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은 2001년 들어 갯벌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간척반대운동’이 아닌 새만금갯벌과 이 갯벌에 깃들어 살아가는 일체
생명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새만금생명평화운동’을
표방, 활동했다. 생명가치를 옹호하는 집단과 근시안적 경제가치를 우선하는 집
단으로의 전선의 재편은 단순히 한 사안의
전략적 변화 이상을 의미한다. 이것은 한국환경운동이 반공해운동에서 환경운동
으로 다시 생태가치를 지키는 운동으로
발전했던 역사적 현실에서 또 한번 일체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운동, 즉 ‘생명
평화운동’으로 운동적 진화를 이루었다는
의미이다.
생명을 위한 한길
총선연대가 지명한 낙천낙선대상자의 70%이상이 전
국적으로 낙천되거나
낙선됐다. 시민단체가 시민의 열망을 대변해 낡은 한국정치의 쇄신을 요구
한 이 활동은 그러나 실정법 위반이라는
보수 기득권층의 반발 속에 활동이후 1년이 넘는 법정공방을벌였다. 2001
년 7월 재판부는 불구속 기소된
전국 총선연대의 주요 활동가들에게 5백만원과 3백만원씩의 벌금형을 선고
했다. 참정권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현행법의 논리를 그대로 따른, 국민의 법감정과 현실 정치의 모순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판결이었다. |

2001년 5월 수경스님과 문규현신부는 환경연합
과 함께
명동성당에서 조계사를 거쳐 청와대까지 가는 삼보일배 예례를 드렸
다. 탐진치 3독을 극복하기 위한
북교적 수행의 일종인 삼보일배는 이 행사로 인해 새만금 갯벌을 지키
기 위한 헌신의 형상화라는 새로운
사회적의미를 획득했다.

2001년 5월 환경연합 회원과 <생명의 빛
>
단원들은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 ‘장군이 죽음으로써 지킨 바다를 후
손들이 망치려 한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은 새만금 갯벌 보존을위한 현장 액션을 전개했다.

환경연합 장지영 갯벌 팀장은 2001년 5월 절두
산 천주교
성지 절벽에 매달려 ‘새만금 갯벌을 살리자’는 1인 시위를 벌였
다.

2001년 5월 새만금 생명평화연대 회원 하나가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올라 평화적인 새만금 갯벌보존 집회를 막는 경찰을 향해 항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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