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운하를 넘어 생명의 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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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를 반대하는 시민의 목소리와 ‘생명의 강’ 태동을 알리는 북춤이 한강변에 울려 퍼졌다. 60%를 넘어서는 운하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잘 몰라서’라는 핑계만 일삼고 있는 정부에게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이다. 지난 22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럭비구장에서는 거북이보다 느린 운하를 반대하는 문화상징으로 <거북이 가족 걷기 한마당>이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주관하에 열렸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

1부 행사에서는,  ‘산으로 간 배는 오도가도 못하고’ 판화가 새겨진 손수건을 머리에 두룬 아이들, 식수재앙․환경파괴 페이스페인팅을 한 청년들, 아이들과 손잡고 나온 엄마아빠 등으로 구성된 시민 2천여 명이 서강대교에서부터 당산철교까지 왕복 약 4km 구간을 걸었다. 시민들은 강변을 걸으면서 한강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문화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운하 백지화의 의지를 다졌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오후 4시 <거북이 가족 문화마당> 2부 행사에서는 ‘고르’ 예술단의 북춤이 ‘한강의 뭇 생명을 위한 울림’과 ‘시민들의 운하반대 염원’을 하나로 묶어내었다. 다음으로 세계 민속음악들을 선보이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드’그룹이 아름다운 ‘한강의 오늘’을 기리는 공연을 하였고, 서민들의 삶 속에 꽃피는 문화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바닥소리’팀이 판소리로 ‘운하와 한강’에 대해서 공연하였다. 그리고 30명의 어린이들이 ‘한강을 위한 미래세대의 기도’를 낭독하였다.  ‘자신에게는 충실하되, 자본에 게으르자’ 라는 뜻에서 스스로를 ‘게으른 피’로 칭하는 연영석이 이끄는 밴드가 ‘한강아 놀자’라는 주제로 마무리 공연을 하였다.



‘고르’의 ‘한강의 생명을 위한 울림’ ⓒ운하백지화국민행동

‘한강을 위한 미래세대의 기도’ ⓒ운하백지화국민행동

연영석 밴드, ‘한강아, 놀자’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다채롭고 흥겨운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키다리 아저씨가 운하의 문제점을 소개하고, 거북이보다 느린 운하를 상징하는 거북이 가족 사진촬영,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미술과 물사랑치약, 생태감수성 측정- 발바닥 놀이, 멸종위협동물퍼레이드, 운하반댈세 박스맨과 함께하기, ‘생명의 강’ 페이스 페인팅,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 등이 준비된 여러 부스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은 서울뿐만 아니라, 낙동강 변에 위치한 부산, 마창, 대구에서, 영산강은 광주에서, 금강은 대전에서 물의날 기념행사를 ‘지역 운하백지화 국민행동’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지난 9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운하 건설 반대 의견은 57.7%에 달한 반면, 찬성 의견은 그 절반에 불과한 29.4%에 그쳤다. 그러나 국민을 섬기겠다던 새 정부는 이러한 국민의 목소리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공공연히 운하 추진을 표방하고 있으며, 집권 여당은 총선공약에서는 제외하되, 추진하겠다는 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3월 22일, 전국의 4대강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와 몸짓은 운하 건설에 대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라도 새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운하 건설 사업을 백지화해야할 것이다.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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