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반 활동소식

[우리동생x환경운동연합] 동물, 지구, 인간 모두 건강한 채식, 자연식물식

 

동물, 지구, 인간 모두 건강한 채식, 자연식물식

이의철 (직업환경의학전문의, <조금씩 천천히 자연식물식> 저자)

네덜란드에서는 공간 면적당 사육할 수 있는 축산동물의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3,000평당 소 2.3마리, 돼지 5.1마리를 정도를 키우도록 허용을 하고 있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3,000평당 소를 781마리에서 1,162마리까지 키울 수가 있고, 돼지는 만 마리 넘게 키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사육할 수 있는 개체 수를 제한하는 이유는 분뇨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처럼 3,000평당 소를 700마리에서 1천 마리, 돼지를 1만 마리씩 키우게 되면 분뇨를 땅에서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토양에 질소와 인을 가장 많이 투입하는 나라입니다.

사육환경의 차이

인간이 건강하기 위한 방법은 다른 게 없습니다. 건강하게 식사를 하고, 활발하게 운동하고, 술, 담배 같은 해로운 건 하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하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해야 된다. 그런데 이것만 하면 과연 건강할까요? 지구 생태계가 현재와 같은 상황일 때 인간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축산업에서 사용되는 항생제, 사람에게 영향이 없을까?


또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항생제를 사용하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밀집 사육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런데 미국에서는 이 축산에서 사용하는 항생제로 인해서, 매년 약 2 3천 명이 항생제내성세균*에 감염이 된다, 이렇게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흔히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가축의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라는 보도2017년부터 나오기도 했고요. 매년 9천 명이 슈퍼박테리아 다제내성균에 의해서 감염이 되고 그중에서 한 4천 명 정도가 사망을 하게 됩니다.

* 항생제내성세균 : “항생제 내성균은 새로운 질병을 만든다기보다, 그로 인해 치료하기가 어려운 감염증을 만들어 경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가 듣지 않게 한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사람들은 병원에 입원할 때 걱정을 해야 할 수 있고, 단순한 상처가 회복되지 않아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고령층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 [관련기사] 코로나보다 무서운 조용한 팬데믹‘항생제 내성

**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 “CRE는 카바페넴이라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통틀어 일컫는다. 카바페넴은 장내세균 치료에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항생제인데 이마저 듣지 않는 세균이 CRE다. 주로 요로 감염을 일으키며 폐렴과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한다. 대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나 간호인력, 또는 이들이 접촉한 물체를 통해 확산된다.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도 CRE 환자는 증가세다.” [관련기사] 슈퍼박테리아 환자 1만 명… 오늘도 누울 병상은 없다

이런 경우에 쓸 수 있는 유일한 항생제가 ‘콜리스틴’이라는 항생제가 있습니다. 이건 최후의 항생제로 사람에게는 굉장히 아껴서 쓰게 되는데 가축에게는 매년 6톤에서 16톤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콜리스틴을 사용한 닭에서 콜리스틴 내성 CRE가 발견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축산 환경에서는 콜리스틴의 내성인 CRE가 인간에게 퍼져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즉, 한 번 감염되면 치료하기도 어렵고, 치료에도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병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바로 축산인 거죠.

2010년 6종의 항생제 내성균에 대해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항생제 사용의 다른 주 목적에는 성장 촉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를 키울 때 100kg이 될 때까지 보통 12개월이 걸린다고 한다면 사료에 항생제를 조금씩만 섞어서 먹이면 8개월 안에 100kg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용한 항생제가 가축들의 몸에서 다 분해가 되는 게 아니라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이 되고, 하천 지하수들을 통해서 굉장히 미량이지만 사람들이 섭취를 하게 됩니다. 수돗물의 약품 분석을 해보면 타이레놀 성분, 그리고 부르펜, 갖가지 항생제들이 검출됩니다. 인간이 식수를 통해서 굉장히 저농도의 항생제를 계속 먹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이런 것들이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면역력 등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년도에 국가조정회의에서 이 도식을 공식화했습니다. 항생제 오남용. 축산 수산업에서 사용하는 것, 사람에게 사용하는 것, 이런 것들이 환경으로 가고, 다시 인간에게 오고, 지역사회 감염이 되면서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t)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이 심각성이 알려지고 있지 않죠. 매체에서만 간혹 보고가 될 뿐입니다.

