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남한강]이포보 현장 액션 : 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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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14:20]





한 차례 등장했었던 경찰 헬기가 또 다시 큰 소음을 내며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창공을 휘젓더니 활동가들이 올라가 있는 보 위에서 한참을 머무릅니다.
어떤 음식과 물품들을 가지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정찰하는 듯도 하고, 내려갈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듯도 하고, 캠페이너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려는 듯도 합니다.
캠페이너인 염형철 처장이 헬기가 등장할 때 전화를 받고 있었다며, 전화를 받고 있어서 사진도 못찍었는데 시끄러워서 통화도 제대로 못했다며 투덜댑니다.



[7월 22일 14:00]

팔당 유기농지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팔당공대위 분들이 네 덩이의 시원한 수박을 들고 천막을 찾았습니다. 모두에게 힘든 시간, 서로를 챙기고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모습이 찡합니다.
그런데 칼이 없어 멀뚱하니 수박만 바라보던 그 때, 세종대왕릉에 영향을 줄 여주보 주민설명회장에 간다며 들른 황평우 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님이 맥가이버칼을 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수박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칼은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7월 22일 13:05]






국회의원 중에 4대강 현장을 가장 많이 간 국회의원. 언제나 시민단체의 4대강 활동에 지지 도움을 아끼지 않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이 가장 먼저 지원팀의 천막을 찾았습니다. 두 손엔 호빵과 옥수수를 가득 안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곧 이포보 공사현장의 캠페이너들에게 향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들이 막아섰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장을 볼 수 있는 권리와 국민의 알 권리를 이야기했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며 보 가까이에서 활동가들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뛰어내리지는 말라고 신신당부 합니다.


[7월 22일 12:20]



드디어 등장했습니다. 여주 녹색실천연합회(일명 녹실련) 분들이 지원팀 천막을 찾았습니다. 지난 해 남한강 공청회에서 환갑을 넘긴 경기 의장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을 내뱉던 30대 젊은 분도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속사포처럼 욕을 쏟아냈습니다. 한 활동가가 이를 맞받아치자 멱살을 잡히고 험악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곧 젊은 사람들 더 데리고 올테니 어서 여주에서 나가라는 협박을 하고 바로 앞 공사장 부지에 4대강 사업 찬성 현수막을 걸고는 사라집니다.



[7일 22일12:00]





친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싶다는 캠페이너들의 바램으로 당초 태양열조리기와 태양열발전기를 가지고 올라가려 했지만, 제작 시간의 부족으로 아쉽게 무산되고 쓰레기라도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보 위 분리수거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침형 인간, 아니 새벽형 인간의 하루는 정말 긴 것 같습니다. 마음은 오후 4시에 와있는데 시간은 고작 정오를 가리킬 뿐입니다. 머리 위에 떠있는 해도 더욱 강렬한 열기를 내뿜습니다. 준비한 천막을 가지고 올라가지 못한 보 위의 활동가들은 다행히 현장에 있던 천막을 쳐 뜨거운 햇볕을 피했습니다.
지원팀 활동가들은 이재석 의장님이 준비해주신 천막으로 민망하게도 조금 캠핑 분위기를 냈습니다.




[7월 22일 9:10]








이포대교에서 바라보이는 면에 노란색 큰 천이 꾸물꾸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10m x 10m 크기의 대형 현수막이 곧 보에 걸렸습니다.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가 적혀진 현수막은 이 활동을 통해 우리가 호소하고자 하는 바로 그 것입니다. 80%에 이르는 국민의 반대 여론에도, 홍수기에 물이 불어나 인근 논밭을 위협해도 여전히 4대강 사업을 강행하는 정부에게 꼭 전달되었으면 하는 말입니다.
곧 사방에 현수막이 둘러쳐졌습니다.


[7월 22일 4:50]





활동가들이 현장을 빠져나갈 때쯤엔 이미 많은 공사 관계자들이 도착해있었습니다. 그러나 마땅한 진입로가 없어 그냥 바라만 볼 뿐입니다. 곧 동이 텄습니다.
지원팀은 이포보가 한 눈에 보이는 장승공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곧 119 소방차와 구조대가 현장에 나타나고 고무보트가 띄워졌습니다. 보 위에 올라간 캠페이너가 한마디 합니다.
“우리는 내려갈 생각도, 떨어질 생각도 없는데 괜한 짓 하네~”



[7월 22일 3:20]




일명 개구멍을 통과하여 도착한 현장은 불빛도 없이 쥐 죽은 듯 고요합니다. 활동가들은 예정했던 이포보 맨 끝 교각위로 캠페이너 셋의 물과 식량을 들고 건설용 계단을 날렵하게 오르내립니다. 그 사이 야간 당직을 서고 있던 한 관계자가 다가와 묻습니다, 그 급박한 시간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어디에서 오셨어요?”


활동가들이 짐을 올리고 목적지 교각을 잇는 유일한 다리를 끊는 동안 한 차의 공사 관계자들이 나타났습니다. 공사계단 제일 앞에서 환경연합 가장 덩치좋은 활동가 둘을 필두로 길을 막아섰습니다. 그 중 한 활동가가 능글맞은 미소를 띄며 이야기합니다.
“혹시 우리가 공사에 방해가 되나요?




30여 분의 1차 작전을 인력손실(?) 없이 마치고 활동가들이 내려왔습니다. 김종남 총장님의 현장 기자회견도 이어졌습니다. 남겨두고 온 세 명의 캠페이너가 ‘4대강을 그대로 두라’라고 씌여진 플랜카드를 넓게 펼쳐들었습니다.
1차 승전보가 울려퍼진 것입니다.




[7월 22일 3:00]






이른 새벽, 해도 뜨지 않는 약속했던 시간에 모두 양평의 으슥한 길에 모였습니다. 흡사 007을 연상케하는 작전으로 캠페이너와 기자단 차들이 일사분란하게 현장으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4대강 사업 보 건설의 최전선, 남한강 이포보입니다. 비슷한 시간, 4대강 보 건설 최남단 함안보에서는 경남지역 활동가들이 배를 타고 보에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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