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여강에 내리는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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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여강에는 부슬부슬 봄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곳 여강에는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가 몰고 온 물안개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신륵사 건너편 금모래은모래 강변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장비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립니다.


▲ 봄비가 가져온 물안개 속에서 금모래은모래 강변의 모래는 계속 준설되고 있다. (2010. 3. 15)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눈이 많이 내렸던 지난 주 수요일에도 4대강 사업은 계속 진행되었는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중장비들은 불철주야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체 뭐가 그리 급해서 이렇게 서두르는지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우리나라 사람의 가장 큰 특성인 “빨리빨리” 문화가 이곳 남한강 살리기 사업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납니다. 


▲ 비가 오는 가운데 이호대교 아래에서 준설이 한창 진행중이다. 포크레인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곳은 이호습지가 있던 자리다. (2010. 3. 15)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이제 3월도 중반을 넘기고 있고 남녘에서는 꽃소식도 들린다는데, 이곳 여강의 봄은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쯤이면 보송보송한 버들가지 새 순이 강변을 가득 메웠을텐데, 4대강 사업으로 강변 습지가 파헤쳐지고 나무들이 베어졌으니 말입니다.

부디 오늘 내린 봄비가 만물이 소생하도록 희망의 기운을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봄기운을 기다리며 여강에 내리는 봄비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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