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신륵사 마당에 들어선 여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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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은 4대강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남한강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현장으로 2명의 활동가를 파견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강이 파괴되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매일 전할 예정입니다. 살아 있는 생명의 강, 여강의 소식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주 신륵사 앞을 흐르는 남한강 물길은 아침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났지만, 4대강 사업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장비 소음이 아침의 고요함을 깨트립니다. 물안개가 옅게 낀 상태지만 커다란 기계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잘 보이네요.




▲ 여강의 고요한 아침을 깨우는 중장비들의 움직임 (2010. 3. 11)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그러나 여강에서는 그런 소음만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신륵사 경내의 고목나무에서는 큰오색딱다구리 두 마리와 쇠딱다구리가 나무를 두드리고 있었고, 참새와 박새, 붉은눈이오목눈이 등이 무리지어 지저귀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또 어제 많은 눈이 내린 이후 날씨가 꽤 쌀쌀해졌지만 기러기들은 여름을 보낼 북쪽지방으로 무리지어 날아가며 꽉~꽉~ 우는 소리를 냅니다. 이렇게 생명들은 몸으로 봄을 느끼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고 있나 봅니다.




▲ 봄을 맞아 북쪽 번식지로 떠나는 기러기 무리 (2010. 3. 11)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오늘은 이곳 신륵사 마당에 여강선원(如江禪院)이 들어섰습니다. 지리산 살리기와 새만금 갯벌 살리기 활동, 삼보일배와 오체투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과 평화의 화두를 던지셨던 수경스님께서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지는 뭇생명을 위해 이곳 여강으로 오셨습니다. 스님은 흐르는 강처럼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시며 “부처님의 제자로서 참회하고 기도하러 왔다”고 밝히셨습니다.




▲ 여강에 오신 수경스님 (2010. 3. 11)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또 오전에는 민주당 4대강특별위원회 김진애 위원장을 비롯해 몇몇 국회의원들이 여강을 찾아와 강천보와 이포보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신륵사에도 들러 망가지고 있는 여강의 모습을 보고 갔습니다. 신륵사에서 이들을 맞이한 수경스님은 “민주당 사람들이 새만금 갯벌을 그렇게 망가뜨리지 않았더라면 지금 4대강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어”라시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과거의 무분별한 개발 정책에 대해 반성하라고 일침을 놓으셨습니다. 





▲ 여주 신륵사 마당에 마련된 여강선원 (2010. 3. 11)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스님은 여강이 잘 내려다보이는 강변 마당에 컨테이너박스 두 개를 두고 이곳에서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릴 예정입니다. 여강선원은 3월 13일(토) 오후 1시 30분에 이곳에서 개원식을 가집니다.



▲ 여강선원에 걸린 현판. 수경스님께서 직접 쓰신 글이다.  사진: 환경연합 마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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