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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교실 – 건강한 먹을거리가 건강한 환경을 만듭니다

건강한 먹을거리가 건강한 환경을 만듭
니다

1. 땅 이야기

‘지렁이가 많은 곳은 농사가 잘 된
다’고
합니다. 지렁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렁이의 먹이가 풍부한 옥토라는
이야기이니까요.
흙 1kg속에는 약 1g이상의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세균, 곰팡이, 지렁이
등인데 이들이 흙속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또 배설함으로써 낙엽을 썩게 하고 분해된 물질들을 식물이 용
이하게 흡수하도록 하며, 작은 동물들은
공기구멍을 내어 호흡할 수 있게 합니다. 따라서 비옥한 땅이란 미생물
의 수가 많은 땅을 말합니다.
토양은 마이신과 같이 병원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물질을 만들기도 합니
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가지 기능이
화학비료나 농약, 중금속, 산성비 등으로 인해 약화되고 있습니다.
화학비료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은 크게 늘었으나 대신 땅과 농산물이 병
약해지고 이는 수질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금속은 주로 공장폐수, 산업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유출되는 침출수에
섞여 나오는데 농작물의 생육에 장애를 주기도 하고 작물에 흡수된 중금
속은 우리 인간을 병들게 합니다.
산성비는 토양을 산성으로 만들어 작물재배를 힘들게 하고 산성화된 토양
은 미생물이 살 수 없기 때문에
‘죽음의 땅’이 되고 맙니다.
이 외에도 토양을 오염시키는 원으로는 원자탄 실험 등에 의한 낙진, 방
사능 폐기물 매립, 화산재, 매연,
무질서한 쓰레기의 매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토양오염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크게 생태계 파괴
와 인간생체에 축적되는
오염물질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토양오염물질의 대표적인 것이 DDT입
니다. DDT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1940년대 초부터 보급되어 모기나 해충을 없애는
데 많이 사용되었던 농약입니다.
미국 롱아일랜드 지방의 늪지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DDT가 먹이사슬을 통
해 어떻게 생물농축현상을 일으키는지
잘 설명해 줍니다.
학자들이 늪지의 식물성 플랑크톤 DDT농도 측정 결과 0.04ppm이었습니
다. 식물성 플랑크톤보다 먹이
피라미드 상위 단계에 있는 피라미는 어떠했을까요? 피라미 몸 속의 DDT
농도는 1ppm으로 식물성 플랑크톤보다
25배 높은 농도였습니다. 그리고 늪지의 먹이사슬 최상위에 있는 새를 잡
아 몸속의 DDT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75ppm으로 피라미에 비해 75배, 그리고 식물성 플랑크톤에 비해
1,875배나 높았던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물고기를 먹이로 하는 새들이 급격히 사라진 이유중 하나
가 바로 DDT때문이라는 것이 환경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생물농축을 일으키기는 중금속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속에 사
는 한 조류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물보다 무려 14만 배나 높은 농도를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생태계 먹이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있는 우리
인간은 마치 한약을 다리고 다려 진한 국물을 먹듯이 각종 어패류나 육류
를 통해 고농축 환경오염 물질을
섭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공해병으로 잘 알려진 미나마따병이나 이따이이
따이병의 발생원인이 바로 이 생물농축현상
때문입니다. 생태계는 인간이 버린 환경오염 물질을 다시 인간에게 되돌
려주는 부메랑과 같은 속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2. 먹을거리

1) 인구문제와 식량

자, 손뼉을 딱 한번만 쳐봅시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손
뼉 한번 치는 사이에
한명의 아기가 태어납니다. 정말 대단한 속도입니다. 한정된 지구 공간에
서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불러옵니다. 그 중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
관된 것이 바로 먹을거리 문제입니다.

