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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환경스케치(1)] 아이들에게 들려줄 노래…


[미정이의 어린이 환경스케치(1)] 아이들에게 들려줄 노
래…

‘푸른하늘 은하수….’
이런 동요를 아이들한테 떳떳하게 들려줄 수 있던 행복한 세기는 이
제 끝났나 봅니다.

지난 주 무시무시한 황사로 뒤덮인 누런 하늘, 텁텁한 공기내음에 내
놓인 우리 아이들의 사진을
들여다 보는 마음이 영 편치가 않습니다. 제가 아는 어느 소아과 의
사분께서는 뉴스로 황사현상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3일전부터는 영유아들의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을 찾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십니다.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은 미리 알아차린다는 겁니다.

이번주에는 황사에 대한 여러가지 기사가 실렸고, 환경연합에서는 황
사예보제의 실시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하였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환경문제로 인한 휴교령! 뒤늦긴
했지만 황사의 피해나 영향,
대처방안들이 앞다투어 보도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어린이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누차 제기되면서 지난 22일
에는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어린이
안전원년’선언을 하고 어린이 주변환경 개선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었
습니다. 선거때만 반짝하는 어린이지키기
‘특수’가 아닌 지속적인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사람들
이, 정책이, 기관들이, 모임이,
그런 자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글: 장미정 님(환경교육센

간사), 이번 호부터는 어린이 환경과 관련한 최신 주요뉴스를스케치
하여 보내드립니다.


[한 겨 레] 2002-03-23 (사회) 뉴스 15면 01판 2453


오늘도 황사휴교.구제역 비상/황사 미세번지 왜 해로운가
22일 이틀째 계속된 최악의 황사로 초등학교가 휴교하거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는 등 큰
피해가 이어졌다. 이번 황사는 이날 저녁을 고비로 수그러들겠지
만 23일 이후에도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하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임시휴업조처를 내렸던 경기.대전.인천.충북교육청은 23일부터 휴
업을 해제하기로 했으나, 서울은
23일도 휴교하기로 결정했다.(중략)…. 김동훈 최혜정 기자
ecothink@hani.co.kr
■황사 미세먼지 왜 해로운가 / 각종 오염물질 뒤범벅 폐 염증 유
발.천식 악화 /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미세먼지는 지름이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밖에 안 될 만큼 작
다. 코와 기관지의 점막에
걸러지지 않고 혈액이 산소를 맞아들이는 허파꽈리까지 도달한다.
미세먼지는 폐에 염증을 일으키고
감염을 쉽게 만들며 천식을 악화시킨다. 속에 품은 중금속이나 유
해 화학물질을 핏속에 곧바로
풀어놓기도 한다. 미세먼지로 폐가 손상되면 혈액의 점성이 늘어
나 심장마비의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어린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신진대사가 왕성해 단위 체중당 호
흡량이 어른보다 50%나 많다.
어릴 때 고농도의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의 발달이 저해돼 평생
지장을 받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수명 단축의 직접원인이 된다. 여러 연구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세
제곱미터당 10ug 증가하면
며칠 뒤 사망률이 1%쯤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이라면
오염도가 세제곱미터당 10ug
늘어날 때 1명쯤이 추가로 숨진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황사로
인한 건강피해를 조사한 단국대
예방의학과 권호장 교수는 “황사 때 호흡기질환자가 극적으
로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사막이나 화산에서 나온 미세먼지는 매연 같은 인위적 미
세먼지에 비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문제는 황사 속에 중국과 우리나라 산업체
에서 배출된 각종 오염물질이
한데 섞여 있다는 점이다.
시민환경연구소 이종현 박사는 “현재 경보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는 오존보다 미세먼지로
인한 급성 사망자가 더 많다”며 “경보제가 실효를 거두
려면 대중매체를 통해
전날 예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
[한국일보] 2002-03-22 (사회) 뉴스 31면 42판 1932자
“황사병…눈·목 아파요” 전국이 후유증 몸살
‘온통 뿌옇고 숨 쉬기 조차 어려워요….’ 최악의 황사먼지가 전
국을 뒤덮은 21일, 시민들은
하루종일 누런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황사 후유증’에 심한 몸
살을 앓았다.
결막염, 기관지염 등 황사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발길이
병원마다 이어졌고, 시내 중심가는
노점상 등 상점들이 흙바람을 피해 일찌감치 철시한데다 행인들의
발길마저 크게 줄어 썰렁한
분위기 마저 연출했다. 반면 도시락 배달업체, 세차장 등은 때 아
닌 특수를 누려 명암이 엇갈리기도
했다.
………………………
◈ 고통스런 시내ㆍ학교
서울 명동, 압구정동 등 중심가는 점심시간에도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고,
외출하는 사람들도 마스크와 머플러로 얼굴을 꽁꽁 싸맨 채 종종걸
음을 쳤다.
평소 노점상들로 붐비던 시장 등에도 노점상을 찾아보기 힘들었
고, 손님들의 발길마저 끊기고
흙바람이 기승을 부리자 일찌감치 철시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
됐다.
오전에 등산을 계획했다가 흙바람에 질려 포기했다는 윤모(56)씨
는 “이렇게 심한 황사는 처음봤다.
갈수록 환경이 나빠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초ㆍ중ㆍ고교는 황사가 극심해지자 이날 체육수업 등 실
외수업을 실내수업으로 대체했고,
강남구의 W유치원은 예정됐던 봄소풍을 취소하는 등 소동이 빚어지
기도 했다.
서울 B여고 체육교사 김모씨는 “흙바람에 때문에 도저히 운동장
수업을 할 수 없어 일찌감치
실내 수업으로 대체토록 했다”고 전했다.
…………………. 이동훈기자 dhlee@hk.co.kr/ 이진희기자
river@hk.co.kr

