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국회의원 앞 ‘4대강 엽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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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2:20 서울]
문화방송(MBC)이 오늘 밤 방송 예정이던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김재철 사장 등 MBC 임원들은 이날 오후 6시 임원회의를 갖고 이날 방영 예정인 을 방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국토해양부가 방송에 대해 ‘허위사실’ 등을 이유로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이미 기각했습니다. 그런데도 문화방송 임원들이 자체적으로 ‘PD수첩’ 방송을 명확한 근거 없이 보류한 것은 결국 정부의 압력이 작용에 굴복했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이 시각 ‘PD수첩’ <4대강 6m 수심의 비밀> 방송보류 결정에 항의하러 문화방송사에 1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사진=김정선 / 환경운동연합

트위터에서는 ‘MBC 김재철사장이 PD수첩 방송보류를 지시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들이 MBC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는 등 소식이 돌면서 문화방송을 향한 비난과 ‘PD수첩’ 방송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후 11시15분, 결국 방송 예정이던 ‘PD수첩’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돼 방송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까지 문화방송 앞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화방송 http://www.imbc.com/broad/tv/culture/pd/index.html
[관련기사] MBC, PD수첩 방송 보류

[#6 21:30 여주]
한낮은 덥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강물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습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강산이지만, 흉물스럽게 서있는 거대한 이포바벨탑은 전혀 자연적이지 않습니다. 자연적이기를 거부한 보와 사람이 사람답게 살 권리를 못 누리고 사는 우리 활동가의 모습이 교차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작은 촛불이 되기 위해 이곳에 올라왔고, 상황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들었던 촛불은 들불이 되어가고 있지만, 스스로 촛불이 되기위해 세상과 단절하고 싸우는 세명의 활동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함께, 그리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촛불은 스스로 타오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촛불 세개는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쳐주지 못합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촛불은 밝습니다. 같이, 그리고 함께. 세명의 활동가가 최소한의 인권을 누릴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오늘의 촛불은 많은 사람이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약 한달 전 우리가 이포보에 오르는 모습을 묵묵히 본 달이 같이 했습니다. 달은 알겠지요. 무엇이 진정한 강 살리기인지요. 달은 또 속상해 할것입니다. 자연스럽지 못한 강을요.

[#5 21:00 서울]




이포보와 함안보에서 온몸을 던진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을 보며 많은 분들이 마음을 조렸습니다. 그들이 어느 날 새벽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 보와 타워크레인에 올랐고 지금까지도 폭염과 폭우를 견디는 것은 ‘눈 먼 속도전으로 치닫는 4대강 공사를 몸으로라도 막아보자’는 심정에 가까웠습니다.

3명의 활동가가 여전히 인내의 시간을 견디는 지금 그들을 안타까워할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왜 그곳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나, 4대강 파괴를 막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해야 합니다.

4대강 현장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마침 야당이 공동으로 4대강을 국회에서 검증하자고 나섰습니다. 갈수록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는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국회가 또 국회의원이 제대로 검증에 나서서 오랜 논쟁을 끝내야 합니다.

여러분이 뽑은 지역구 국회의원은 4대강 검증특위 구성에 적극적인가요? 미온적이거나 회의적인 의원이 있다면 엽서나 전자우편을 통해 우리들의 의견을 전합시다. 환경운동연합은 어제부터 거리와 온라인을 통해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위한 국민행동’에 나섰습니다. 오늘 거리 캠페인을 다녀온 안혜란 활동가(고양환경운동연합)가 전합니다.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에게 4대강을 지키라고 말해주세요’ 캠페인.

오전에는 명동거리에서, 오후에는 명동거리와 시청 두 팀으로 나누어 거리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서울의 명동 거리답게 많은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넘쳐납니다. 그들 중에 4대강에 관심을 가진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요?

처음엔 다소 시큰둥하던 분위기가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유종준 사무국장님의 발언을 시작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먼저 다가와 엽서를 쓰고 찬반스티커도 붙이시고 관심을 가지신 분들은 이미 눈빛부터가 ‘할까 말까..’라고 말합니다. 잽싸게 다가가 전단지를 주며 설명을 시작하면 이미 펜을 들고 엽서를 쓰고 있는~^^

활동가들이 전단을 나눠주며 잠시 한눈을 판 사이 4대강사업 ‘일관되게 추진해야’ 란에 3~4개의 스티커를 붙이다 들켜 부리나케 달아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몇명 안 되는 찬성 스티커에 서운하셨던 모양이지요..? 오후 7시까지 진행된 거리캠페인. 젊은이들이 정치나 환경 등에 관심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아직,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4 서울]

‘대운하 안 하겠다…’ 거짓말이 재차 폭로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4대강 사업에 대해 대운하의 전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면서 자연하천 준설을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운하 준설은 강바닥을 평평하게 파서 선박이 다니기 편하게 하는 구조이지만, 자연하천 준설은 하천 둔치와 강바닥을 완만하게 파기 때문에 배가 다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에서 ‘운하형 준설’ 설계도에 따라 6미터 수심을 확보하는 구상이 현실화된다는 사실이 언론에 의해 폭로됐습니다. 여기에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은 4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으로서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재차 묻게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오늘밤 피디수첩 시청을 권합니다.


