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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원전 확대 외치던 윤석열 후보, 원전 입지와 핵폐기물 대책 질문에는 우물쭈물? – 재생에너지 확대·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고민 없고 RE100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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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원전 확대 외치던 윤석열 후보, 원전 입지와 핵폐기물 대책 질문에는 우물쭈물?

– 재생에너지 확대핵폐기물 문제에 대한 고민 없고 RE100도 몰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2월 3일 진행된 2022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RE100(Renewable Energy 100%)과 EU 택소노미(EU Taxonomy)와 관련된 이재명 후보의 질문에 ‘RE100이 뭐냐’, ‘EU 뭐란 건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반문했다. 또, 핵폐기물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도 ‘파이로 프로세싱 등 폐기물 처리 기술이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보다 진일보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전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그동안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약 등을 내걸며 원전 확대를 주장해 온 윤 후보가 에너지 분야의 기본 상식인 ‘RE100’과, 현재 원전 포함 문제로 논란 중인 ‘EU 택소노미’가 무엇인지도 모른다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로 애플, 구글, GM, BMW를 포함한 전 세계 349여 곳의 글로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SK 하이닉스, SK텔레콤을 포함한 SK 그룹, 아모레퍼시픽, LG화학, 수자원공사, 미래에셋, 롯데칠성음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에너지전환의 차원 뿐만이 아니라, 중요한 경제 동력으로 삼고 있음을 반증한다. 윤 후보는 세계적 경제 흐름인 RE100도 모르고, ‘100% 재생에너지는 가능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무슨 경제 성장을 논하는가.

또, EU 택소노미는 지속가능한 녹색 경제활동이 무엇인지 분류하는 ‘지속가능 금융 분류체계’로, 지난 2일 EU 집행위원회가 조건부로 원전을 녹색 에너지원으로 분류하였다. 하지만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한 처분 계획, 부지 및 자금 확보, 높은 안전기준 등이 전제되어 있어 원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한계가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EU 택소노미가 무엇인지 반문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가 원전을 둘러싼 중요하고 핵심적인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핵폐기물 문제에 대해 아직 상용화되지도 않은 파이로프로세싱 기술을 언급하는 대책 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나 핵폐기물 영구처분장은 고사하고 당장 핵폐기물을 임시 보관할 장소도 마련하기 쉽지 않은 게 지금 현실이다. 파이로프로세싱 또한 현재 상용화되지도 않았고, 경제성과 안전성도 매우 낮아 제대로 된 해결책이라고 보기 어렵다. 윤 후보가 현재 핵폐기물 문제의 핵심과 현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그 동안 윤석열 후보는 “우리나라 원전은 튼튼합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는 등 원전과 관련하여 무지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번에 또 다시 윤 후보의 무지가 드러났다. 윤 후보는 그저 원전 늘리기에만 급급할 뿐, 정작 원전을 어디에 입지할 것인지 그리고 핵폐기물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와 같은 현실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은 회피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무책임한 원전 늘리기 공약을 내걸 시간에 에너지 전환과 핵폐기물 문제에 대해 더 공부하고 고민하길 바란다.

 

2022.02.04.

환경운동연합

송 주희

송 주희

에너지기후국 활동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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