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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정부는 왜 말이 없는가?] [현대오일뱅크는 왜 말이 없는가?]

24일 기름유출사고로 직격탄을 맞은 태안군의 소원면 파도리 일대(만리포 아래쪽)와 원북면 황촌리 일대(만리포 위쪽)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사고발생 20일 다돼가지만 어민생존권에 대해 묵묵부답인 사고기업과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이 조금씩 터져나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보험회사에서 깐깐하게 나와 보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느니 맨손어업은 보상이 안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만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가만이 앉아 뒤통수를 얻어맞는 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황촌리의 양쟁이 해변가에서 하루종일 기름방제에 참여하고 물이 들어와 모여 일을 쉬고 있던 황촌리 한 주민은 ” 맨손어업도 꼬박꼬박 세금 다 냈슈. 도대체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슈. 사고를 일으킨 기업이 피해를 보상하도록 하지 않고! 맨손어업을 포함하여 모든 피해를 보상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거구만유.”라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주민들도  할머니도 ”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삼성과 현대 서울 본사에 올라가 본때를 보여주겠다 ” 라고 이구동성으로 흥분했습니다.

 

평소에 입버릇처럼 어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앞장서서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근거를 확보해주고 부족하면 일일이 찾아주고 마련해주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수천명씩되는 해수부와 수협의 중앙직원들이 방제를 지원할게 아니라 피해지역의 마을별로 피해보상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주민들은 하루종일 기름방제에 나가 화학물질냄새에 추위에 머리가 띵한 상태가 벌써 2주일이 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스스로 피해근거를 마련하라는 한가한 소리만 하고 있으니… 오염지역의 어린이들은 오후5시까지 학교에 남아있습니다. 집에 가봐야 어른들이 방제에 나가 없고 오염지역이라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비자금과 로비의 명수 삼성에서는 주민들의 보상요구에 대비하여 유사소송에 대한 국내 최고의 변호사들을 모아 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대국민 사과와함께 피해를 보상하고 환경을 복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룹총수의 사과문발표를 기대하는 것은 역시 무리인가 봅니다. 결국 찬바람속에 주민들이 서울 태평로 삼성본사앞에서 수차례의 시위를 해야하는 상황이 필요한가 봅니다.

 

글/사진; 최예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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