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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소신 공양의 큰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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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추모 4대강사업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지영선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김현영


조계사에 모셔져 있는 문수스님 영정 ©환경운동연합 김현영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 전에 있었던 ‘4대강생명살림 불교연대’기자회견 ©환경운동연합 조성흠


문수스님 소신공양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입장을 묻습니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죽여야 죽음의 4대강 사업을 중단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어제 오후 충격적인 소식을 들어야 했습니다. 경북 군위의 한 사찰에서 수행에만 전념하던 스님이 4대강 사업 중단, 폐기를 주장하며 분신, 운명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의 간곡한 요청과 만류를 무시하고 비이성적 속도로 4대강 사업을 밀어붙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보면서 ‘이러다 큰 일 내지.’ 걱정했습니다.
온 나라가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들끓건만 귀머거리인 양, 눈이 먼 것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4대강 사업을 보며 우려가 깊어졌습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단양쑥부쟁이, 표범장지뱀, 꾸구리… 숱한 4대강의 생명들에 이어 한 사람의 수행자가 죽음으로써 4대강 사업의 중단과 폐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아프고 아픕니다. 파괴와 죽음의 대장정에 결국 죽음으로 대항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고 두렵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생명이 죽어야 4대강 사업을 중단하시겠습니까? 얼마나 더 아픈 희생이 있어야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인정하고 고귀한 희생 앞에 사죄하시겠습니까? 얼마나 더 많이 울고 외쳐야 파괴와 폭력과 죽음의 4대강 사업을 폐기하시겠습니까? 4대강 공사를 총지휘하는 대통령에겐 매일매일 4대강에서 스러지는 뭇 생명들의 절규가 정녕 들리지 않는 겁니까?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4대강 사업 아니 한반도대운하의 창안자이자 공사감독인 대통령에게 요구합니다. 희생자들 앞에 사죄하십시오. 단양쑥부쟁이, 표범장지뱀, 꾸구리, 문수스님… 4대강 사업이 아니었다면 죽지 않았을,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 4대강 사업의 희생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용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선언하십시오. 그것만이 죽음으로써 4대강의 생명을 지키려한 문수스님의 깊은 고뇌에 화답하는 길입니다.

우리의 요구에 대통령이 대답하는 날까지 우리는 여기 4대강을 위한 숭고한 죽음의 자리를 지킬 것입니다. 파괴와 죽임을 저지하기 위해 자신을 불사른 숭고한 희생자의 넋을 기리겠습니다. 더는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시민들과 함께 이곳을 지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0. 6. 1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

* 소신공양이란
불교에서 소신 공양은 속가에서 생각하는 일반적인 분신자살과 다릅니다. 소신공양은 말 그대로 스스로 몸을 태워 온몸을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신 공양은 깨달은 구도자가 자신의 온몸을 태워 자신은 절대 삼매에 들고 부처님께 공양을 하고 그 빛으로 중생을 널리 구제함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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