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낙동강 따라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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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은 살아있고, 그대로 아름답다.
우리가 가꿀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감사하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된다.”

오랜만에 낙동강에 따뜻한 날씨여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바람조차 선선하고, 햇살은 따사로운 봄날이었습니다.
전교생이 50여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인 함안의 외암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낙동강이 품은 비경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150년을 낙동강을 바라보며 살아온 팽나무


강이 노래한다는 곡강정의 정자는 팔각정이다.



첫번째 찾아간곳은 곡강정입니다.
벽진이씨의 사패지인 곡강정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그러하고, 정자주변의 오래된 나무에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나옵니다. 팔각정위에서서 강을 바라보면 탁 틔인 물길이 답답한 가슴마저 시원하게 해줍니다.




곡강정 지킴이 할아버지



곡강정 지킴이로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이곳에 들어온지 10여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시며 이곳을 지키고, 가꾸시며,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십니다.



할아버지께 이곳의 역사에 대해 말씀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수백년된 나무이야기 팔각정에 대한 이야기, 성산군에 대한 이야기 등을 상세히 해주셨습니다






개비리길에서 뱀되기 뱀의 눈으로 보며 걷기


개비리길 중간지점에서 아이들의 뛰어노는 모습은 자연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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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강정 다음으로는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창아지 영아지 마을로 접어서들어서 낙동강의 절경을 끼고 나 있는 개비리길은 한사람이 걸어갈수 있는 작은 길입니다.







개비리길에서 아이들은 천사가 됩니다.


강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걱정입니다. 강이 파괴되고 있으니…


그길을 따라 1시간여를 걸어가다보면 누구나 시인이되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됩니다.
길에 들어서기전 징징거리던 아이들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다들 환하게 웃으며 나옵니다.
좋은길은,좋은 마음을, 좋은 생각을, 좋은기운을 선물로 줍니다.



아이들의 맑은 웃음처럼 우리의 낙동강도 흐림없이 맑게 흐르기를…


아이들의 맑고 밝은 웃음만큼이나 상큼한 봄날, 낙동강이 품은 아름다운 길, 개비리길에서 자연의 품속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개비리을 걷다보면,”자연은”
개발도,보존이나 보호의 대상도 아닌, 자연(스스로그러한)그대로 일때 최고의 가치를 지니게 됨을, 개비리길을 통해 배우게 됩니다.

개한마리가 겨우 지나 다닐 수 있는 개비리길, 그 길에 들어서면 개비리 길의 규칙에 따라야 합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은분도, 엄청난 부를 가진분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무지랭이도 그곳에선, 그곳의 규칙을 지켜야 합니다.

그길에 들어서면 한줄로 서서 걸어야 하고(넓지않습니다)  

조심조심 걸어야 합니다(벼랑길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자연앞에 겸손해지고 자연속에서 성숙해집니다.

낙동강이 품은 비경들이 속살마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계절이 지금인것 같습니다. 작년여름에 볼 수 없었던 속깊은 것 모습마져 보여주니 말입니다. 
이 아름다운 길이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헤쳐지고 파괴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미명아래 자행되는 강파괴현장을 보면서 우리의 이런 희망이 과연 지켜질지 의문마져 듭니다만
그래도 꿈을 꾸어보고 더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꾸고, 그 꿈이 현실이 되게 하기 위해 더많은 사람들과 낙동강을 찾으려 합니다.
보고 느끼는 것만큼 더 좋은 공부는 없으니까요^^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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