2100년 쯤이면 140억의 인구가 되리라고 추산되고 있는데 이에 반해 농경
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산업화로 인한 농경지의 축소 뿐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사
막화도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사막화는 과잉방목, 과잉경작, 산림벌채, 관개시설 빈약 등으로 토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특히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분별한 화전과 지나친 방목이 진행된 데다 남
아 있는 산림을 땔감으로 뿌리채
벌채하는 바람에 사막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원인이 지나친 방목에 있습니다.
햄버거를 먹기 위해, 또는 불고기 잔치를 벌이기 위해 기르는 소가 우리
의 터전인 푸른지구를 병들게 하는
데 톡톡히 공헌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농약과 먹을거리

우리들이 먹는 먹을거리의 대부분이 농약에 오염되어 있다
고 해도 과히 틀리지
않을 만큼 우리의 먹을거리 문제는 심각합니다. 20세기 초, 식량증대의
유일한 희망으로 제시되었던 이른바
‘녹색혁명’의 결과 전세계 농민들은 식량증산이라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엄청난 농약을 뿌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을 굶주림으로부터 일부 해방시켰지만 그 댓가로 심각한
토양오염을 껴안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사용되는 농약 중 제초제의 60%, 살균제의 90%, 살충제의 30%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약이 경작지에 뿌려지고, 그
땅에서 경작된 작물을 먹음으로
해서 우리의 몸안에 농약이 축적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엔 유기농산물이 많이 애용되고 있습니
다. 유기농산물은 우리의 건강 뿐
아니라 농약으로 찌든 우리의 땅을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첫걸음이 됩니
다.

3. 수입식품

농약오염으로 인한 먹을거리 문제 뿐 아니라 우리의 국경
을 너머 들어오는 각종
수입 농산물에 대해서도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잘 먹는 바나나, 자몽, 오렌지는 외국에서 주로 수입됩니다. 윤기
가 자르르 흐르는 채로 말이예요.
그런데 원산지에서 수확한 후 배에 실린 뒤 40일 지나서 우리나라에 도착
하는데 어떻게 윤기가 흐를 수
있을까요? 이것은 바로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산지에서 수확한 후
농약을 살포하기 때문입니다.

* 참고문헌 – 한국여성사회교육원 ‘주부의 손에 지구가
있어요’

4. 인스턴트 식품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인스턴트 식품은 쉽게 부패하지 않
고 조리가 간편하고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바쁜 현대인에게 매력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아가
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들은 원료를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콩은 두부나
콩나물, 된장, 간장의 원료로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100% 과즙 음료들도 각종 음료수 선전에서 보듯
이 원산지에서 원료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수입농산물의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것을 원
료로 하여 만들어진 식품의 경우
농약 등 유해물질이 식품에 얼마만큼 남아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에는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인스턴트 식품
의 필수인 장기저장을 위해서는 물론이고
보관이나 맛을 내기 위해서도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갑니다. 식품첨가물
에는 크게 보존료, 살균제, 산화방지제,
착색료, 발색제, 표백제, 조미료, 인공감미료, 착향료, 팽창제 등이 있는
데 이같은 식품첨가물들은 가공된
것이므로 천연의 것에 비해 좋을 리가 없습니다. 특히 여러가지 음식을
통해 식품첨가물을 혼합해서 섭취할
경우 첨가물끼리의 반응으로 복합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감미
료, 발색제, 착색제 등 식품제조에
꼭 필요가 없으면서도 구매욕구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 158여 종에 이르
고 있습니다.

5. 새로운 대안, 유기농산물

유기농산물이란 ‘화학비료,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식품생장조절제(호
르몬제), 가축사료의 첨가약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로 줄이며, 농업부산물이나 가축의 분
뇨, 자연의 광석분말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농법’으로 생산한 것입니다. 따라서 유기농산물을 이용하는 것
은 농약에 절은 식품공해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우리나라에도 유기농산물을 생산하는 단체가 늘어나고는 있습니
다. 그러나 아직은 소수의 농민들과
시민단체들만이 열심일 뿐이어서 사실 매우 열악한 형편입니다. 농민들
의 경우 이미 지력(地力)을 잃은
땅에 갑자기 유기농을 하면 생산이 감소된다는 점, 퇴비나 유기질비료의
생산이 쉽지 않다는 점, 어렵게
생산한 유기농산물의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 등으로 유기농을 주
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경우는 인식부족과 과연 무공해일까 하는 의심, 그리고 핵가족
의 이기적인 생활태도와 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을 귀찮아 하는 점 등으로 인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
리 농민과 소비자가 같이 사는
방법은 국가적으로 유기농업을 적극 보급 . 지도하여 건강한 땅과 국민
을 만드는 길밖에 없습니다.

