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에너지 기후변화 관련자료

재생가능 에너지

제11장 재생가능 에너지

우리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것 중에는 쓰면 없어지는 것
이 있고, 없어지지 않고
계속해서 쓸 수 있는 것이 있다. 쓰면 없어지고 마는 것은 석유나 가
스, 석탄 같은 화석 에너지이고,
써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생겨나는 것은 태양에너지나 풍력 같은 재생가
능 에너지이다. 이러한 재생가능
에너지는 점차 사라져갈 화석 에너지를 대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
류 문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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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생가능 에너지의 이용

1800년 경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될 때까지 인류는 거의 모든 에너지
를 재생가능 에너지로부터 얻었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 나무, 바람, 물, 근육의 힘이 에너지를 제공했던 것
이다. 그러나 산업혁명이 시작되자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를 위
해서 석탄 같은 화석 에너지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후 재생가능 에너지의 이용은 점차 줄어들어서 20세기 중엽
에 들어서면 인류는 대부분의 에너지를
화석 에너지로부터 얻게 된다.

재생가능 에너지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은 1973년에 중동 국가들이 석
유가격을 크게 올림에 따라서 일어난
석유파동으로 다시 높아졌다. 당시에는 석유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서 석
유를 수입하던 많은 나라가 석유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를 찾았기 때문에, 순수하게 재생가능 에너지만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니다.
원자력이나 석탄도 석유를 대신할 것으로 생각되었고, 실제로 많은 나라
들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뛰어들었다.
이때 사람들은 석유를 대신할 수 있는 에너지만을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름도 대체 에너지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후 석유가격이 안정되고 사람들이 높은 석유가격에 적응되면
서 석유를 대신할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수그러들었다.

1980년대 말부터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과학
자들의 연구가 널리
받아들여지면서 재생가능 에너지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2년 브
라질의 리우에서 열린 세계 환경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이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졌다. 그후 세계
기후변화 회의에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한 방책이 논의됨에 따라 몇몇 나라에서는 온실기체를 방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이러한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인류가 지구환경을 혼란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러한 에너지를 재생가능
에너지라고 부르게 되는데, 그 이유는 대체 에너지라는 말이 석유를 대
신한다는 좁은 의미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써도 없어지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
게 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라는 말이 더 적합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대체 에너
지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재생가능 에너지라는 말로 바뀌어갈 것이다.

2. 재생가능 에너지의 종류

재생가능 에너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것이 태양 에너지
이고, 그밖에 풍력, 수력, 생물자원(바이오매스),
지열, 조력, 파도 에너지 등이 있다. 재생가능 에너지의 종류는 여러 가
지지만, 이것들은 대부분(99.98%)
태양으로부터 온 것이다. 바람은 공기가 태양 에너지를 받아서 움직이
기 때문에 생기고, 물의 흐름도 햇빛을
받아 증발한 수증기가 비가 되어서 내려오기 때문에 일어난다. 파도나
해류도 바다물이 햇빛을 받아 온도차가
일어나기 때문에 생긴다. 나무도 광합성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태
양 에너지가 변형된 것이다.

재생가능 에너지 중에서 태양 에너지와 상관없는 것은 조력과 지열이
다. 조력은 조수를 이용하는 것인데,
조수는 달이 지구를 잡아당기는 힘에 의해서 생긴다. 그러므로 조력은
태양 에너지가 변형된 풍력이나 수력과
달리 달과 지구의 중력에 의한 것이다. 지열은 지구 내부의 방사성 물질
이 붕괴하면서 내뿜는 열로 인해서
생긴다. 지구 속의 방사성 물질은 지구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존재
하는 것으로 태양 에너지와는 무관한
것이다.

3. 재생가능 에너지도 무한하

않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대부분이 태양에너지의 변형이기
때문에, 그 양도 한정되어 있다.
우리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의 양은 하루동안 지구
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의 양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생가능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사용
한다 해도 우리가 무한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해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
루어 가려면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고
아껴 쓰는 것이 필요하다. 재생가능 에너지는 써도 없어지지 않지만, 항
상 일정한 양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에너지 사용량을 항상 적당하게 유지하고, 이것을 재생가능 에너
지로 공급하면 에너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지구온난화도 염려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러나 지금과 같
이 에너지 사용량을 늘려가면 재생가능
에너지를 아무리 개발해도 에너지를 충분하게 얻을 수 없게 된다.
재생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장치를 유휴지나 사막 또는 우주공간에 대
규모로 설치해서 에너지를 얻으려는
생각을 가진 기술자들도 있는데, 이들은 자칫 기술만 발전시키면 에너
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 지금까지 기술을 대규모로 적용했을 때는 항상 부
작용이 나타났다. 발전 기술의
경우 대형 화력발전소, 수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는 대기오염, 열오염,
하천생태계의 교란, 방사성 폐기물
오염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대규모 재생가능 에너지 이용기술의 경우에도 이러한 일이 벌어질 가능
성이 없지는 않다. 우주에 커다란
태양광 발전시설을 띄워서 거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무선으로 지구로 보
낼 경우 지구로 들어오는 빛의 차단,
우주 충돌, 강한 전자기파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산등성이에 수
백개의 대형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것도 생태계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재생가능 에너
지도 적당하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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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에너지대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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