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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 백지화를 위한 자전거 순례단 3일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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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는 5월 13일에서 15일까지 3일간 인천-경기-서울에 걸친 자전거 순례를 마쳤다. 4인승 자전거를 선두로하여 30여 명의 인원이 3일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들과 차량에 관련 홍보물을 나누어주고, 경인운하 및 한강운하와 관련된 주요구간을 순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3일 첫날 인천에서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도심으로 자전거 행렬이 진입했다. 이어서 계양구에 위치한 민주당 송영길 의원실을 항의방문했다. 지난 3월 12일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 31명은 정부의 경인운하 추진 방침에 관해 반대하는 공동 성명서를 낸바 있으나, 최고위원인 송영길 의원의 입김으로 당론으로는 채택되지 못한 상태이다. 항의방문 이후 굴포천 방수로 공사구간을 마지막으로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계양구 송영길의원실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수도권공대위>



둘째날인 14일에는 경기지역의 부천시청에서 순례가 시작되었다. 부천시는 경인운하에 연결해서 부천운하를 만들겠다고 공표한바 있다. 이에 부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날 일정에 함께 했다. 이어 경인운하의 끝자락이 포함된 김포로 이동한 순례단은 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산대교를 건넌 순례단은 장항습지를 지나 고양시로 진입했다. 고양시에서는 일산동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호수공원으로 이동해서 선전전을 펼쳤다. 고양시의 경우 경기도의 계획대로 경인운하구간 확장을 위해 신곡수중보를 이설하고, 이산포터미널을 만들면 한강하구의 보물인 장항습지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산대교를 건너 장항습지 방향을 향하는 자전거 순례단>



자전거 순례의 마지막 날인 15일은 한강운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하지만 경찰의 저지로 인해 트럭에서 자전거를 내리지도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인천환경연합 조강희 처장은 “인천에서는 경찰이 사이드카까지 동원해서 순례단의 안전을 신경써줬는데, 청와대 가까이 올수록 탄압이 심해진다는 것을 절감한다.”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도보로 보행하면서 하는 선전전과 여의도공원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는 것까지 모두 저지당했다. 이후 순례단의 식사와 귀가까지 일일이 미행하며 감시하는 등 경찰의 과민반응은 상상이상이었다. 뿐만 아니라 경찰의 부당한 행동에 대해서 항의하는 할머니를 강제로 연행하는 등 경찰의 무리한 진압이 도를 넘어선 하루였다. 순례단은 한강운하에서 여의도여객터미널이 예정된 부지 및 특화지구를 도보로 이동해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시청에서 순례를 마무리했다.



<자전거를 내리기 위해 경찰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는 창조한국당 유원일 국회의원>



경찰의 부당함을 항의하다가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할머니




그동안 경인운하에 대해서 수많은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귀를 막은 채 강행으로 일관했다. 또한 부천, 서울 등 인근에서도 경인운하의 바톤을 이어받아 비슷한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심각성이 있다. 경인운하가 한반도운하의 시발점이라는 전문가와 시민사회의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강수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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