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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들의 4대강 사업 논리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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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한나라당의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상득 의원, 차기 원내지도부를 꾸릴 김무성, 고흥길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이 미국 위스콘신대 박재광 교수의 4대강 특강을 듣고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리무장을 했다는 보도이다. 특히 원내대표가 되기 전까지 “고인 물은 썩는다는 반대론이 100% 맞는 말”이라며 4대강 사업을 걱정하던 김무성 의원이 박교수의 강연을 듣고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박재광 교수는 “물을 모아놓아도 오염이나 환경파괴가 안된다는 확신을 가져야 하며, 이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내기할 수도 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국토를 요새화하지 않을 경우 2류 국가로 머물게 될 것이고 삽질공화국이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며, 4대강 사업으로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대강 사업 반대측 교수들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을 1편도 내지 않고 연구도 안하는 환경운동 전공교수들”이라고 비판도 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궤변이다.

그는 <나의 조국이여, 대운하를 왜 버리려 합니까?>라는 책을 쓴 사람이다. 나는 그가 2008년 대운하 토론회에서 발표한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열심히 운하찬양론을 펴는 그의 주장을 보다가 중간에 동영상을 닫고 말았다. 너무도 어이없는 주장이라서 시간이 아까워 끝까지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하의 핵심인 운송물류를 전혀 모르는 헛소리였던 것이다. 추부길 목사가 운하전문가를 자처하며 온갖 매스컴에 등장하여 궤변을 쏟아내던 것과 똑 같았다.

나는 지난해에 박재광 교수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의 권고 내지는 소개를 받고 그가 내게 논쟁을 걸어왔던 것이다. 나는 운하에 대해 누가 되든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어 내심 반기면서 응대를 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그의 메일을 수신거절하고 말았다. 어떻게나 무례막심한지 도저히 상대를 할 수가 없었다.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얼마든지 소견을 나눌 수 있을 터인데 그렇지 못했다. 몇차례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논리가 막히자, 몇편의 논문을 썼다는 둥 엉뚱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저 잘 났다는 소리까지는 참아낼 수가 있었지만 ‘운하반대는 역적행위’ 등 온갖 몹쓸소리로 속을 뒤집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2008년 수자원공사 사장에 응모하여 탈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할 나위도 없이 그가 지금 정권에 아부하는 것은 어떻게든 한 자리를 얻어내기 위한 짓임을 한나라당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겠다. 그는 이미 학자가 아니다. 수자원공사 사장이 되고 싶은 사람이 무슨 말을 못하며 무슨 짓을 못하겠는가? 흑을 백이라 하고 백을 흑이라 하는 곡학아세의 전형이다. 그는 지금 어떻게든 한 자리 얻어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정권에 아부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영혼을 팔아 한 자리 얻어보려는 자의 궤변만 듣지 말고, 4대강의 죽음을 걱정하는 진정한 학자들의 쓴 소리도 한번 들어보기 바란다.

 



임석민
한신대학교 경상대 교수

※ 이 글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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