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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운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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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건설로 예상되는 하천교란 ⓒ경향신문

대운하가 친환경적이라는 찬성 측의 주장은 결국 허구임이 드러났다. 대운하 건설업체들의 용역을 받아 지난해 말 제작되고, 지난 15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설계보고서’라는 제목의 대운하 보고서에 따르면 경부운하 예정지역의 사전 환경성과 사전 재해 영향성을 검토한 결과 수질 오염과 생태계 교란 등의 환경 악영향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대운하 추진 측에서는 대운하가 환경 파괴는커녕 수질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 온다고 주장해왔다. 바닥 준설 등을 통해 하상 오염물질을 제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본 보고서는 준설 작업에 대해 “하천 부영양화를 가속하게 할 것”이라며 “저감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나라의 강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배가 다닐 만큼의 일정한 수심(6~9m)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하 건설 전 구간에 걸쳐 준설 작업을 해야 한다. 결국 보고서 내용을 따르면 전국의 강물이 오염되는 것이다.


또한 예기치 못한 선박 파손이나 충돌 등으로 기름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사고로 유류가 유출될 경우를 대비해 기름 확산 차단막과 기름유착제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저수로 직선화, 보 설치 등의 공사로 하천 생태계가 변화하여 강의 자정능력이 감소하고 어류의 산란 및 서식, 철새의 먹이 활동 및 번식 등에 장애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쯤 되면 이 보고서가 반대 측이 작성한 것인지 찬성 측이 작성한 것인지 혼돈스럽다.


결국 이 보고서는 대운하 반대 측에서 꾸준히 이야기 해 온 문제점들을 결국 운하 건설을 추진하는 당사자들이 시인한 것으로, 정부를 비롯한 운하 찬성 측들이 친환경 운하 운운하며 거짓으로 일관해 온 것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는 것이다. 스스로 운하 건설의 문제점을 잘 인지하고 있음에도 뻔뻔하게 운하 건설을 추진해온 정부와 건설사는 그동안의 거짓에 대해 사죄를 구하고 이제 그만 운하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거짓말하는 정부와 건설사가 흘린 기름을 닦아줄 국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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