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국민의 힘으로 죽임의 예산을 살림과 돌봄, 행복의 예산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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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오늘 우리는 4대강의 생명과 서민의 행복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4대강 예산을 살림과 돌봄, 행복의 예산으로 바꾸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2010년을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12월 3일, 지난 한 해 중 가장 치열한 일주일이 될 수도 있을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기 위해 강바람 차가운 여의도 한 가운데 섰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왜 왔을까요? 우리를 거리로 내몬 이는 누구일까요? 오는 내내 물었습니다. 나는 왜 오늘 여기에 서야 하는가? 무엇 때문인가?


대답은 분명합니다. 나 때문입니다. 내 안의 욕심 때문입니다. 수십조의 국가재정을 낭비하고 4대강 곳곳에 난개발이 벌어지지만 내 앞에 던져지는 경제적, 정치적 이익 때문에 ‘아니다!’ 라고 강하게 저항하지 못한 우리 자신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4대강의 생명을 죽이고, 살기 위해 죽임의 노동판에서 연명하던 노동자와 군인을 죽이고, 더 나아가서는 아이들과 노인과 장애인을 괴롭히게 될 4대강 사업을 한 치의 부끄럼 없이 밀어붙이는 대통령에게 더없이 단호하게 맞서지 못한 부끄러움을 고백하며, 이제 더 이상의 민생희생 토건중흥 4대강 예산은 안된다, 퇴행적 토건국가를 포기하라 촉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장 없이 고용 없다는 대통령의 말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확인한 3년입니다.
30만개의 일자리 공약이 3천개도 안되는 현실을 우리는 너무 쉽게 지나갔습니다. 1년간 6조원을 쓰고도 농민은 생존이 어렵고, 아이들은 밥을 굶고, 청년은 할 일 없어 대학생활을 늘려야 하는 현실을 너무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생태복지국가의 미래를 통째로 저당 잡힌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민생을 희생하고, 각종 편법과 불법에 기대어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토건국가를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우리는 국민 여러분과 토건자본 투기자본에 멍든 국토와 왜곡된 경제와 불공정 사회가 아닌 보편적 복지가 실현되고 삶의 질과 문화가 품격 있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4대강을 죽이는, 민생을 파탄 내는 4대강 예산을 국회가, 야당이 폐기하도록 이 자리에서 촉구하고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4대강 예산 대신 홍수에 취약한 지역과 농촌의 재해위험을 예방하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증진하며 청년의 일자리를 만드는 대체예산을 편성하도록 요구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킬 방안과 예산을 마련하도록 촉구하겠습니다.





그러니 국민 여러분.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4대강을 지키기 위해, 4대강 사업으로 인하여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을 막기 위해, 4대강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우리와 같이 말하고 행동해 주십시오.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4대강 사업 예산을 폐기하라고 국회와 청와대에 명령하십시오. 우리에겐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그렇게 말할 자격도 있습니다. 우리의 명령을 거부할 경우 응징할 힘도 있습니다.


국회가 청와대의 무례한 요구를 가차 없이 잘라내고 국민의 명령에 따를 수 있도록 여의도를 지켜 주십시오.


4대강 예산을 저지하고 죽임의 공사를 기필코 중단시켜 국민의 뜻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치, 국민을 향해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합시다.


 


2010. 12. 3


 


2011년 4대강 예산저지와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대표자 농성단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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