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3.수달-4대강 멸종위기 10+2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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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김진환

 


– 집을 잃은 여강 수달이의 편지



 안녕하세요, 이명박 대통령님. 저는 여주 신륵사 앞 남한강(여강)에 사는 ‘수달이’랍니다.



 성인 팔 길이만한 몸집에 아기 같은 귀여운 얼굴, 구슬처럼 반짝이는 눈, 달콤한 초콜릿 몸 색 덕에 사람들에게 친근한 동물이죠.



 저는 주로 나무 밑구멍, 바위틈, 굴에서 잠을 잡니다. 직접 집을 만들지 못하는 제게 남한강은 물이 맑아 먹을 것이 많고 살 곳이 많은 보물과도 같은 곳이에요.




 하지만 얼마 전부터 잠을 자지 못했어요. 저는 야행성이랍니다. 그래서 낮 동안 공사가 시작된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강물을 가둬 물과 물고기를 퍼내고 강을 깊이 모래를 파 무엇을 만드나요? 잠에서 깨어나 작은 앞발로 헤엄치며 뿌연 흙탕물을 마셔야 했습니다.



 저는 주로 물고기와 물새를 먹어요. 흙탕물이 일면 물고기들이 숨을 쉬지 못하고 모래가 깊이 파이면 민물고기들은 알을 낳지 못해요. 물고기를 먹는 새들도 사라지겠죠. 먹이를 찾을 수 없어 저도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말거에요.





 이명박 대통령님. 저는 수환경의 최정점에 위치해 그 지역의 생태를 대변하는 중요한 동물로 여겨집니다.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이 저의 집이에요. 저는 절대로 죽은 강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부디 제가 살고 있는 남한강을 지금 그대로 내버려두세요. 
10년 후에도 나무들이 숨을 쉬고 물고기들은 산란하는 생명이 태동하는 강으로…





남한강에서 발견된 수달 배설물 ⓒ4대강 범대위



동굴 속 수풀이 누워있다. 수달이 잠을 잔 흔적으로 추정. 7공구 동굴 ⓒ4대강 범대위


* 수달
학명 : Lutra lutra
영명 : Eurasian Otter
분류 : 식육목 족제비과
분포지역 : 우리나라 내에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깨끗하며 서식지가 제공되는 먹이가 충분한 강, 바다 등 물가.
특징 :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 천연기념물 330호
전국 하천을 따라 약 700마리의 극소수가 서식하고 있다. 주 서식지인 강변을 콘크리트로 획일화시키면 수달은 환경적응력이 약해 쉽게 사라진다. 일본에서는 제방 건설등 강이 인공화되면서 이미 수달이 멸종되었고, 4대강 사업으로 보와댐, 제방 건설 등이 진행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멸종될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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