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8일 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1월 낙동강 중·하류와 금강 하류 인근 농지에서 수확한 쌀과 무·배추에서 남세균 생성 생물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 등을 검출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농작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출 했나요?
지난해 11월 금강 하류 부근 정미소에서 수집한 쌀(현미·10㎏)과 낙동강 중류 인근 밭에서 수확한 무(5㎏), 낙동강 하류 밭에서 수확한 배추(15㎏)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출하였습니다.
✔실험 농작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얼마나 검출되었나요?
쌀에서는 ㎏당 1.3㎍(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 무에서는 1.85㎍, 배추에서는 1.1㎍의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습니다. 이 수치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환경보호국 환경건강위험평가소(OEHHA)의 간 경변 위험 권고기준(하루 섭취량 체중 1㎏당 0.384㎍ 이하)과 비교하면, 기준의 1.8배에 해당했습니다.
✔마이크로시스틴 얼마나 위험한가요?
마이크로시스틴은 상당히 안정된 물질이라서 300℃ 이상에서도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벼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시스템 없이 축적만 된다면 밥을 지어도 독소가 분해되지 않을 수 있으며 쌀 이외 마이크로시스틴이 축적된 다른 작물을 가열해 조리해도 독성은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습니다.
✔이번 검출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4대강 등 이른바 ‘녹조 라테’로 뒤덮인 강물로 재배한 강 주변 농작물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인 식생활의 기본인 쌀·배추·무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것은 우리 국민 먹거리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광범위한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4대 강에서 나오는 녹조 독성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 걸 알 수 있기에 광범위한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다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녹조 대응 체계를 만들고, 4대 강 재자연화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해야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