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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과 낙동강이 시작되는 곳, 검룡소와 황지연못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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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룡소 올라가는 길


강과 바다가 시작되는 곳은 어디일까?
강유미 탐사단과 함께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를 찾아가 보았다.


한강의 발원지는 강원도 태백에 있는 금대산이라는 산 위에 있는 검룡소라는 곳이다.
검룡소를 보러 금대산 위로 올라가는 길 주위에는 여러 꽃과 나무들이 있다.
천연 기념물인 가시 오가피나무, 노랑 무늬 붓꽃 등도 볼 수 있다.



▲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 본 여러 꽃들



이렇게 희귀한 식물들이 잘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산이 생태경관보호지역이기 때문이다.
식물 뿐만 아니라 맹꽁이나 무당개구리도 볼 수 있다. 




▲ 검룡소는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여러 희귀한 식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 풀숲에 숨어 있던 개구리

계속 올라가 보면 물이 흐르는 곳이 보인다.
남한산성 계곡 비슷한 수준이다.
검룡소에 이르면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그 비석에는
[태백의 광명 정기 예솟아 민족의 젖줄 한강을 발원하다] 라고 쓰여져 있다.
얼마 전에 백두산 천지를 보고 온 나로서 개인적인 느낌을 말하자면, 이 비석을 봤을 때의 느낌은 백두산 천지를 봤을 때 느낀 느낌과 비슷했다.
물론 감동의 크기는 다르지만….



▲ 검룡소에 세워져 있는 비석. 백두산 천지에서 본 비석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검룡소는 커다란 웅덩이이다.
검룡소는 한강 514.4km의 발원지로 하루 2천여 톤 가량의 수원이 석회암반을 뚫고 나온다.
깊이 1.5m, 넓이 1.2m의 암반 2,3m를 지나 이루어낸다.
수온은 사계절 내내 9도이며, 암반 주변 풀 이끼는 신비함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서해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기 위해 강줄기를 거슬러 이 산으로 올라오며 몸부림친 흔적이 지금의 폭포이며, 부근에서 풀을 먹기 위해 온 소를 그 용이 잡아먹기도 해 마을사람들이 내려가버렸다고 한다.
이 검룡소의 물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쭉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갈 것이다.

참으로 장엄하다.




▲ 한강이 시작되는 곳 검룡소. 하루 2천여톤 가량의 수원이 석회암을 뚫고 나온다고 한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황지연못’ 이라는 곳이다.
낙동강이란 가락국(가야)의 동쪽을 흐르는 강이란 뜻이다.
황지 연못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황부자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어느 스님이 동냥을 왔을 때 두엄을 퍼 주었다.
그래서 황부자의 며느리가 스님에게 사과하면서 쌀을 퍼 주었다.
스님은 황부자의 집은 운이 다했다면서 며느리에게 아기를 업고 따라오라고 했다.
그리고 절대 집 쪽을 돌아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며느리가 스님을 따라가는데 갑자기 집 쪽으로 번개와 천둥이 쳤다.
며느리는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 봤다.
며느리는 그 자리에서 돌이 되었다.
집은 땅 속으로 가라앉아 3개의 웅덩이를 만들었는데 각각 집터/방앗간터/화장실터라고 한다.



▲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전설에 따르면 세 연못이 각각 집, 방앗간, 화장실이라고 한다

황지는 검룡소와는 많이 느낌이 다르다.
물고기도 살고 있고 동전도 많이 던져져 있다.
예전에는 황지도 검룡소처럼 조용한 숲 속의 우물이었을 텐데 개발이 되어서 검룡소보다는 신비한 느낌이 덜했다.



▲ 황지연못에 있는 돈던지는 거북이와 그릇. 황지연못은 개발이 되어서 검룡소보단 신
비한 느낌이 덜하다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생명 터전이 되어왔던 강들의 발원지를 보는 건 역사의 시원을 더듬는 일처럼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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