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방지 교토의정서 승인
서영아/동아일보 기자 | |
2001년 11월 12일 | sya@donga.com |



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최초의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 이행안이 승인됐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이 회의 참가국인 165개국 대표단은 10일 총회에서
교토의정서 이행안을 공식승인, 97년 교토의정서가 마련된 이후 4년여 동안 계속된 논란에 종지
부를 찍고 내년 협약 발효의 길을 열었다. 이로써 전 지구적인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발판이 마
련됐다.
교토의정서는 30여개 공업국에 대해 90년 배출량 기준으로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 이
상 감축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세계환경정상회의(WSSD) 전까지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
다.
교토의정서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55개국 이상이 비준해야 하며, 비준국 중 선진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990년 기준으로 전체 배출량의 55%를 차지해야 한다.
내년 발효를 위한 각국의 비준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3월 교토의정서 불참을 선언한 상태지만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이 비준방침을 밝
히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지만 협상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한편 기후변화협약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있는 한국은 2018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규
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 정부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경제협력개
발기구(OECD) 가입국이면서 경제규모 세계 13위인 우리나라에 대한 온실가스 저감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며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개편하는 등 실질적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환경부가 전했다.
자료 : www.dongascienc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