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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대선 후보들 석탄 치워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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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석탄 치워야 이긴다

탈석탄 연대, 4 후보들의 탈석탄 정책 비교하는석탄 치우기대회 개최

윤석열 석탄밟고 꽈당, 안철수 허둥지둥, 이재명 결승선 갈팡질팡, 심상정 위풍당당

 

국내 최대 탈석탄 연대인 ‘석탄을 넘어서’는 5일(수) 주요 대선 후보들의 탈석탄 정책을 비교하는 ‘석탄 치우기 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날로 심화 하는 기후 위기에도 미온적인 입장인 대선 후보들에게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 등이 담긴 강력한 기후 공약을 촉구했다.

서울시 환경운동연합 회화나무 마당에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연대 단체 소속 활동가들은 주요 4당 대선 후보들로 분장하고, 각 후보들이 현재까지 발표한 탈석탄 공약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석탄을 치우고 경쟁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윤석열 후보는 석탄 밟고 넘어지고, 안철수 후보는 방향도 모르고 헤매고, 이재명 후보는 결승선 앞에서 갈팡질팡했으며, 심상정 후보만 여유롭게 경기를 끝냈다.

청소년기후행동 김보림 활동가는 “건강 및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로 시민들의 탈석탄 요구가 매우 거세지만, 주요 대선 후보들은 명확한 입장이나 비전도 없어 보인다”고 말하며, “후보들은 2030년 내 석탄발전 퇴출을 포함한 과감한 기후 공약 없이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9월 녹색연합이 진행한 여론조사 따르면, 국민 10명 중 9명은 “기후위기 대응을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으며, 10명 중 7명은 “대선 후보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달 ‘석탄을 넘어서’가 실시한 석탄발전소 지역 주민들 대상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80% 이상이 대선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할 때 후보의 기후 공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주 28일 경남, 충남, 인천 등 석탄발전소 인근 주민들 500여 명은 대선 후보들에게 석탄발전소 없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주요 선거 캠프에 전달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는 57기 석탄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4기가 건설 중이다. 작년 말 전남 여수의 호남발전소 1,2호기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추가로 노후 발전소들이 폐쇄될 예정이지만, 용량이 훨씬 큰 신규 석탄 발전소들이 운전을 시작할 예정임에 따라, 노후 발전소 폐쇄의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신규 발전소 2기가 건설 중인 강릉에서 방과 후 활동 강사로 근무하고 있는 신지원 씨는 “발전소에 투자한다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거래 계좌를 닫았지만, 여전히 건설 중”이라고 말하며, “빠른 탈석탄과 적극적인 기후 대응을 위해서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한 만큼, 대통령도 이런 기준으로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높은 국민적 기대와 달리,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매우 미진하거나 모호한 탈석탄 및 기후 대응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청소년기후행동이 주요 대선 후보들로부터 받은 기후위기 정치 비전에 대한 답변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석탄발전 퇴출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명확한 탈석탄 시점을 제시하지 못했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역시 2050 탄소중립 목표와 탈석탄 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이나 명확한 탈석탄 시점에 대한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반면 심상정 후보는 2030 탈석탄 및  2010년 기준으로 NDC 50%로 상향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의 박지혜 변호사는 “대부분의 대선 후보들은 기후 위기 대응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이야기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수단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후정책은 단순히 구색 갖추기 공약이 아니며, 특히 거대 양당은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이 아니라, 위기에서 국민을 구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지지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이날 “석탄 치우기 대회”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들에게 탈석탄 및 기후 공약의 강화를 촉구하는 ‘콜록앤롤’ 캠페인도 열었다. 당일 공개된 온라인 캠페인 사이트(http://coalrocknroll.com )에 방문하는 시민들은 본인만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석탄을 치우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으며, 이렇게 “석탄 치우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온라인 캠페인이 끝나는 2월 중순 각 후보 캠프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석탄을 넘어서’는 이러한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대선 후보들에게 잘 전달되고 확실한 기후 공약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대선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정보

  • 관련 사진은 이 링크에서 12시 이후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출처는 ‘석탄을 넘어서’로 표기바랍니다.)

 

공동 캠페인 참여 단체

가톨릭기후행동, 강릉시민행동, 강원환경운동연합, 경기환경운동연합 경남환경운동연합 광양만녹색연합, 기후변화청년단체 GEYK,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녹색전환연구소, 녹색법률센터, 대전충남녹색연합,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서울환경운동연합, 여수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전환포럼,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청년기후긴급행동, 청소년기후행동, 충남환경운동연합,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환경운동연합 (이하 25곳, 가나다순)

 

조 은아

조 은아

에너지기후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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