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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교육강좌 17 – 생태관광이란 무엇인가?(Ⅰ)

생태관광이란
무엇인가?(Ⅰ)

김성일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1.
생태관광과 지속가능 개발


현재
환경문제는 인류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범 지구적 과제로 남겨졌다. 이에 따라
환경보호가 경제개발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국제경쟁력도 약화시킨다는 전통적인 환경관을
극복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개발전략의 수립과 이행에 활용될 수 있는 각종 자원, 기술
및 지식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이병욱, 1999).


1972년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유엔인간환경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Human and Environment)가 “하나뿐인 지구”라는 슬로건을 제시
하면서
지구환경보전 문제를 세계 공통의 과제로 채택한 이래, 1980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개발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이 공식적으로 제안되었다. WECD(1987)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
미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욕구를 총족시키는
개발”로 정의하였다.


Pearce
등(1989)은 지속가능한 개발과 관련된 여러 가지 개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먼저 경제성장이란 일인당 실질 소득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증가함을 의미하지만
이러한 추세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란
일인당 실질 소득이 계속 증가함과 동시에 그 증가는 공해나 자원의 문제와 같은 생태적,
물리적 부작용이나 빈곤 및 사회혼란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 지속가능한 개발은 천연자본(natural capital)과 인공자본(man made capital) 간의
대등한 변환을 통하여 혹은 천연의 부가 감소함이 없이 일인당 효용이나 복지가 계속적으로
증가함을 의미한다는 것 등이다.


현재의
개발 규범으로 받아들여지는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은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의 리우선언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론화되고 그 실행계획으로 의제 21(Agenda 21)이 채택되었다.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 하에서 관광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되었다. 1996년 세계여행관광위원회(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와 세계관광기구
(World
Tourism Organization),
그리고 지구협의회(Earth Council) 등의
3개 국제기구가 지속가능한
개발 개념하에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기
위한 계획안으로 ‘여행과 관광 산업에 대한 의제 21(Agenda 21 for the Travel &
Tourism Industry)’을 공동으로 채택하였다. 지속가능한 관광개발(sustainable tourism
development)은 관광자원의 적극적 개발을 지양하고, 환경보호와 자연보전을 고려한 적절한
개발과 활용으로 관광자원 이용의 지속성을 보장하는 것이다(Agenda 21). 지속가능한
관광 역시 지속가능 개발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후세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자원 보전과 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현재의 경제적 활동이 자연적으로
재생될 수 있는 자원의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현재와 미래에 누릴 수 있는 환경적, 문화적 자원을 보호하면서 관광개발과 관광활동을
통한 경제적 편익을 증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APEC
Tourism Working Group, 1996). 지속가능한 관광개발은
지역사회에 대한 ‘생활의 질 향상’, 여행자에게 ‘양질의 경험 제공’, 지역사회와 여행자를
위한 ‘양질의 환경 유지’를 그 내용으로 하며, 생태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라 할 수 있다(한국관광공사,
1997).

2.
생태관광의 개념과 정의


생태관광(ecotourism)은
대안적 관광의 한 형태로,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실행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안적 관광(alternative tourism)은 대중관광(mass tourism)이 야기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들을 지각하고 이들 부정적인 영향들을 최소화시키면서 질적인 관광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녹색관광(green tourism), 자연관광(nature
tourism), 농장관광(farm tourism), 연성관광(soft tourism), 모험관광(adventure tourism)
등등이 대안관광의 일례이다.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 중 특화된 형태인 생태관광은 이미 세계 여행시장의 5∼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Dimanche and Smith, 1996), 매년 10∼15%씩 급성장하고 있다(Luzar
et al., 1998). 이러한 추세는 기존의 혼잡하고 일률적인 관광 경험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보다 의미 있고 교육적인 경험을 얻고자 하는 사회적 가치관의 변화에
기인한다. 건전한 환경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관광산업의 지속성이 보장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 “관광객을 위해서” 혹은 “관광객으로부터
” 환경을 보호하던
시대가 아니라 이제는 “관광객에 의해서” 환경이 지켜지는 시대이
다.


생태관광이라는
용어의 등장은 1965년 Hetzer가 기존 관광에 대한 대안으로 생태적 관광(ecological tourism)을
언급하면서부터였다(Wallace,
1992). 이후 1983년 Ceballos-Lascurain에 의해 생태관광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고 현재까지 이용되고 있다. 1990년대를 전후해서 많은 학자들과 국제기구에서
생태관광에 대한 개념적인 정의를 내리고 있는데, 생태관광학회(1991)는 “자연자원의
보전이 곧 지역주민의 편익이 될 수 있는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하여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의미 있는 여행”으로 생태관광을 정의하고 있다.


