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관련자료

미래의 에너지 (환경 친화적 녹색 에너지 시스템을 찾아서)

녹색세상 살려면 아껴써라 “미래의 에너지”

현재의 통계와 앞으로의 전망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에너지 소비는 계속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에
너지 정책도 소비가 매년 크게 증가하는 것을 전제로 수립되고 있다. 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과제
는 필요한 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해서 공급하느냐는 것이다. 대부분의 에너지를 석유, 가스, 원자
력으로 충당하고 이를 모두 수입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정책의 중심은 해
외로부터 들여오는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 놓여 있다.

여기서 우리가 따져봐야 할 것은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가 과연 가능한가이다. 중동에서 앞으로
백년 이상 석유가 펑펑 쏟아져 나오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이름 있는 석유자원 전문가들이 주
장하듯이 사오십 년 후면 석유가 바닥나고 2005년경부터 석유부족 사태가 시작되면 이는 불가능
하다.

설령 가능하다 해도 기후변화를 이유로 밖에서 화석연료에 대한 사용제한 압력이 거세게 들어올
지 모른다. 우리는 에너지를 해가 갈수록 더 많이 사용하는데, 에너지 부족사태가 시작되고 국제
적 압력이 밀려오면 어떻게 이를 타개해 갈 것인가?

이 책은 우리에게 닥칠 에너지 부족과 기후보호 압력에 대한 답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저
자들은 그 답으로 세 개의 ‘녹색기둥 기술’을 제시한다. 물건을 만들거나 수송할 때 최소한의
에너지를 투입하는 생태적 효율향상 기술, 투입한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에너지
기술, 그리고 재생가능 에너지 기술이다.

이 세 가지 기술을 현실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에 의존하는 기존 에너
지 시스템의 변화를 원치 않는 석유업체나 정책입안자들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재생가능 에너
지로 어떻게 필요한 에너지를 전부 공급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기존 에너지 시스템 옹호자들의 주장이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이라는 중대 사
태 앞에서는 힘을 잃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거대 에너지기업이 주축인 세계 에너지협의회에서 작
성한 2050년까지의 에너지 시나리오에서 재생가능 에너지가 비중 있게 취급되는 것은 이를 증거
한다.

지금까지 거대 에너지기업이 보인 행태와 비교하면 세계 에너지협의회의 시나리오는 분명 획기적
인 것이지만, 저자들은 그 정도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대
신 이들이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것은 에너지를 4배로 아껴쓰자는 전략이다.

4배 아껴쓰기 전략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확대하자는 것인데, 이 전략
을 채택하면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절반으로 감소한다. 화석연료 사용량도 그만큼 줄
어든다. 4배로 아껴 쓸 수 있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현가능성이라는 난
관이 남는다.

저자들은 효율향상을 위한 기술은 이미 존재한다고 말한다. 경제적으로도 실현가능하고 큰이득
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치적인 결단이 내려지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인류가 바로
지금 4배 아껴쓰기의 길로 들어서야만 기후 변화, 에너지 부족, 이로 인한 국제적 갈등과 분쟁
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들의 핵심 결론이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2050년까지
일인당 에너지 소비를 석유로 환산해서 2.4t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 중에서 화석연료의 비율은
1t도 채 안 된다. 우리나라는 2010년이면 일인당 에너지 소비가 6.5t으로 늘어난다. 답을 찾아가
는것이 아니라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늦기는 했지만 우리도 이 책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 희망적인 에너지의 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자료제공 : 동아일보
글 : 이필렬.한국방송통신대교수·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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