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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은 화성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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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4공구 여주보 건설 현장자체발광하며 땅을 파는 굴삭기들의 모습과
멀리 건설 중인 여주보의 모습이 마치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하여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는 듯하다.
  ⓒ 이정선




4대강 사업은 화성침공? 깊은 밤에 자체 발광하는 저 물체들은 무엇일까?




나는 새벽에 대왕리 마을 앞 4공구 여주보 현장을 찾았다. 현장 앞에는 경비 초소가 있었으나 칠흑 같은 어두움 덕분에 그 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 앞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많은 장비들이 땅을 파고 흙을 담고 나르는 광경들이 펼쳐졌다. 미지의 알 수 없는 존재들이 지구에 내려와서 몰래 자신들의 세계를 건설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자체 빛만을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니 주변에서 사진 찍는 나의 모습은 드러나지 않았다.


어둠에 감사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당장 내 앞에 펼쳐진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이 넓은 강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파내려 하면 야간작업까지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대왕리 4공구(현대건설 공사 구간)에선 야간에도 공사가 한창이다.



 







현장 초입부터 6~7대 정도의 굴삭기가 가동하고 있으며 덤프트럭들은 계속 흙을 멀리 야적장으로 나르고 있다.
외계인의 초능력으로 쉬지도 않고 움직이는 기계처럼 보인다.
  ⓒ 이정선


 




▲ 땅을 파고 있는 굴삭기 저 멀리 여주보 건설현장이 보인다.
열심히 일하는 일개 병사와 그것을 조종하는 외계인의 우주기지 같다.  ⓒ 이정선


촬영 하는 중간 중간 왜 이렇게 야간에도 작업을 할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다. 여름 장마가 오기 전에 현재 작업 중이던 흙이 유실되지 않게 조취를 취하는 것 같다.


      



  ▲ 4공구 여주보 공사 현장으로 접근하는 길은 다리로 연결 되어 있다.

그 아래 여강은 반이 가로막혀 물의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다리에 위험을 알리는 빨간 등이 켜져 있다. ⓒ 이정선










▲ 5분가량 걷자 여주 3개의 보 중 하나인 여주보 건설현장이 나온다.
수많은 크레인과 인부들이 분주하게 무엇인가를 나르고 쿵쾅거리는 소리가 공사가 얼마나 빨리 진행되는지 짐작케 해주었다.  ⓒ 이정선






 



 

▲ 아침을 알리는 해가 뜨고 있음에도 그들은 불을 밝게 키고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무언가에 홀렸거나 아니면 그들의 체력은 괴물과 맞먹을 것이다.  ⓒ 이정선





새벽해가 뜨고서야 눈에 띄었는지 관리요원들이 부랴부랴 차를 타고 와 막무가내로 카메라 렌즈를 손으로 막았다. 자신들의 신분도 밝히지 않은 채 나의 신분을 요구했고 현장 밖으로 나가라고 권고 했다. 나는 밖으로 나와 마저 촬영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촬영한 사진들을 다시 보며 이해할 수 없이 체증으로 남은 것이 하나 있다. 이들에게 양심이 쌀 한 톨 만큼이라도 있다면 공사를 계속 할 수 있을까?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공사에 몰두하게 만들었는지 나로서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글, 사진  ⓒ 이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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