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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해수부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 방류 결정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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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의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바다 방류 결정을 환영한다.

– 전국 수족관에 남은 21마리 돌고래도 모두 자연으로 돌려보내라

– 추적모니터링을 이유로 비봉이 등지느러미에 번호 낙인은 찍지 마라

 

해양수산부는 3일 보도를 통해 “마지막 남은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를 바다로 보낸다”고 밝혔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불법으로 포획돼 17년을 수족관에 갇혀있었다. 비봉이 방류와 관련해 지느러미에 동결낙인에 대한 결정은 전문가와의 재논의가 필요하다. 환경운동연합은 야생 적응 훈련을 거쳐 비봉이를 방류하겠다는 해양수산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남은 21마리의 자연 방류가 조속히 이뤄지길 촉구한다.

불법 포획돼 오랜 기간 쇼 돌고래로 착취당한 비봉이의 귀향 결정을 환영한다. 남방큰돌고래 비봉이는 17년간을 수족관에 갇혀있었다. 2005년 제주도 한림읍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는 쇼 돌고래로 훈련받아 긴 시간을 착취당했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생물을 강제로 포획해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인간의 부끄러움의 증거다. 비록 수족관에 남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의 제주 방류 결정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결정은 옳은 판단이다.

남방큰돌고래 비봉이의 자연복귀 결정은 9년 전 2013년 7월 18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등에 이어 두번째 수족관 돌고래의 바다 복귀 결정이다. 이러한 흐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연사랑, 동물사랑의 힘이 점점 커져 간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여겨져 그동안 환경을 지키고 사람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환경단체로서 큰 경사로 받아들인다.

비봉이 바다 복귀 결정과 관련하여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하니 적극 검토 바란다.
첫째, 비봉이 방류 시 계획된 동결 낙인에 대한 결정은 재검토해야한다. 해수부는 동결 낙인은 돌고래 지느러미에 큰 번호를 찍어서 방류 후에 육안으로 추적 관찰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러나 이는 돌고래를 조사대상으로만 여기는 불필요한 조치다. 돌고래 식별은 위치추적장치와 지느러미로 식별이 가능하고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동결 낙인은 필요하지 않다. 오래전 노예주인들이 자신들의 노예를 관리하기 위해 사용한 낙인을 돌고래에 찍으려 하다니… 생태적 감수성이 한참 모자라란 소위 과학자와 공무원의 발상이다. 모처럼 생태적인 관점에서 결정한 정책에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 동결 낙인 문제는 제돌이때도 문제가 된 바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개선되길 바란다.

둘째, 수족관에 남은 16마리의 큰돌고래와 5마리의 벨루가의 시급한 자연 방류를 촉구한다. 마지막 남방큰돌고래의 방류에도 좁은 수족관엔 아직 21마리의 고래류가 감금돼 있다. 매년 약 5마리씩 수족관에서 폐사하고 있어 빠른 조처를 하지 않으면 방류 이유가 아닌 감염병으로 수족관 돌고래가 사라질 것이다.

해수부의 비봉이 방류 결정을 환영한다. 정부는 남은 수족관 돌고래의 방류 준비를 위한 예산을 책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족관 고래류 방류까지 고래류의 방류 준비를 도울 수 있는 고래 쉼터에 대한 예산 확보 계속 불확실한 상태다. 고래 쉼터의 예산을 관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예산을 배정하고 모든 수족관 돌고래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한다.

2022년 8월 4일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최 선형

최 선형

해양 활동가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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