2019년도 IPCC(Intergove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 간 패널에서 <기후 변화와 토지>라는 특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특별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자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비건이 되면, 동물성 식품을 전혀 섭취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약 80억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가 있습니다. 2018년도에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의 양이 대략 한 3,371억 톤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80억 톤이라고 한다면 대략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한 20%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걸 알 수가 있죠.

* IPCC :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이다. 기후 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이 인정되어 200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지금 인간이 경작하는 농지의 77%가 가축을 위해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가축의 방목지, 그리고 이 가축들을 먹일 사료를 경작할 경작지까지 포함한 거죠. 그리고 가축들을 먹일 콩이나 옥수수 이런 것들은 다 GMO작물*이죠. 지금 한국에서 수입하는 GMO의 거의 80%가 축산용**인데 축산이 있는 한 GMO 농법의 시장은 항상 열려 있게 됩니다.

*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 유전자 변형 작물이라 함은 작물의 생산성을 늘리기 위해서 본래의 자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전자가 아닌 다른 식물종으로부터 또는 다른 생명체에서 유래한 유전자와 결합하여 변형시킨 농작물을 말한다.

GMO로 인한 문제는 그 작물을 인간이 먹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GMO작물들은 글라이포세이트 내성을 주는 작물들이기 때문에 GMO를 키우는 땅에는 ‘글라이포세이트’를 뿌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 땅은 GMO작물이 아니고서는 이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이 됩니다. 다른 어떤 생물이 살아가기 힘든 황폐한 땅이 되는 거죠. 새로운 종이 살아나고 식물들이 자라나야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데 그것 자체가 다 안 되는 겁니다. 이게 기후 위기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메탄이나 아산화질소도 영향을 미치지만 이렇게 농경지를 위해서 숲을 파괴하는 게 가장 중요한 탄소 배출 원인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토양이 얼마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 쉽게 이해하시려면 넷플릭스에 있는 <대지의 입맞춤을Kiss the Ground>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땅이 흡수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바다가 흡수하고 있습니다. 바다에 그냥 물에 녹는 게 아니라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들이 풍부하면 풍부할수록 식물성 플랑크톤에서 시작된 탄소 저장이 축적되어 바다에 더 많이 저장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바다에 살고 있는 생물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물고기는 이미 1990년대 이후로 90%가 감소됐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씨스피라시Seaspiracy> 이런 것들도 보시면 좋습니다.

 

건강한 토양은 탄소뿐만 아니라 물도 같이 흡수한다. 하지만 토양이 파괴되면 사막화가 일어난다. ⓒ 대지의 입맞춤을

풀이 덮여있는 곳과 사막화 된 곳의 낮의 기온 차이 ⓒ대지의 입맞춤을

공장형 축산으로 인해 엄청난 탄소가 배출되고 사료를 위한 대규모 단일 경작으로 환경오염이 가속됐다. ⓒ 대지의 입맞춤을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과연 당뇨에도 도움이 될까?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더 많이 먹을 경우에 실제로 체중이 감량이 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과연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당뇨병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관련해서 작년 1월에 발표된 연구가 있습니다. 일명 로테르담 연구입니다. 네덜란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로테르담에 살고 있는 당뇨병이 없는 45세 성인 6,822명을 93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12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겁니다.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서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발생 위험을 평가한 거예요.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5%에 해당이 되는 탄수화물을 줄이고 그 5%에 해당되는 만큼 단백질을 더 많이 먹었을 경우에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발생이 어떻게 되느냐를 관찰한 건데 예상과는 반대로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37%가 더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인슐린 저항성도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어요. 한마디로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이런 인슐린 저항성 현상이 관찰이 된다는 겁니다.

이걸 실생활에 적용해서 생각해 보면 하루에 2,000 칼로리 먹는 사람 기준으로 밥 한 공기를 안 먹는 대신에 고기나 닭 가슴살로 300칼로리를 먹게 되면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174%가 증가합니다. 그리고 대신 연어, 참치, 고등어 등 해산물을 먹게 될 경우에는 349%가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콩이나 견과류나 채소, 과일을 통해서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건강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될 원칙은 ‘인슐린을 최대한 적게 분비하면서 혈당이 잘 조절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입니다. 인슐린 농도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콜레스테롤 농도가 올라가면서 고지혈증도 생기게 되고 인슐린이 위산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인슐린이 많이 분비가 되면 위염, 식도 역류 같은 게 잘 걸리게 됩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걸 아시죠? 고지혈증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은 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 입원할 위험성이 3~4배 정도 더 높아집니다.

