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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신냉전 질서재편을 불러올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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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 질서재편을 불러올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한다

체르노빌 참사현장 인근에서 총성울린 사실자체가 비극

 

ⓒ환경운동연합(2022)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군은 사흘만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인근까지 진출했고, 격렬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난행렬로 교통체증에 도로가 마비되었고 피난민은 10만명을 넘어섰다. 유엔난민기구(UNHCR)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난민이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러시아군은 체르노빌의 출입금지구역에 진출해 원전을 점령했다. 포격으로 인해 안전장비가 훼손될 경우 인접국에 방사능먼지를 확산시키거나, 핵폐기물이 유출될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2009년 IAEA 총회 결의안을 상기하며, “핵 시설에 대한 무력공격과 위협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위배됨.”을 강조했다. 25일 추진되었던 UN 안전보장이사회의 규탄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행사로 무산되었다.

환경운동연합은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강력히 규탄한다.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참사가 벌어진 현장 인근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자체가 비극이다. 최대 60만명이 방사능에 노출되었던 최악의 핵발전소 현장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또한 인류가 코로나19 판데믹을 넘어 앤대믹으로 가는 길목에 선 현재까지 595만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도 전에 수많은 생명들을 앗아갈 새로운 위기의 서막이 열린상황이라 우려가 크다. 따스한 봄을 기대하는 3월을 앞두고, 신냉전이라는 냉랭한 단어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거듭 유감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993년 창립이래로 생명·평화·생태·참여라는 핵심가치 아래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무수한 인명피해를 불러올 무력침공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핵전쟁 후의 잿더미 속에서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구별되지 않을 것”이라던 니키타 흐루쇼프의 말이나, “좋은 전쟁과 나쁜 평화란 말이 인류역사상 존재했던 적이 없었다.”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어록처럼 우리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모든 전쟁은 그 자체가 범죄다. 불신에 기반한 새로운 냉전질서로의 재편은 답이 될 수 없다. 상호신뢰에 바탕을 둔 평화공존만이 유일한 대안이며 이 길에 함께할 것을 촉구한다.

 

20220227

환경운동연합

홍구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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