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외관상 건강? 인권 외면한 인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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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주 21:00]


오늘도 촛불이 밝았습니다.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고, 안녕을 기원하는 일종의 통과의례를 했습니다. 상황실은 이포바벨탑 활동가에게, 이포바벨탑 활동가는 상황실에게. 서로를 위해 노래를 부르고 다시 오늘을 마무리합니다. 
 
* 26일차 함께하신분, 감사드립니다.
   서울환경연합 푸른소리 회원 12명 / 수원 민예총 / 서울 교사모임 / 민주노총 이대순 / 노돗돌

[#5 서울 19:00]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청와대 앞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나갔습니다. 이시재 공동대표, 김종남 사무총장에 이어 3번째입니다. 청와대를 비롯해 4대강 사업에 대한 합의기구와 국회 검증특위 구성이라는 시민사회단체와 여당의 요구에 속히 응답하길 촉구합니다.



 
[#4 여주 18:30]






15:20분에는 장동빈 국장 대학교 선배가 찾아왔습니다. 오랫만에 와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이내 망원경을 봤습니다. 상황실이 가지고 있는 확성기를 이용해 장동빈 국장을 소환(?)해냈습니다. 하지만 장동빈 국장 선배는 이내 ‘이 친구가 장동빈 아닌데..’를 반복 했습니다. 약 3분이 지난 다음에서야 ‘장동빈이 맞네. 맞어’를 외칩니다 서로 반갑다는 인사는 못했지만 마음이라도 통했으면 좋겠습니다. 떠나며 부탁하시는 말을 던지셨습니다.
“장동빈이 잘 부탁합니다”



17:35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문이었습니다. 재미교포 분들이 방문해주셨는데요, 뉴욕 주제 노돗돌단체에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찾아오셨습니다. 정식 명칭은 Nodutdol For Korean Community Development.  Korea Exposure & Education Program(재미청년 현장 체험단) 이었고 16명이 방문하셨습니다. 참여한 미국 풀뿌리단체들은 3곳(뉴욕, 시애틀, 샌프란시스코)이었고 각각 노둣돌, 호박, 상록수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노둣돌은 WTO 반대 운동, 호박은 평화운동, 상록수는 우리나라의 통일문제를 운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체험단은 오늘 오전에는 4대강 홍보관에 갔었다고 합니다. 거기에서 이런 마켓(4대강사업)이 형성되고 브랜드화(4대강살리기) 되는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투쟁에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주간의 프로그램 중 지난 주에는 제주도 강정마을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과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에서 환경이 파괴되는 모습에 슬픔을 느끼고 화가 난다고 합니다. 

재미청년단은 ‘박평수 사랑해요. 염형철 힘내세요. 장동빈 고마워요.’를 외치고 이내 같은 목소리로 이포바벨탑 위의 활동가를 위해 바위처럼을 불렀습니다. 서툰 언어였지만, 힘내시라 격려하시고, 힘껏 목소리를 높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포바벨탑 위 활동가들도 지친 몸이지만 힘껏 손을 흔들었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포바벨탑 상황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나중에 내려오면 전해달라고 부탁한 손수건,
잘 보관하고 잘 전달 하겠습니다.



간만에 신나신 꽃중년 3인방




무슨 글씨로 보이시나요?
<재미동포활동가>라고 적고 싶어하셨습니다.






[#3 서울 16:00]
4대강사업저지범대위와 인권단체연석회의는 오늘 11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13일 인권위는 이포보 위 활동가들에 대한 환경운동연합의 긴급구제조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인권위에 제출할 항의서한을 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박종학/시민환경정보센터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인권위원회 담당자는 기각 사유를 아래처럼 열거했습니다:

– 부족하지만 선식과 물이 공급되고 있고 외관상 건강해 보인다.
– 인권위 조사 이후로 괴롭힘이 중단되었고 서치라이트 비추는 것은 ‘안면권’을 해칠 정도가 아니다.
– 경찰의 수면 방해나 폭력 상황 방치의 경우 신체에 직접적 위해가 가해질 만큼의 긴급성은 없다
– 무전기 통신이 두절되었지만 대림산업과 여주경찰서가 가까이 있으니 문제가 없다.
– 의료진을 정기적으로 투입해서 건강을 확인할 것이니 별다른 조치가 필요 없다.


대신 인권위는 ‘인권 보호에 만전을 기하도록’ 대림산업과 여주경찰서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인권위의 ‘순진한’ 판단보다 훨씬 위급합니다.

– 이포보 위 활동가들에게 제공되는 물과 식량은 최소 활동량에 못 미치는 수준(25일 넘게 폭염과 폭우에 시달리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더욱 심각).

– 경찰은 50미터 근방에 초소를 설치해 새벽까지 사이렌과 쇠몽둥이로 소음을 내며 활동가들의 수면을 심각하게 방해하며 위협, 밤은 물론 대낮에도 서치라이트를 비춰 강한 빛과 열 스트레스에 시달림.

– 여성에 대한 욕설과 성적 비하, 어린이들에 대한 언어폭력, 국회의원과 기자 폭행, 방송장비 파손 등의 행위에 대해 경찰은 수수방관해 직무유기.

– 활동가들이 경찰이나 업체 이외에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20미터 가까운 보 위에서 고립된 환경을 고려한다면 위급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전무.

벼랑 끝에서 온몸으로 생명의 메시지를 외치는 활동가들의 인권에 대해 인권위가 더 진지한 조사와 조치에 나서야 합니다.

‘이보포 활동가 긴급구제조치 기각’에 관해 인권위에 의견을 남기세요.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세히 읽기] 인권위 항의서한과 면담 내용


[#2 여주 15:00]
상황실에 방송과 노래소리가 안들리니 이상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겹게 반겨주던 방송이 안들리니 어제와는 느낌이 정말 다르네요. 미운정인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너무 조용한게 폭풍전야 같습니다.




아침을 여는 손님이 왔습니다. 서울환경연합 푸른소리 12명이 방문해 4대강 사업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4대강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우리가 행동을 하는 이유에대해 많은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수원 민예총에서 ‘대박’ 개인용 현수막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들이라 그러신지 느낌이 다르네요. 기왕 말 나온김에 ‘대박급’ 개인용 현수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개인용 현수막을 대형걸게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포바벨탑 활동가와 어서 연락이 다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마음의 선이 길고 두껍고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다행지만, 목소리를 못 들어본지가 닷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 함안보 15:00]



경남 창녕군 길곡면 함안보 공사현장 건너편 천막 농성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4대강 사업의 절박함이 국민에게 전달됐다. 이제 제2, 제3의 (크레인 점거)농성에 버금가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하고 정부에 4대강사업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낙동강국민연대 함안보 농성대책위는 두 활동가와 함께 천막 농성장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자세히 읽기] 최수영 이환문 활동가, 함안보농성 다시 시작하며
*[관련기사] 함안보 크레인농성 2人 “4대강 저지 전도사 될 것”


* 함안보 농성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큐멘터리 제작 대학생 5명, 10여개 언론사, 낙동강국민연대 대표자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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