흔히 탄수화물에 의해서만 인슐린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먹을 때도 인슐린이 상당히 많이 분비가 됩니다. 우유나 유제품 또한 별도로 구분해야 될 정도로 인슐린을 분비시키는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그리고 설탕! 설탕은 시럽, 벌꿀, 메이플 시럽, 아가베 시럽, 물엿 등 단맛이 나는 것**들은 어떤 것이든 큰 차이 없이 인슐린 저항*을 유발합니다. 한마디로 혈당만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인슐린이 많이 분비가 되는지에 대해서 알지 못하면 언 발에 오줌 누기식의 처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슐린저항성(인슐린 분비는 잘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는 성질) : 인슐린저항성은 2형 당뇨병 발생의 가장 중요한 선행요인이자 강력한 예측 인자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인슐린 기능이 몸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근육 세포로 혈당이 들어가지 않고, 간의 포도당 신생 과정이 멈추지도 않는다. 혈당이 올라가는 것이다.

** 당을 섭취할 때는 과일을 통해서 생으로 먹어서 식이섬유와 같이 섭취해야 합니다. 즙을 짜서 먹거나 당분만 농축한 방식으로 섭취를 하게 되면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인들의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이 왜 이렇게 증가했을까요. 안 움직이죠. 설탕 많이 먹고 우유나 유제품 많이 먹고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게 원입니다. 그리고 기름으로 튀기거나 볶은 것들도 많이 먹고요. 이런 것들만 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은 사라집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사라지면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사라지고 체중도 저절로 빠지게 됩니다.

옛날에 밥을 이렇게나 많이 먹었는데 왜 현대인들이 더 뚱뚱할까요?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은 이유는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식용유, 설탕, 이 6가지를 적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변화를 살펴보면 70년대와 비교해서 녹말 음식은 한 40%가 감소한 것에 비해서 식용유 섭취량은 50배 정도가 증가했고,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섭취량은 10배, 설탕 섭취량도 대략 20배 정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똑같은 3천 칼로리를 먹더라도 동물성 식품과 설탕, 식용유로 조리한 식품을 먹으면 살이 찌고, 똑같이 3천 칼로리를 먹어도 밥이나 감자, 고구마, 옥수수 이런 것들을 섭취하면 살이 덜 찌게 되는 거죠. 칼로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음식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지난 20년간 급증하고 있는 한국인의 유병률


점점 높아지는 비만 유병률 ⓒ 중앙일보

 지금은 19세 이상 성인의 34%가 비만입니다. 그중30대 남성은 51%, 2명 중 한 명이 비만이고요. 초등학생 비만율을 보더라도 79년도와 2002년도를 비교하면 20년간 대략 10배 정도가 증가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비만율이 남녀 다 평균 약 15% 수준입니다. 고혈압을 보면 거의 3명 중에 한 명이 고혈압입니다. 혈관질환도 심근경색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1.6명이 발생하던 병이었는데 지금은 11명이 발생합니다. 약 15배 정도가 증가한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한국인들의 치매 문제인데요. 현재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10% 정도만 치매이지만, 치매 환자가 2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 걸로 예상이 됩니다. 2020년에는 84만 명*, 그리고 2024년에는 100만 명이 되고, 2039년이 되면은 200만 명이 될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 알츠하이머병 아니면 치매라고 부르는 이 병들이 제3형 당뇨병**이라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닮은 점이 굉장히 많은데요. 알츠하이머를 뇌세포에 발생하는 당뇨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과 같은 식단을 유지하게 될 경우에는 치매가 2명 내지 3명 중에 1명 발생하는 그런 미래를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2020년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 수가 84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3%로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고 있었다. 이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20년 치매환자를 추정한 결과다.

