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부터 지키지 않았던 환경관련 법률, 환경관련 기본 행동들이 이제는 대놓고 어기나봅니다. 낙동강 18공구 경남 창녕 양지대교 인근에서 기름 유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허탈한 웃음만 나옵니다. 경남도민들이 마시는 물, 그 물에서 드럼통이 둥둥 떠 다니고 있습니다.

낙동강 18공구에서 드럼통이 둥둥떠다니고 있습니다. 속도전이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그건 대통령 생각이고, 경남도민은 안전한 물 마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드럼통 위 파이프는 배수펌프의 파이프로 낙동강 본류에서 들어오는 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설치한것 입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의 입장은 ‘본류 유입 기름은 없다’입니다. 어디까지 ‘4대강만세’를 외칠까요? 물관리가 수자원공사의 주 사업인데 건설업에 뛰어들더니 판단을 잘 못하는거 같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정체성을 잃어버렸네요. 환경부와 함께 간판 바꿔달기 행사라도 열어야겠습니다.

인근 둔치 드럼통에 각종 폐기물들이 꽉 차 있습니다. 기름범벅이된 각종 물질들이 아무런 제제없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낙동강은 아픕니다. 시공사측에서는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긴급 방제를 했지만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4대강공사 중 썩은 침출수 유출, 강변 불법 쓰레기 발견에 이어 기름 유출까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강을 위해 우리가 해줄수 있는 일, 4대강사업을 중단하고 강 죽이기를 넘어서서 진정 아름다운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야 합니다. 4대강사업은 강 죽이기 입니다.

드럼통도 방치, 환경의식도 방치, 4대강사업도 방치. 우리 이제 이런 무관심에서 벗어나야합니다. 방치하지 말고 관심을 가집시다. 강을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