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활동소식

[모금] 산불로부터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를 지키려면

ⓒ한국일보

지속되는 대형산불 왜 발생할까요?

지난 3월 발생한 동해안 산불은 단일 산불로 최대 피해면적을 기록했습니다. 수 백 채의 집과 창고를 불태웠습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긴채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통계에 집계되지 않지만, 이번 산불로 인해 수많은 야생동물들도 그들의 집에서 쫓겨나고 죽어갔습니다.

지속되는 대형산불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유엔 환경계획(UNEP)은 기후변화와 토지이용 변화로 인해 2030년까지 극한 산불이 최대 14%, 2050년까지 3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호주와 미국, 유럽에서 대형산불이 끊임없이 발생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겨울철과 봄철 가뭄과 건조 등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 것이죠. 앞으로 대형산불은 기후위기 적응과 ‘기후재난’ 대비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합니다.

잘못된 조림정책이 대형산불을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산불의 원인이 기후변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번 동해안 산불이 진화되기 어려웠던데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 중심의 숲가꾸기가 있었습니다. 소나무는 기름 성분인 테라핀이 20%를 차지해 불에 잘 타는 나무입니다. 모든 소나무가 문제라는 것은 아닙니다. 참나무와 자작나무 등 활엽수를 베어내고 소나무만 남기는 지금의 숲가꾸기 방식이 대형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숲가꾸기를 계속하면서 진화장비와 인력만을 확충하는 것은 대형산불 방지에 근본적 해결책이 아닙니다.

숲가꾸기 정책이 바뀌어야 산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숲 관리의 목표와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소나무숲만을 고집하여 조림해서는 안 됩니다. 수분을 많이 품고 있는 낙엽활엽수와 소나무가 함께 자라는 자연스러운 숲이 조성되어야 산불에 강한 숲이 될 수 있습니다.

산불에 강한 숲은 물을 많이 품고 있는 자연숲입니다. 자연숲은 야생동물의 보금자리이자 생명의 원천이며 토양유기물이 풍부한 탄소저장고입니다. 정부에서 임의로 ‘숲가꾸기’를 하지 않는 국립공원에는 대형산불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근에 산불이 발생해도 국립공원으로 확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산불로 훼손된 산림생태계를 어떻게 복구할 것인지, 산불에 강한 숲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숲의 관리목표와 방식을 전환하고, 산불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건강한 숲을 만들어주세요.

환경운동연합은 올바른 산림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산불지역 모니터링과 숲생태계 인식 전환을 위한 시민 홍보, 정부의 숲가꾸기 정책의 변화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의 생태보전운동 후원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인 푸른 숲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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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전국 활동가 안숙희

생태보전국 활동가 안숙희

02-735-7066 sookhee@kfe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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