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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시민단체, 북한산 관통공사 강행 맞서 실력저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추진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퇴계원 구간 중 북한산국립공원 관통구간 공사현장에 대해 시
민단체가 육탄저지에 나섰다.
19일 오후 공사현장인 송추 원각사 입구를 찾은 환경운동연합,
우이령보존회, 북한산내 사찰 승려들로 구성된‘북한산국립공원-
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저지를 위한 시민연대(집행위원장 김혜
정, 이하 시민연대)’활동가 50여명은 포크레인, 전기톱 등에 맨
몸으로 맞서 공사저지 활동을 벌였다.
이날 저지에 앞서 지난 17일에도 터널입출구인 망월사 부근에서
시작된 벌목작업을 저지한 바 있는 시민연대와 불교계는 또 다
른 터널입출구인 송추지역에서도 공사가 시작되자 반대운동을 무
력화시키기 위한 도공측의 편법이라며 강도 높은 시위를 벌인 것
이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김혜정 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은“수도권 유일
의 국립공원인 북한산의 심장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국가
가 스스로 자연자산이라고 지정해놓고 스스로 나서서 파괴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환경단체들이 대안으로 내세우는 우
회노선에 대해 비경제적이라고 도공측은 말하는데, 보존할 가치
가 있는 자연자산과 천년이 넘는 사찰은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는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공사저지를 위한 모
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의 시위로 오후 공사는 중단된 상태로 도공과 시민연대의 마
찰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91년부터 추진중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는 총 연장 130km 가운데 퇴계원∼판교∼김포 구간 94km가 이미
개통되어 이용 중에 있고, 일산∼퇴계원 구간 36.3km가 미 개통
된 상태이다. 이중 4.6km에 해당하는 구간이 북한산국립공원을
관통하도록 되어있어 설계당시부터 많은 논란을 가져왔다.
한편, 지난 1일 학계, 종교, 법조, 문화계 인사 265명과 시민연
대는 기자회견을 통해 “관통도로 건설이 천연원시림의 파괴를
통한 수도권의 대기정화 능력 상실은 물론 완공 후 하루 14만대
의 차량이 통과함에 따라 발생할 생태계의 파괴, 지하수맥의 차
단으로 인한 계곡의 황폐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와, “천안
사, 보은사 등 관통도로 주변 30여 사찰이 철거되고 소음과 공해
로 70여 사찰의 피해를 가져와 문화재 훼손도 심각해질 것”이라
며 우회도로 건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공측은 “수도권의 교통혼잡이 극에 달해 사회적 손
실이 막대하고, 환경단체의 주장처럼 도로가 우회하게 될 경우 7
천억원의 공사비가 추가로 소요되고 설계변경과 보상 등으로 공
사가 더 늦어진다”며, “어느 정도의 국립공원 훼손은 피할 수
없지만 전체 산림훼손 면적을 줄어든다”고 주장해 왔다.
또 “도로가 의정부 북쪽으로 우회하게 되면 서울 북부지역의 교
통수요를 흡수할 수 없어 민자유치 사업의 효용성이 없어지고,
늘어난 구간만큼 에너지 낭비도 유발하게 된다”고 밝혀왔다.
이처럼 도공측의 사업 강행에 따라 시민연대 측은 공사현장에 천
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벌임과 동시에 도로공사를 상대로 공사정
지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며, 사업승인자인 건교부를 상대로 사
업승인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벌일 계획이다.

자료 : www.hkb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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