문화방송 피디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예고편(오늘밤 11시15분 방송)




[관련기사] 4대강 비밀팀서 ‘운하형 변경’ 개입

– – –

지난 12일 ‘함께 하는 시민행동’을 비롯한 시민공간 나루에 있는 네 개 환경단체가 이포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그날의 후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나루 도서관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예린 님이 주신 글 일부를 인용합니다(원문 전체는 아래 링크에서 읽을 수 있어요).

자연이 배타적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는 나만의 소유물인가요? 4대강 공사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원시적인 환경보존’이라고 매도하는 글귀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동안 모래알이 하나 둘 쌓여서 이루어진 이 강이, 여러 가지 셀 수 없이 많은 생명들이 살아 숨쉬는 이 강이 원시적인 것일 뿐이고, 크레인으로 갈아 엎고 콘크리트로 포장한 강은 비원시적이고 현대적인 강인가요? 경제적인 이권다툼, 무조건적인 개발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상 외에도 원시와 비원시에 대한 그릇된 이분법과 자연을 멸시하는 인간의 오만이라는 수많은 요소들이 4대강 공사에 대한 논쟁에 얽혀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원문 읽기] 4대강 고공농성중인 이포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함께 하는 시민행동 홈페이지)

[#3 여주 15:00]



아침부터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포크레인이 고정보 근처에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흙을 퍼올리고 다지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보아 고정보 뒷편에 흙이 충주댐 방류 이후 떠내려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경찰과 작업인부들의 쉼터 컨테이너 박스 6~7개가 아직 자리를 못 잡고 헤메고 있고 원래 컨테이너박스 위치에 버스가 자세를 잡았네요.



14:40분에 전국건설노조 김금철 위원장 외 3명, 약 5분 후에는 전국건설노조 여주지부장이 왔습니다. 간담회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인권위와 여주지역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인권위 결정에 대해서는 이번 정부 들어서 인권위가 제대로된 기능을 못한 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여주지역에 관한 이야기의 주요 골자는 ‘건설현장에 여주 지역 노동자/업체가 없다’였습니다. 외지인들과 주요 대기업들이 건설현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유발 효과가 거짓임이 다시 밝혀졌습니다. 4대강 사업을 1타 7피라고 주장하는 정부인데요, 저번에도 말했지만 1타7피는 ‘주어(핵심논리)가 없다’입니다.


[#2 서울 13:30]
어제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고립된 이포보 위 활동가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말 고공액션 한 달을 맞는 이포보 위 세 명의 활동가들의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20여일 가까이 최소 이하의 물과 선식에 의존하는 그들에게 전달되는 모든 식량은 ‘한강 살리기 3공구’ 시공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에 의해 철저히 제한돼 왔습니다. 대림산업은 유일한 연락수단인 무전기 배터리 공급까지 차단하며 활동가들과 상황실의 소통마저 통제하고 있습니다.




8월 17일 오전 11시 광화문 대림산업 앞에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여주 이포댐 고공농성중에 있는 이들에게 음식물 전달을 막는 행위에 대하여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항의서한을 본사측에 전달하였습니다. 사진=박종학 / 시민환경정보센터

환경운동연합은 오늘 11시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항의서한에서 환경운동연합은 ‘대림산업은 조속히 이포보 환경운동가들에게 전달하는 물과 식량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과의 소통을 막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라고 촉구했습니다. 대림산업이 생명과 환경을 외면하는 불명예스러운 기업으로서 스스로를 자리매김하지 않길 바랍니다.

대림산업이 표방하는 <안전 환경·방침> 보기
http://www.daelim.co.kr/daelim/human/how/safety.jsp
환경 활동가들에게 음식물 공급도 막는 대림산업이 최근 내놓은 광고는? [‘지구를 식혀줘’]




동영상(민중의 소리)

[#1 여주 13:00]
오늘 이포 상황실 활동가 2인의 선언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모든 식사는 선식과 물로만 하겠다”라고 밝히고 오늘 점심부터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이것만으로는 ‘이포바벨탑’ 활동가들과 같이 느낄 수 없지만 최소한만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은 심정입니다.

서울환경연합 최준호 부장은 ‘선식에 자신있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전국사무처 4대강팀 한숙영간사는 ‘선배들의 의지를 잇겠다’고 밝혔습니다. 종료시점은 이포바벨탑 활동가들이 밥을 먹는 시점까지입니다. 어디, 이들의 변화를 함께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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