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후변화 관련자료

체르노빌 원전 사고

1986년 4월 26일 그 당시 구소련의 일원이던 우크라이나 공화국 키에프 시 북쪽에 위치한 체르노
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기에서 원자로가 녹아 내리는 세계 최대의 원전사고가 발생하였다. 긴급
발전용 터빈을 실험하던 도중 발생한 이 사고로 방사능이 대량 누출되어, 발전소 직원과 소방수
등 300여명이 사망하고 주변 지역이 모두 고도의 방사능에 오염되었다.

구소련 정부는 이 사고로 5천만 퀴리의 방사능(기체 방사성 핵종 제외)이 방출되었다고 IAEA에
보고하였다. 이것은 이차대전 중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방사능 방출량의 50
배에 이르는 양이다. 그러나 구소련 정부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많은 방사능이 방출된 것으로 보
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학자에 따라서는 공식발표의 3 내지 6배 이상의 방사능이 방출되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구소련 정부는 이 사고로 인한 피해를 덮는 데 급급하여 거주자들의 방사능 노출 정도와 사고
후 질병 발생률에 대하여 함구해왔지만, 적게는 1만 4천명부터 많게는 47만 5천 5백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암에 걸려 사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방사능의 피해는 장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피해자 수는 사고 발생 후 30여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중
에 급속히 전파되는 방사능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 사고의 피해는 우크라이나와 백러시아는 물론
북유럽에까지 미쳤으며, 인체는 물론 야채와 우유 치즈 등의 식품까지 고도의 방사능에 오염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방사능의 피해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핵붕괴로 인하여 발생한 이온화된 방사선이 인체에 투사되는 경우 생체 내의 분자
변형과 화학반응을 가져오게 되고, 이는 암 백혈병 세포손상 백내장 기능장애 정신장애 염색체변
이 화상 등의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원전 사고 이후에 체르노빌 원전 30 km 이내 지역의 거주자들은 모두 방사능 오염을 피해 이주하
였다. 이 지역의 방사능 수준은 시간당 100 millirad로 다른 지역보다 3000배 가량 높아서 이 지
역에 남아있는 동물들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 동물들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해독 때문에 유전
적인 변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와다 다케시, 지구환경론; 1992 지구환경보고
서; Science 95/7/21; 자연환경과 국제법 참조)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전세계를 경악시켰으며, 깨끗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전세계에 확대 보급되
어온 원전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 사고를 계기로 원
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원자력 원전사고의 사전예방과 사후처리를 위하여 국제협약을 채택해야
한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이에 따라 IAEA의 주관으로 1986년 원자력 사고의 조기통보에 관한 국제협약(Convention on
Early Notification of a Nuclear Accident)과 원자력 사고 비상지원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Assistance in the Case of a Nuclear Accident or Radiological Emergency)을 채택하여 원자
력 사고 발생시 조기통보와 비상지원을 하도록 하고, 1994년 원자력 안전협약(Convention on
Nuclear Safety)을 채택하여 원자력 안전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도록 법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자료 제공: 산하온 환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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