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도심 한복판에 울려퍼진 4대강 희망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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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5월 29일 콘서트 날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힘을 더하고 함께하자고 권하고 힘을 모으며 콘서트가 준비되어 봉은사로 모였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날씨는 덥지고 춥지도 않은 콘서트를 하기 가장 좋은 날씨였고 봉은사의 푸르고 맑은 바람이 세상을 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한 행사장에 하나 둘 강의노래를 강에대한 애정을 나누기 위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요즘 야만적으로 강을 파헤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콘서트를 찾아주신 분들이 우리의 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흐르는 강물에 담아봅니다. 오늘의 콘서트가 열리게 많은 지원을 해주신 봉은사 명진스님은 정성스러운 인사로 봉은사를 찾아 강의 노래를 함께 해주실 분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입구에서는 4대강 개발로 파헤쳐진 가슴 아픈 강의 개발 풍경들을 사진으로 보면서 4대강 개발이 가진 폭력성과 야만성을 확인하는 사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콘서트 기금 마련을 위한 환경티셔츠 판매가 있었습니다. 이철수판화가님의 작품이 그려진 티셔츠는 인기가 좋아 그 옆에서는 4대강 개발을 멈추라는 메세지가 담긴 버튼을 선물로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민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버튼도  날개 달린 듯 세상으로 흩어지고 있었습니다.


전날 밤부터 무대가 설치되고 수천 개의 의자가 깔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이 많은 자리가 다 찰 수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새 봉은사가 가득차는 것을 보면서 아파하고 신음하는 4대강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강의 노래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봉은사가 미어터질 정도로 모여든 많은 사람들을 주목시킬 오프닝 영상 상영이 있었습니다. 영상 “강의 노래를 들어라”. 부드럽게 세상의 구비구비를 감싸지만 강을 향한 개발을 통해 인간들의 허영과 이기심에 상처입은 강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애잔한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이 고층빌딩들의 숲 삼성동을 휘감으며 콘서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봉은사 주지스님이신 명진스님의 인사말이 시작되었습니다. 4대강 개발로 흐트러져가는 우리의 강을 떠올리며 우리의 강과 생명을 위한 적극적인 마음을 함께 해야한다는 말로 콘서트장에 모이신 분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고요하게 흐르는 강처럼 잔잔한 여운을 주었던 로켓트리오의 음악으로 콘서트 [강의노래를 들어라]가 시민들의 가슴에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4대강 개발의 문제를 음악으로 알리고 있는 행동하는 환경밴드 윈디시티의 공연으로 4대강 개발을 반대하고 있는 그대로 강을 지키고픈 우리의 마음을 모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시로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셨던 도종환 선생님께서 힘있는 목소리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를 열어주셨습니다. 4대강 개발 파헤쳐진 강을 보며 신음하는 하나의 짐승을 보는 것 같다는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대책없이 파헤쳐지는 강의 모습과 그 안에서 지쳐가는 우리의 슬픔을 위로해주고 힘을 더해주는 것 같은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밴드 우리나라. 4대강을 부르고 이야기하는 것이 위법이 되는 이 시대의 아이러니를 꼬집는 것 같았던 내게(4개의) 강같은 평화를 부르며 참여한 분들의 마음을 속 유쾌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운하반대 4대강반대 노래인 “강이 더 좋아”는 마침 4대강 반대 시민후보 최위환후보의 선거운동음악이기도 하였기에 운동원들이 나와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공연에 흥을 돋구었습니다. 


오월의 밤이 깊어 갔으나 자리를 지키는 많은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강의 노래하고 강을 추억하면서 4대강 개발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뜨거운 마음이 모아지고 있었습니다. 밤이 깊어는 것처럼 콘서트를 함께 하는 뜨거운 마음은 그리고 우리의 강에 대한 뜨거운 애정은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그 애정을 투표를 표현해야 한다는 결심들이 모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모아줄 가수 한영애의 무대. 그녀의 카리스마에 관객들이 집중되며 우리의 힘을 모으고 표현해야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무대. 지나간 우리의 역사를 떠오르게 합니다. 작은 힘들이 모여져 큰 흐름을 만들고 그리하여 역사의 흐름을 만들었던 우리의 역사를 떠올리는 시간이였습니다.



사회자인 도종환 시인께서 나와서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의 사연을 이야기해주십니다. 국가에서 4대강 개발사업을 선전하는 건 문제되지 않지만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건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시면서 최근 강의노래를 둘어싼 논쟁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콘서트을 앞두고 일주일전 선관위로부터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아름다운 강의 동영상을 모여주는 건 괜찮지만 4대강 개발의 과정에서 포크레인으로 파헤져진 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선거법 위반이다”라는 통지였습니다. 포크레인이 위법이 되는 웃지 못한 상황을 이야기하며 우리 모두 불법을 저질러 보기로 했습니다. 모두 입을 모아 “4대강”을 외쳐 보았습니다.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법의 잣대를 비웃으며 유쾌한 위법자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성공회대 교수님들로 구성된 더 숲트리오의 무대에서 강과 산을 따뜻한 음성으로 노래하며 우리의 자연과 함께 했던 우리의 시간을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가수 안치환과 자유의 무대. 행동을 하고 보다 넓은 가치를 이야기 하고 보다 많은 생명들을 위해 싸우는 것이 바로 자유라는 걸 함께 하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걸 노래로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해줄 합창단의 시간. 이 콘서트는 가톨릭, 기독교, 원불교, 불교의 4개 종단과 각계 시민단체들이 모두 함께 만든 콘서트인 만큼 모두가 모여 노래하는 것으로 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각기 다른 종교를 가졌지만 우리의 강은 지켜져야한다는 마음은 모두 한 가지였습니다. 각계 대표분들이 나와 짧은 인사말을 해주시고 강의 추억을 “엄마야 누나야”를 입을 모아 부르며 무대를 시민합창단으로 넘겨졌습니다. 4대 종단과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내일은 늦으리의 더 늦기전에를 부르며 개발과 돈의 논리로 잃어가는 우리의 삶을 진정한 자연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에 대한 마음을 합창으로 담아내었습니다. 그렇게 합창단의 노래가 끝나고 공연의 주체가 되었던 추진위원들과 서포터즈의 이름이 엔딩으로 올라가며 그렇게 콘서트”강의 노래를 들어라”가 끝이 났습니다.


내일은 늦습니다. 더 늦기전에 무차별적으로 야만적으로 파헤쳐지는 우리의 강을 지켜내야합니다. 침묵으로 방관한다면 우리의 온전한 삶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바로 내일 6월 2일. 투표를 통해 우리 어머니의 강, 우리의 자연, 우리의 삶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주세요.


그리고 콘서트를 열기 위해 기획을 해주시고 추진위원이 되어주시고 시민 서포터즈가 되어 주시고 콘서트를 위해 발로 뛰고 세상으로 흐르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오월의 밤 늦은 시간까지 콘서트장을 지켜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렇게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의 콘서트 소식을 마칩니다. 부디 콘서트 “강의 노래를 들어라”가 세상으로 흘러 이 사회에 우리의 역사에 우리가 살아갈 자연과 환경에 건강한 흐름을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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