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포클레인이 사는 강이 강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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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잔뜩 흙탕물로 만들어 놓은 포클레인이


설 연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물고기는 쫓겨나고, 포클레인만 사는 강…..”


상상이 되시나요?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강물을 막으면 떠내려 온 토사가 쌓이게 되고,


그것을 퍼내기 위해 포클레인은 365일 바빠질 것입니다.




어쩌면 훗날 우리 아이들은


포클레인이 살고 있는 강을 당연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지는 것은 왜일까요….. 



 지난 1월 20일 시작된 서명운동이 한 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정된 종료 시기는 5월 31일까지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음 아고라 ‘4대강 전면 재검토’ 청원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설 연휴가 있었지만 지난주 700 여 명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강남촛불모임’과 ‘군포촛불모임’ 등의 지역 주민 모임에서는 추운 날씨이지만 매일 같이 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자원 활동을 하는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위해 4대강 서명운동 온라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먼 곳에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해 주신 ‘김희선님’은 100 일 후 정말로 백만 서명을 달성하기 기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정말 그리 되길 갈망합니다.




 지난주에도 다음 아고라 청원과 네이버 해피빈으로 많은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국민들 대부분 ‘강을 이대로 빼앗길 수 없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명을 하신 것이겠죠. 낙동강에서, 남한강에서, 영산강에서 ‘4대강 사업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부실함’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의 강을 위한 절규의 목소리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가장 느낌이 가는 의견은  <쉼으로>님의 “물고기가 살아야 강이지? 포클레인이 사는 게 무슨 강이다냐!”입니다.






외면할 수 없는 분노의 목소리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공구리 제방 둑을 없애고 자연친화적인 제방 둑으로 바꾸어 가고 있는데 참 뭐하는 ×인지』 <산삼>님




– 서명운동 소식에 소개하는 의견은 올리신 분의 감정과 어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되도록 표현 등을 손대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도 높은 자리에 있는 분을 감히 설치류로 비교할 수 없어서 ‘×’자로 표현한 것을 양해해 주시길….


 2006년에 발표된 ‘물환경관리기본계획’에는 국제적인 하천 관리의 방향을 그래도 담고 있었습니다. 과거로부터 경험한 소중함 교훈, 즉 막대한 세금을 투입하고 얻은 수질관리와 생태계 보전의 교훈이기에 더욱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거꾸로 가기가 현 정부의 ‘Best of Best 특징’인 것처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 정책도 완전 뒤집어 졌습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 대권역(본류)이 아닌 중소권역(지천 및 소하천)부터 관리해야 하지만 또다시 본류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으려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있던 댐도 강의 생태계 회복과 수질 개선을 위해 허물고 있는 판에 대한민국 정부는 20 여 개가 넘는 댐을 새롭게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환경관리를 책임지는 환경부는 국토해양부의 한 부서가 되어 아예 한 술 더 뜨고 있습니다. 작년 연말 호주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해 대규모 댐 계획을 백지화시킨 바 있습니다. (한국 환경부, 호주를 배워라!) 이렇게 부끄러울 수 있을까 합니다.




『우리의 강을 강도들 손에 맡겨둘 수 없습니다.』 <구보>님




– 청와대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사이에 ‘강도 논란’ 불었습니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이야기입니다. 여기 ‘강을 훔치는 도둑’이 있습니다. 그냥 적당히 강에서 ‘슬쩍’하면 차라리 모른 체라도 할 수 있는데 이 강도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제 어머니 가슴에 삽날을 들이대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상대로 승률 제로의 위험한 도박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강도(江盜)로부터 강도(江道)’를 지켜야 합니다.






「是日曷喪!」 <아롱아롱>님


「予及汝偕亡」 <청추>님


「이거야 말로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 아닌가요?」




– 4대강 전면 재검토 서명란에 난해한 한자가 등장했습니다. <아롱아롱>님께서 ‘시일갈상(時日曷喪)’을 주시니 <청추>님께서 ‘여급여해망(予及汝偕亡)’으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그 뜻이 의미심장합니다.