6. 천연먹을거리 만들어 먹기

조미료에 찌든 우리의 입맛을 먹을거리 고유의 맛, 천연
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되살리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 때 조금만 신경쓰
면 가족의 건강과 음식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천연조미료를 내손으로>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기도 쉽고 맛도 좋은, 그
리고 각종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 더욱 좋은 천연조미료와 젓갈류를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도 녹색 소
비자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음료수도 집에서>
우리 농산물 중 제철에 난 과일과 전통차, 또는 깨끗한 물 한잔으로 갈증
을 해결하는 것이 각종 화학약품으로
만든 청량음료보다 훨씬 좋습니다.

– 우리에게 맞는 천연음료

▶ 금오산 능금과즙 :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사과 원료
를 그대로 갈아서 만든
무가당 쥬스
▶ 감잎차 : 5, 6월 봄 물살이 오른 성숙한 감잎을 따서 살짝 말린 차로
80도 에서 90도 정도
되는 물에 우려내어 마십니다. 비타민 C가 많고 냄새도 좋으며 한방의학
적으로는 위장을 덥게 하고 혈압을
낮게 하며 갈증과 술독을 풀어주는 값싸고 권할만한 국산차입니다.
▶오미자차 : 단맛, 쓴맛, 신맛, 짠맛, 매운맛 5가지의 맛을 낸다는 오미
자차는 더운 물에 담가 우려내어
마십니다. 폐를 돕는 효험이 있어 기침이나 갈증해소에 사용되고 땀과 설
사를 그치게 하는 데도 좋습니다.

▶보리차 : 누구나 쉽게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음료입
니다. 보리차에는 각종 영양분이
들어있고 약간 탄 부분이 활성탄 역할을 해 물속의 이물질을 정화시켜 줍
니다.
▶둥굴레차 : 이 차는 끓이면 커피향이 나고 보리차 맛이 나는 아주 특이
한 차입니다. 여름에 끓여서
차게 해서 마시면 음료수로는 최고입니다.
▶미싯가루
▶식혜
▶수정과

7. 먹을거리와 쓰레기

<폐식용유의 처리는? >
한번 사용한 식용유는 튀김냄비나 후라이팬에 그대로 두지 말고 식기 전
에 찌꺼기를 걸러내어 빈 용기에
보관했다가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용유를 사용한
뒤 버릴 때에는 반드시 신문지에
싸서 흡수시켜 버리거나 땅에 묻어 버려야 합니다.
한컵의 폐식용유를 희석시켜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만들려면
욕조로 10개 분량의 맑은 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폐식용유를 하수구로 흘려 보내는 일이 없도록 합시
다.

<음식물 쓰레기 활용방법>
포도 껍질로 쥬스를 만듭니다.
수박의 하얀 속살로 장아찌를 만듭니다.
귤껍질로 귤차를 만들거나 목욕시 사용하면 향도 좋고 감기예방에도 좋습
니다.

1) 패스트 푸드점

1회용품과 포장폐기물의 증가에는 바쁜 현대인들의 특성
과 생활방식에 맞게 음식을
제공하는 패스트 푸드점이 한 몫하고 있습니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파는
음식은 음식 알맹이와 음식을 담아오는
쟁반을 제외하고는 모두 1회용품으로 겹겹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업체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한결같이 코팅된 종이나 플라스틱,
스티로폴, 은박지 등 썩지 않는
1회용 포장재로 쌓여 있으며, 스티로폴 포장재는 CFC를 원료로 하여 만들
기 때문에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
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이미 패스트 푸드점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 먹지 말자는 얘기보다는
환경오염을 우려해서 미국의 모든 패스트 푸드점이 스티로폴 용기의 사용
을 전면 억제하고 썩는 종이로 교체한
것과 같이 포장재 자제를 촉구하는 일은 우리 녹색 소비자의 몫입니
다.

자료제공 : 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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