■황사서 건강 지키려면 “물 많이 마셔야”
황사가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유지에도 비상이 걸렸다. 각 병원에
는 최악의 황사가 계속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하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
전문가들은 황사피해를 줄이려면 물을 많이 마시고 외출을 삼가는
등의 대처법을 권고하고 있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선영(李善寧) 교수는 “황사가 발생하면
흡입되는 먼지의 양이 평소의
3배가 넘고 각종 금속 성분도 2~10배 가량 많아져 기관지염이나 천
식 등이 악화할 수 있다”며
“외출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며 실내를 깨끗이 청소하고 적정 습도
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신 철(辛 澈) 교수는 “평소 보다 물
을 많이 마시는 게 좋으며
창문을 닫고 외출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했
다.
특히 알레르기성 천식환자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기관
지 수축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기관지 확장제와 소염제를 휴대하는 게 좋다.
특히 어린이들은 감기 외에 홍역, 볼거리, 풍진 등에도 쉽게 걸릴
수 있는 만큼 이들 전염병에
대한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
[한겨레] 2002-03-23
인천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뒷북행정이 뒷말을 낳고 있다.
21일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전국을 뒤
덮어 일부 항공기가 결항하고
환경부도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바깥 활동을 피하라는 당부를 내놨
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을 비롯 충.남북, 대전교육청 등 대부분의
교육청이 22일 하루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려 황사피해로 인해 어린이
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처했다.
그러나 인천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뒷짐 지고 있다가 퇴근 무렵인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일선
초.중학교에 교실 밖 수업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을 뿐이
다.
황사는 유해 중금속을 동반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커 성인
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있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입마개나 보호안경을 쓰도록 하고 긴 옷을 입도
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시교육청과 경기교육청은 어린이에 대한 황사 피해에
무감각적으로 대처하는 안일함을
보여줬다.
인천과 경기교육청은 피해를 우려한 학부모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도 계속 버티다가 뒤늦게 이날
밤 11시가 넘어서야 22일 하루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
교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인천교육청은 휴교하기로 결정하고도 곧바로 언론사에 알리지도 않
았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6시가 넘어서야 휴교 사실이 전달돼 일선학교
와 유치원은 이 사실을 알리느라
진땀을 흘렸지만 상당수의 어린이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황사먼지
를 마시며 학교에 갔다가 되돌아가거는
등 혼란을 빚었다.
“하늘이 뿌옇게 덮은 황사가 계속돼 어린이들의 황사 피해가
뻔한데도 무슨 생각으로
뒤늦게야 휴교 조처를 내려 아이들을 헛걸음하게 했느냐”는
전화가 이들 두 교육청에
하루종일 걸려왔다.
학부모들은 두 교육청의 전형적인 뒷북행정에 하루종일 씁쓸해 했
다. 김영환 민권사회1부 기자
ywkim@hani.co.kr


[문화일보] 2002-03-22 (사회) 뉴스 28면 03판 792자
소보원 ‘어린이 안전 원년’ 선언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최규학)이 2002년을 ‘어린이 안전 원년’
으로 정하고, 어린이 주변의
위해환경개선에 나선다. 소보원은 22일 공산품·식의약품·시설물
등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3개 취약분야 11개 과제를 선정, 대대적인 안전실태조사및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주변 불량식품의 환경호르몬과 중금속 함유 등을 실태조
사해 제조사업자를 강력 단속하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항생제 해열제 진통제 등 의약품의 병원
과 가정내 오·남용 방지책을
마련하게 된다. 또 완구와 학습용 교구, 실내외 놀이터와 교내 시
설물의 위해물질과 안전유지
실태 조사를 통해 안전기준 강화 등 제도 개선에도 나서게 된다.

2001년 유니세프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률은 선진
국의 4~5배. 26개 OECD회원국중
최하위로, 매년 10만명당 25명의 어린이가 각종 위해로 숨지는 것
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보원이 수집한 위해정보 3546건 중에서도 만14세 이하 어린이관
련 위해사고는 전체의 53.
2%(1887건)를 차지했다. 사고원인은 가구와 건축물의 결함에 의한
가정내 안전사고를 비롯,
각종 놀이용품과 공원·놀이시설 도로 등의 안전미비로 인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소보원측은 “어린이는 위험요소 대처능력이 떨어지며, 안전사고
발생시 피해도 사망 및 중상으로
쉽게 이어진다”면서 “교통사고 중심으로 이뤄져온 어린이안전대
책을 이제 생활주변으로 확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오는 5월5일 제80회 어린이날에
어린이 안전 국민 대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형숙기자 jsu@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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