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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 저지를 위한 농성장에 눈이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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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예산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농성 5일차, 예산 통과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성자들은 늘어나고 있다  ⓒ환경연합 정나래


죽음의 사업, 4대강 사업 예산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단과 활동가들이 농성중인 여의도 앞에 오늘은 눈이 내립니다. 추위를 달래기 위한 포차가 있어 그나마 간간히 따끈한 오뎅 국물에 몸을 녹이지만 국회 안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침부터 마음은 싸늘해져만 갑니다. 농성장 옆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에 그나마 작은 여유를 느끼게 합니다.  


11시에는 4대강 사업을 위한 친수구역특별법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발언에 나선 이들은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이 아닌 일방통행식 강압으로만 풀어가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합니다. 대북문제도, 비정규직 정상화 문제도, 4대강 사업의 추진도, 무상급식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면서 사회 전반에 초래하고 있는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음을 많은 이들이 탄식하고 있습니다.



5일차 농성장에 모인 각 단체 대표들과 활동가들   ⓒ환경연합 정나래



4대강사업예산과 친수특별법 날치기 통과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는 농성자들  ⓒ환경연합 정나래


 


 


 
발언에 나선 농성자들. 한국여성연대 이강실대표,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 환경연합 김종남 총장, 급식네트워크 배옥병 대표   ⓒ환경연합 정나래


기자회견 도중, 국회 예결위가 야당의원들의 본회의장 점거농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회의장을 옮겨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회의장까지 옮겨가며 예산안을 통과시킨 여당의원들은 어떠한 토론이나 여론수렴도 거치지 않고 다만 집권정당이 요구하는 안을 통과시키는 것만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지한 의원들이 다시는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역할입니다. 


 
천막없이 진행하기로 해 눈으로 금새 물바다가 된 농성장 ⓒ환경연합 정나래 

 
농성장 위에 내리는 눈을 가리기 위해 얇은 비닐막을 펼친 활동가들    ⓒ환경연합 정나래

지금 국회 본회의장에는 정족수 이상의 여당의원들이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야당의원 70여명은 국회의장석을 점거하고 있습니다. 이 점거행동은 그저 난투극과 몸싸움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언론이 표현하는 단어와 이미지 그대로 인식한다면 그저 그런, 이미 여러 차례 보아왔던 몸싸움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왜 저런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존권과 환경권을 빼앗아 대기업의 배를 불리는 거대토목사업으로부터 국민의 혈세를 지켜야 한다는 의원들은 결국 물리적인 저지를 택할 수밖에 업는 상황입니다. 어떠한 제안이나 논의 테이블의 제안도 정부와 여당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러한 상황이 언제 어떻게 마무리될지 알 수 없습니다. 국민의 권리와 세금을 지키기 위해 국회 안에서 의원들이 투쟁하는 이 순간 국회 밖에서 활동가들은 4대강의 생명과 민생을 지키기 위한 농성을 추위속에서도 진행중입니다. 오늘 밤 있을 촛불집회에 우리가 들게 될 촛불에 어떤 의지가 실리게 될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8일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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