생태관광은
대상지의 자연과 문화를 보전하고 유지하는 데 공헌하는 “적극적인 참여”로 표현되
며,
환경 교육적 혹은 해설적인 요소를 포함하여 참여자들로 하여금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시킴은 물론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자
시도한다. 또한 생태관광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보장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경제활동을 통해 경제적 발전을 꾀하되 환경보전의 가치와 필요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는 수요중심의 개발이 아닌 공급중심의 개발을 의미하며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목표가 통합적으로 달성되어야 함을 요구하는 것이다.



1) 다양한 접근시각에서 본 생태관광


생태관광
정의에 대한 접근은 두 가지 시각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역주민(공급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개발접근시각과 다른 하나는 관광객(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하는 환경접근시각이
다.


개발접근시각(development
perspectives)에서 생태관광은 지역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지역개발방안으로 정의된다.
즉 생태관광 대상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원에 대한 권
한위임”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자원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생태관광을 통해 경제적 편익을 취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Kutay(1989)는 생물학적
자원내의 개발모형으로, Ziffer(1989)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적절한 마케팅 그리고 규제강화를
통해 지역사회개발을 유발하는 지역관리접근법으로 생태관광을 정의하고 있다. APEC Working
Group(1995) 역시 환경보전과 경제발전의 조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주민의 생활수준의
향상과 고용촉진 그리고 귀중한 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꾀하는 수단으로서 생태관광을 정의하였다.


이와
달리 환경접근시각(environmental perspectives)은 생태관광의 환경교육 요소를 통한
관광객의 태도와 행동 변화, 나아가 지속적인 자연보전활동 참여 등 자연환경의 보전을
보장하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측면을 강조한다. 즉, 생태관광객이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접함으로써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생태관광지 환경 보전에 기여하게 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다. 환경접근시각은 지역활성화
전략으로서의 생태관광보다는 환경의 보전과 자연에 대한 질적인 경험을 생태관광의 진정한
측면으로 강조하는 시각이다.


생태관광을
정의함에 있어서 지역사회중심의 개발접근시각보다는 자연을 즐기기 위해 떠나는 수요자
입장에서 생태관광을 정의 내린 경우가 더 많이 발견된다. Ceballos-Lascurain(1988)은
생태관광을 “문화유산과 경관,
야생동식물을 감상하고 연구하며 즐기기 위하여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자연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이라고 하였으며, Boo(1990)은
“학습, 감상, 경관과 야생동식물을 관람할 목적으로 비교적
훼손되지 않은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정의하였다.


개발접근시각과
환경접근시각을 동시에 수용하는 통합적 접근도 가능하다. Butler(1989)는 생태관광을
관광객의 환경의식을 높이고 환경시스템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함으로써 관광지의 사회적,
경제적, 생태적 상황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도록 하는 관광형태로 정의하였다.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생태관광학회의 생태관광 정의(The Ecotourism Society, 1991)도 두 시각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개발접근시각이나
환경접근시각 모두 생태관광의 추구 이념을 표현하는 것이다. 자원에 대한 권한을 지역사회에
위임함으로써 주민들이 주인의 입장에서 관광자원을 관리하고 편익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며, 관광객에게는 잘 보전된 자연에서의 질적이고 차별적인 관광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생태관광지 환경 보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사회와
관광객의 변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을 꾀하는 것이다.


2)
구성요소 측면에서의 생태관광


생태관광은
자연보전, 환경교육, 지역참여 등의 세 가지 요소를 전제로 한다. 보전활동을 통해 생태관광의
주요 매력물인 관광자원의 자연성이 확보되며, 환경교육프로그램은 타 관광상품과 차별되는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한다. 또한 지역주민의 의미 있는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는 경제적
편익을 보장받게 된다.


생태관광의
세 요소들이 제대로 실행에 옮겨질 때 각각의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되고 이는 곧 보존과
개발이라는 목표와 나아가 경제적, 사회문화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실현이라는
궁극적 목적에 도달하게 된다.


따라서
생태관광은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라 할 수 있
다.

그림
1. 생태관광의 개념




[생태관광강좌]가

이번 강좌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강사약력소개



김성일(金星一) (1958년생)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주요 경력


o
생태관광포럼 회장


o
IUCN 한국위원회 MAB위원


o
사단법인 생태산촌만들기모임 운영위원장


자료제
공:
환경부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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