 중국 하나라 폭군 걸왕(桀王)은 “내가 천하를 얻은 것은 하늘의 해가 있는 것과 같으니, 저 해가 없어져야 내가 망한다”라고 하며 온갖 학정을 자행했다고 합니다. 이에 고통 받던 백성들은 ‘이 해가 언제 없어질 것인가 (時日曷喪), 내가 너와 같이 망하리라(予及汝偕亡)’라며 왕을 원망하였다고 합니다. (출처: 네이버 카페 중국연구실)


 다행스러운 것은 3년 남았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불행히도 님의 지적처럼 남은 기간 동안 4대강 사업으로 나라 망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명박님… 반대하기 싫은데 자꾸 반대하게 만들래요? 정말….」 <의견자>님


「허튼 짓 좀 제발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 말란 짓만 골라하는 청개구리 정부는 반성하라」 <제이드>님


「악법은 정권이 바뀌면 개정하면 되지만, 한번 망가진 강은 되돌리기 힘듭니다.」


 


「맙소사!! 드러눕자. 날 죽이고 삽질 하라!」 <이아고>님 / <오지의 마법사>님




– 이명박 대통령님! 국민들의 성난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워낙 말도 안 되는 사업이기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청개구리 정부’란 소리가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국민의 절대 다수는 여전히 4대강 사업을 중단 또는 축소할 것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섬기시겠다는 분이 정작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어쩌자는 것인지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강류미(江流美)’를 외치고 있습니다. 한자어 그대로 ‘강을 흘러야 아름답다’라는 뜻입니다. 멀쩡한 강을 왜 끊으려 하십니까? 제발 강을 사욕에 찬 눈 대신 흐림 없이 맑은 눈으로 江을 바라봐주십시오.




『후세대에 영원히 빨대를 꽂는 행위입니다.」 <퍼떡>님


「살아 숨 쉬는 동맥 끊어 플라스틱 호스로 갈아 끼워주겠다는 엽기적인 행각, 4대강사업, 중단하라」 <호자>님




– <퍼떡>님과 <호자>님 모두 섬뜩한 4대강 사업을 실체를 그야말로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셨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4대강 사업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부실함’ 때문에 국민들의 저항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4대강 사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강은 우리 모두의 강입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마음대로 주무르라고 있는 강이 아닙니다」


「제발 당신도 이 대한민국의 사람이란 걸 알아라!!」 <여난주>님




– 먼지 쌓인 채로 책장에 꽂혀 있던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다시 읽었습니다. 발간 된지 50 여 년이 지났지만 요즘 들어 새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레이첼 카슨은 ‘봄은 봄이로되 새가 울지 않는 침묵의 봄’을 경고 했습니다. 새가 살 수 없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의미로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에, 그리고 그 국토에 사람인들 제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서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 대부분이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강이기 때문에 일부의 욕심으로 강을 망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그 누구보다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국토를 보전해야 할 커다란 책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3년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4대강 사업 이외에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4대강 정비 사업은 천천히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강을 생각해 주십시오




 호랑이 기운이 샘솟는 경인년입니다. 설 연휴 동안에도 4대강 곳곳에서 현장 감시 등으로 여러 활동가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오로지 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계속해서 강을 위한 SOS를 보냅니다. 서명에 이미 참여 해 주신 분들은 서명운동 사이트를 널리 알려 주십시오. 주변 지인들에게 호소해 주십시오. ‘포클레인만이 살고 있는 강’은 상상하기조차 무섭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강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의 아이들에게 부끄러워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정말로 ‘절박한 심정’으로 알려주십시오. ‘진인사대천명’이라 했습니다. 우리가 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다 했을 때 강은 원래 모습 그대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다음 아고라(서명 바로가기)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이 2월 15일 19시 현재 5,816명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680 여 명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해피빈(해피빈 바로가기)에서의 모금은 175명이 참여 주셨으며 모금된 금액은 296,200원입니다.
참여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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