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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위해, 미래를 위해 義로운 행동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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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다. 괘안타”



지난 주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임희자 국장(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은 빗길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 관련해 함안으로 기자회견을 가다가 당한 일입니다. 차는 곧바로 폐차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폐차시킬 정도로 사고가 난 차에 탔던 임국장은 쉬지도 않고 또다시 함안으로, 달성으로 뛰어다니며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화로 임국장은 연실 “괘안타”만 외칩니다. 옆에 있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말리고 싶은 심정이 간절합니다. 

 영산강에서 8박 9일 동안 천주교 신부님들과 함께 생명의 강을 위한 순례를 하고 있던 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최지현 국장(광주환경연합)과 지난 주 통화했습니다. 여러 현황들을 이야기하면서, 핸드폰으로 전해지는 그녀의 지치고 고단한 목소리에 정말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들 모두 드러나진 않지만, 자신들이 스포트 라이트를 받진 않지만 강을 위해, 미래를 위해 묵묵히 4대강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강을 위한 義로운 행동입니다.




 정부가 강행하는 4대강 사업은 그동안 탁수발생, 오탁방지막 유실, 오니토 유출, 멸종위기종 훼손 등 공사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모두 현장의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앞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사 중 문제점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시작부터 부당한 계획을 부실하게 평가하고 고장난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과 환경단체 활동가들의 지적입니다.

 환경연합 한숙영 간사는 “특히 3월부터는 4대강 유역에서 5.7억 입방미터에 달하는 대규모 준설이 예정되어 있어 탁수에 의한 식수원 오염과 생태계 교란 등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홍수기 이후에도 4대강 공사 상황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홍수 후 4대강 공사 현장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09년 전국 수해지역 현장 조사에 참여했던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실장은 “대부분의 홍수 피해가 지천의 보가 있던 곳에서 발생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의 흐름을 막는 시설이 있는 곳에서 더 큰 홍수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차례 증명된 바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4대강 공사 과정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월 설을 앞둔 시기에 영산강에서는 죽산보때문에 인근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남한강 강천보 부근에서는 물이 불어나 준설용 가물막이 시설이 쓸려내려간 일도 벌어 졌습니다.


 4대강의 현실은 어쩌면 잔혹한 전쟁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우리의 4대강을 파해치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을 죽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자행되기 때문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 전쟁을 막고 싶습니다. 아마도 강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이들의 한결 같은 심정이 아닐까 합니다.




 스마트한 4대강 시민 감시단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소식을 가장 먼저, 가장 빨리 전파하는 사람들입니다. 스마트폰과 트위터의 위력은 이미 우리사회에서 검증되고 있습니다. 소위 메이져라고 불리는 보수언론은 4대강 사업의 추악한 진실을 보도하지 않습니다. KBS와 MBC가 차례로 친MB 세력으로 넘어가면서 4대강에 대한 공정 방송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4대강을 반대하고 우려하는 여론은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업 자체의 부실함도 있지만 우리 시대 이야기꾼들, 즉 소셜 미디어의 적지 않은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트위터는 현재 가장 새로운, 가장 파괴력 있는 소셜 미디어의 무기가 될 것입니다. 




 강을 위한 의인을 찾습니다. 우리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4대강 파괴 현장을 직접 확인해 이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활동에 함께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합리적 이성과 생명 가치의 회복을 기여할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청합니다. 강을 위해, 미래를 위해 정말 義로운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는 12일 ‘스마트한 4대강 감시단’은 여주 신륵사 남한강변에서 스마트폰과 트위터를 활용한 현장 모니터링의 체계화를 위해 교육의 시간을 갖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어도, 트위터가 없어도, 강을 위해 의로운 행동을 함께 할 분들이 모이는 시간입니다.


문의환경연합 이철재 국장 02-735-7000 / leecj@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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