** 3형 당뇨병 : “아직 초기이지만 당뇨와 치매의 연관에 대한 가설들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3형 당뇨병’ 얘기인데요.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관성 치매가 유발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3형 당뇨병의 경우, 당뇨 합병증으로 혈관성 치매가 오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을 유발한 원인이 알츠하이머 치매까지 유발한다는 점이 새롭습니다.”[관련기사] 치매와 당뇨가 동시에… ‘3형 당뇨병’의 공포

 

동물, 지구, 인간 모두 건강해지는 자연식물식


미래는 우리가 얼마든지 바꿀 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떻게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하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 거죠. 결론적으로 어떻게 먹어야지 건강한지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을 먹는다!’, 그냥 이거 하나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쌀, 보리, 밀, 감자, 고구마, 옥수수, 토란, 밤도 좋고요. 이런 다양한 녹말 음식들을 먹고 채소, 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됩니다. 거기에 소량의 콩이나 견과류, 씨앗류들을 먹어주면 되고요. 물론 채소에는 해초들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동물성 식품을 안 먹거나, 최대한 적게 먹는 겁니다. 가공된 식물성 식품인 식용유나 설탕도 최소한으로 먹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런 식사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충분한 양을 먹는 것에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채식을 하고 나서 ‘기운이 너무 없어졌는데 고기를 먹었더니 기운이 나요.’라고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식사량이 채식을 하기 전에 먹던 양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자연 상태의 식품은 어떤 걸 이야기하는 걸까요?

현미로 예를 들어보면 현미를 가루를 내서 가공한 식품은 현미 가래떡이나 현미 국수 같은 게 있을 텐데 이게 1단계 가공식품입니다. 그러니까 경미하게 가공된 식품이죠. 그다음에 현미에서 껍질을 깎은 것은 백미이고, 여기서 한 단계 더 가공을 하면 백미 가래떡, 백미 국수, 백미 빵, 백미 튀밥 등이고 2단계 가공식품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넘어가면 고도 가공식품이 되는 겁니다. 조청, 백설기, 인절미 이런 것들은 설탕이 엄청 들어가는 식품들로 모두 고도 가공식품입니다. 현미로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기름이나 설탕이 들어간 빵이나 현미 볶음밥. 현미 과자 같은 볶고 튀긴 것들은 전부 고도 가공식품입니다. 가래떡, 튀밥까지는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설탕이나 기름이 들어간 것들은 웬만하면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과일도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식이 섬유를 제거한 사과 주스는 거의 설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게 바로 ‘자연식물식’, 고기, 생선, 달걀, 우유, 식용유, 설탕, 이 6가지를 안 먹는 식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미밥을 충분히 먹고, 고기, 생선, 달걀은 먹지 않고 샐러드 먹을 때 드레싱을 뿌리지 않으면 됩니다. 물론 자연식 물식이라는 게 풀이나 과일만 먹는 걸 뜻하는 건 아닙니다. 생가보다 다양하게 즐겨 먹을 수 있습니다. 미역국도 끓인다고 하면, 참기름에 미역을 볶지 마시고 물에만 미역을 볶다가 물을 더 넣어서 푹 끓여주세요. 들깨가루만 약간 넣어서 살짝 기름기가 돌도록 끓여 먹는 겁니다. 밥을 말아서 먹어도 좋고, 현미 쌀국수를 말아서 먹으면 미역국 라면 같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단을 바꾸는 게 되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그리고 축산업을 줄임으로써 환경오염은 물론 다제내성균, 항생제 오염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기 때문에 기후 위기나 신종 전염병이 창궐하는 이런 시기에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질병 부담도 줄어들게 됩니다.

이 기후위기 시대에 좀 더 지속가능한 건강, 지속가능한 동물권. 지속가능한 지구를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자연식물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더 많은 분들이 좀 관심을 갖고 실제로 삶과 생활에서 실천을 하게 된다면 책을 쓴 사람으로서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지구의 입장에서 본다면 완전한 비건인 한 명의 사람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이 여럿인 게 더 나을 겁니다. 완벽하게 모든 걸 바꾸지는 못해도 하나씩 작은 실천 방법을 찾아가시는 겁니다. 가령 라테부터 끊어볼 수도 있겠죠. 힘들다는 생각이 드셔도 포기하지 마세요. 한 가지 한 가지씩 할 수 있는 만큼 하시면 되고, 어느 순간 이런 행동들이 모여서 영향을 미치는 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미디어 홍보국 나 선영

미디어 홍보국 나 선영

환경운동연합 미디어국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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