손실을 입혔다.










 




 



4대강사업 즉각 중단하고, 당장 재검토하라




이에 우리는 낙동강 22공구의 발주처인 수자원공사와 시공사 현대건설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낙동강과 금호강을 인위적으로 연결하려는 이 무모하고도 위험한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파놓은 인공수로는 당장 원상복귀하라! 


· 적은 양의 봄비에도 이와 같은 위험천만한 붕괴사고가 발생했고, 따라서 수공은 이런 사태를 미리 예견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또한 그에 따르는 막대한 공사비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국민혈세를 또다시 탕진하고 있다. 따라서 수공과 현대건설은 이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 붕괴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 측은 농민에게 엄청난 금전적·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합수들 농민들에게 사죄하고, 그 피해를 즉각 보상하라! 


· 오늘(9일) 또다시 많은 양의 봄비(120밀리)가 내린다고 한다. 이 봄비로 가물막이와 제방의 추가붕괴가 또다시 예상된다. 철저한 대비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고, 차제에 4대강사업을 완전히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








▲ 쓸려간 인공수로 뒤로 강정댐이 보인다. 마치 강정댐의 미래를 보는 듯하다. 이렇게 산산히 붕괴될 강정댐을 말이다.




 


4대강 공사현장의 제방과 가물막이 붕괴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터진 이 위험천만한 현장은 앞으로 닥쳐올 4대강사업이 초래할 대재앙의 전조로 읽힙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이라도 4대강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저 붉은 선이 수로가 들어서는 위치고,  이곳은 공사전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 
         








삽질 전의 두물머리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곳을 4대강 토건정부는 지들 마음대로 물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감히 말입니다 ……




원문보기 블로그 : http://apsan.tistory.com/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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