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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수로 뒤덮인 남한강, 수돗물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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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여주군 강천면 이호대교에서 바라 본 남한강의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하늘 빛을 그대로 담아 파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이랬던 곳이 물고기 대신 포크레인이 살기 시작하면서 너무도 크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지난 2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바라 본 남한강의 모습입니다. 시리도록 푸르던 물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진에서 보이는 이 색은 국민을 대하는 MB 정부의 속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사진 제공 : 운하백지화 국민행동) 





 





21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강물을 가로막는 흙길이 여러개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강바닥을 긁어 내기 위한 임시 물막용이 작업입니다. 그 과정에서 강물은 아예 황색으로 변했습니다. 그야말로 똥색입니다. (사진 제공 : 운하백지화국민행동)

강물은 누렇게 변하고, 국민들 마음 속은 시커멓게 변하고…

이런 사업에 왜 예산이 들어가야 합니까?
멀쩡한 강을 똥물 만드는 사업에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오만한 정권은 도데체 들어려 하지 않습니다. 온갖 편법을 동원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만 있습니다. 제정신이라면 이 사업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합니다. 정말 정부가 제정신이라면 말입니다.

탁수에 의한 수중 생태계 교란 및 수돗물 악영향

흙탕물이 많아지면 수중 생태계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와 같은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강원대 김재구 교수는 논문에서 ‘세계 여러나라들은 탁수를 오염원뿐만 아니라 생태계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흙탕물이 대량으로 늘어나게되면 우선 어류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아가미에 염증이 생기고 면역능력이 떨어질뿐만 아니라  생식 및 성장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오탁방지막으로 흙탕물을 저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로는 부족해서 두 겹의 오탁방지막을 공사장 곳곳에 설치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탁방지막이라는 것의 효율은 계속해서 지적되어 오듯이 많아야 30%에 미치지 않습니다. 그나마도 흙탕물의 큰 입자만 걸러낼 뿐, 미세한 입자는 제대로 처리 못합니다. 전문가들의 흙탕물의 작은 입자들에 의한 수중생태계 악영향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논문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 표 참조)






흙탕물의 저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게도 영향을 끼치게 합니다. 탁수가 발생하는 여주군 남한강 일대는 수도권 2300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와 인접한 지역입니다.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곳은 ‘상수원 보호를 위한 특별대책 Ⅰ,Ⅱ권역’에 이라 말하고있습니다. 즉 이 곳에서의 오염행위는 상수원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탁수가 대규모로 발생하면, 그 자체로 원수의 질은 떨어집니다. 또한 정수 과정에서 더 많은 약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약품 값은 모두 세금으로 나가고 있다는 거..알고 있으시죠. 글을 쓰면서 화가 납니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내가 반대하는 사업에 삽질하고, 거기서 발생된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또 내가 낸 세금이 들어가는…’ 이런 웃지못할 경우가 또 어디 있을까 해서 말입니다.’

정수 과정에서 약품이 증가하게 되면,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소독 부산물이 생성됩니다. 또한 원수의 탁도를 낮추기 위해 알루미늄 성분의 응집제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수돗물 속에 알루미늄 성분의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즉, 중금속이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국내 정수 기술은 어느 정도의 탁수를 처리하는대는 문제가 없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렇게 변해버린 강물을 보면 수돗물 불신의 골을 더욱 깊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돗물 불신은 품질에 대한 불신보다 원수와 수도 행정에 대한 불신이 더 높다는 것이 이 분야 오래 연구해온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대규모 준설 예정, 강물은 더 누렇게..국민 속은 시커멓게…

MB 정부는 이번 달 말이나 3월부터 4대강에서 대규모로 강바닥을 파낼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시기가 1년 중 강물이 가장 적은 갈수기에 가까울 때라,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는 더욱 가속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강을 이대로 빼앗겨야 하나요?

우리 사회의 양심있는 종교인, 전문가,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4대강 전면 재검토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는 ‘4대강 전면 재검토 서명운동 (바로가기)’도 진행하고 있으며 네이버 해피빈에서 관련 모금 (바로 가기)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진영은 당장 2월 말부터 ‘4대강을 지키기 위한 국민감시단’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 국민감시단 문의 : 02-735-7000 / leecj@kfem.or.kr )

4대강 사업은 엄기영 전 MBC 사장께서 자주 쓰는 말처럼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강을 위해,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빼앗긴 강에서 타는 목마름’을 슬퍼하기 보단 ‘강을 위한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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