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프로그램

[우리아이 책 속의 세상이야기(6)] 강남콩

[우리아이 책 속의 세상이야기(6)] 강남콩

– 분도 출판사/ 에드몽드 세
샹/
이미림 옮김

작년에 아이와 함께 강낭콩을 키운 적이있습니다.
봉숭아와 함께 작은화분에 씨앗을 심었는데 일찌감치 싹이 나오고 쑥
쑥 잘크는
봉숭아와는 달리 강낭콩은 아무리 기다려도 싹이 나오지 않았습니
다.
늘 화분에 물을 주며 이제나 저제나하고 가다렸는데 어느날 저녁 아
이가 놀라며 말하길
“엄마, 드디어 싹이 나왔어요!’하는게 아닌가…
기쁜마음에 가서 보니 정말 꿁고 튼튼한 떡잎이 쑥 올라와있었
죠.
그리고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강낭콩으로 인해서 아이들과 나
는 너무나 행복했
었어요.. 하얀 꽃이 피고 마침내 콩깢지가 달리고 그 콩으로 밥을 해
먹게 된날 아이들은
신이나서 어쩔줄 몰랐지요…
그런 강낭콩에 대한 작은 추억이 있던 내게 에드몽드 세상의 [강낭콩]
이란 책은 특별한
느낌을 주었습니다.(1962년 에드몽드 세샹은 이 강낭콩이란 영화로
칸느영화제 금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빛이 안드는 방에서 가방을 만드는 할머니에게 유일한 낙
이던 산책길에서 발견한
버려진 강낭콩 화분….그리고 그 강낭콩 화분을 집에 가져와서 열심
히 살려내어 매일 물을 주고
넉넉하지 못한 햇볕과, 비둘기들의 공격과 담요를 털거나 담배연기등
으로부터 인한 나쁜 환경에서
강낭콩을 지켜내기 위한 노부인의 노력은 작지만 위대해 보이기까지
도 합니다.
마침내 자신의 유일한 기쁜이었던 강낭콩을 산책길에 보아두었던 화
단으로 옮겨심고 기뻐하던 부인과
매일 매일 자라나는 강낭콩을 보러오는 기쁨과 정원사들에게 발견될
까…아슬아슬한 마음…또
마침내 강낭콩이 정원사들에 의해 뽑혀지던날…다시 그 강낭콩의 꼬
투리 몇 개를 손에 쥐고 흙과
화분을 들고 자신의 방에 돌와선 다시 씨앗 세 개를 심고는 모든 것
은 다시 시작되고 지금까지는
예행연습이었을뿐이라는 말로 끝이나는 책의 결말에서 무럭무럭 자라
나는 그 노부인의 창가의 강낭콩을
상상해봅니다.

환경이라는 거창한 문제를 생각하면서 혹시 이렇게 작고 스쳐지나
가버릴 수 있는 것들이 주는
행복을 너무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강낭콩을 돌보듯 우리 주변의 작은것들을 돌보고 가
꿀 수만 있다면 조금은 여유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작년에 이어 올해는 아이들과 나팔꽃과 수세미를 심었습니다.
나팔꽃은 뻘써 꽃을 피우며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지만 수세미는
아직 겨우 싹이 하나 올라왔을 뿐
너무나 느릿느릿 자라서 관심을 끌지 못합니다.
그러나 조만간에 수세미도 잘자라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달리겠지요?

소외되고 힘없는 노부인에게 버려진 강낭콩 화분 하나가 인생의 기쁨이 된
것처럼 나자신과 또 아이들의
삶도 홀로되고 고독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기쁨이 될 수있으
면 하고 바래봅니다.

* 글: 홍준희 님(환경교육센터 회원, 드림미즈 기획팀장)

admin

참여프로그램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