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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DMZ 국제심포지엄]저어새 번식지로서의 DMZ 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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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이기섭.doc

저어새 번식지로서의 DMZ 의 중요성
이기섭 (한국환경생태연구소)
* 발표자 소개

2000 경희대학교 동물학전공 이학박사 취득
1991-2002 경희고등학교 생물교사
2002-2003 한국자연정보연구원 부설 메가람조류생태연구소 소장
2003-현재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서울사무소장

현 한국야생조류협회 부회장
현 한국조류학회 이사

* 발표요지 (국문)
한국은 벌써 60년 동안 남북으로 갈라져왔으며 좁은 국경을 따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군인들이 아직도 대치하고 있다. 또한 군사적 출동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DMZ는 가장 위험하며 금지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어새에게 있어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일 것이다. 저어새의 거의 모든 집단들이 한국 서해안 접경지역에 위치한 섬들에 번식하기 위해 날아온다. 저어새가 가장 좋아하는 섬은 한강하구에 위치한 유도와 요도로 각기 100쌍 내외가 번식한다. 이중에 유도는 활엽수림이 우거진 곳으로 민물가마우지, 왜가리와 백로류의 번식지이기도 하며 저어새는 땅 위나 죽은 나무 사이의 덤불에 둥지를 만든다. 요도는 나무가 없는 섬으로 보통 돌 틈 사이나 땅 바닥에 둥지를 튼다. 이곳에는 군함을 포함하여 어떤 배도 항해할 수 없기 때문에 저어새에겐 절대보호구역과 같은 곳이다.
좀 더 외해로 나가면 석도나 비도와 같이 저어새가 번식하는 중요한 섬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북방한계선(NLL)에 가까운 곳으로 까다로운 출입 절차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며 저어새 번식지 중에서 입도가 가능한 유일한 2개 섬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괭이갈매기와 가마우지가 저어새와 같이 번식하며 알맞은 둥지 자리와 소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저어새는 이런 이유로 인해 다른 새들보다 일찍 섬을 찾는다. 이들은 아직 쌀쌀하고 풀이 자라지 않은 4월 초에 섬을 찾으며 둥지 소재로 작년에 자라서 말라버린 줄기를 잘라 사용한다. 작년 줄기는 둥지 재료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된다. 석도는 풀이 귀하기 때문에 늦게 온 저어새는 번식하기가 어렵지만 비도는 상대적으로 풀이 많아 다른 개체들보다 2달이나 늦은 6월까지도 산란을 한다. 차라리 이렇게 늦게 산란하는 것은 새끼가 자랄 때쯤 영역 다툼이 심해지고 남의 새끼를 죽일 수 있는 갈매기들이 둥지를 떠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 저어새는 보통 3개의 알을 낳지만 새끼는 1~2마리만 크는 경우가 많다. 생후 15일이 되기 전까지는 어미 한 마리(보통 수컷)가 둥지 주변에서 새끼를 지켜준다. 15~30일이 되면 새끼는 둥지 주변을 걸어다니거나 비슷한 크기의 저어새들과 몰려다니기 시작한다. 3~40일이 되면 새끼는 날 수 있도록 날개가 나며 섬을 떠날 수 있게 된다. 새끼에게 가락지를 달아줌으로써 이들이 홍콩, 대만, 일본 등 주요 월동지로 모두 날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들은 3~4년이 지나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번식을 시도하였다.
매년 1월에 시행되는 국제 저어새 동시센서스에 의하면 1994년에 300마리이던 저어새는 지난 해(2006년)에는 1,679마리까지 계속 숫자가 증가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 경향은 조사 지역이 점차 늘어남으로 인한 원인으로 볼 수도 있고 계속된 서식지 감소로 인해 일부 조건이 좋은 지역에 집중화 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어 실제적으로 저어새 수가 증가했다고 정확히 단언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DMZ 주변의 저어새 번식지에 대한 조사를 종합하면 이들의 숫자가 실질적으로 증가했다고 추정된다. 2003년에 100쌍 내외가 확인되었으나 이번 2006년에는 300쌍이 넘는 수가 번식하였다. 저어새 번식지도 2003년에는 5개 정도가 확인되었으나 올해에는 10개 섬으로 늘어났다. 이런 경향은 상당히 반가운 일이지만 모든 것이 그리 낙천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올해 104쌍이 번식했던 유도의 저어새들은 모두 번식에 실패했다. 포식자가 들어와서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 원인은 알 수 없다. 한국은 지난 수 십 년간 계속해서 하구와 갯벌을 매립해왔으며 이로 인해 이들의 먹이터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무관심하기만 하면 저어새는 쉽게 멸종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남북 통일이 되면 어떤 새들보다 가장 먼저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사람에겐 전혀 쓸모가 없는 작은 무인도를 번식지로 원할 뿐이다. 사람들에겐 작아서 쓸모가 없는 물고기를 필요로 한다. 월동지에서 이들은 이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우리가 조금만 더 DMZ에 살고 있는 저어새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더 많은 저어새들을 웃으며 대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발표요지 (영문)
Importance of DMZ for breeding site of Black-faced Spoonbills
Kisup Lee
Korea has been divided into north and south during 60 years, and both Koreas are still confronting with the largest armed soldiers in the world along the borders. Military collisions often occur. So DMZ is the most dangerous and prohibited area for Korean. But for Black-faced Spoonbills, it would be the most secure area on earth. Almost all adults come to breed on the border zone of the west coast. The most favorite islets are Yudo and Yodo locating on Han river estuary. Approximately 100 pairs breed on each. Yudo has the broad-leaved forest and the breeding colony of Great Cormorants, Grey Herons and Egrets. Black-faced Spoonbills make the nests on the open ground or bush beneath the dead trees. In case of Yodo with no trees, they usually make the nests between rocks or on the ground. Any boats including the Navy or Marines can not sail into the area, so these are like the sanctuary.
There are some more islets out to the open water like Sokdo and Bido which are important for Black-faced Spoonbills. We can only land with restricted permission on 2 islets lying on northern limit line (NLL). On these islets, Gulls and Cormorants breed on together, so the competitions for suitable nest sites and materials are strong. Black-faced Spoonbills come earlier than other breeding birds for this reason. They arrive on early-April which time is still cold and the grasses not yet grow up. Dried dead stems of weeds are the important materials for nests. Weeds are scarce on Sokdo, so it is difficult to breed for late arrivals. But Weeds are relatively plentiful on Bido. So some Spoonbills start to incubate on June, even 2 month later than others. They have the benefits to reduce the risk of nestlings being attacked by Gulls. At hatching time, most of Gulls leave the islets with fledged chicks. Black-faced Spoonbills usually lay 3 eggs, but most succeed to fledge 1~2 chicks. Until 15 days, one of parents (usually male) keeps aside the nest to protect nestlings. Chicks between 15~30 days walk around the nests and commonly make the group with others. After 30~40 days, chicks can fly and leave the islets. We found they go to Hong Kong, Taiwan, and Japan by the attaching color bands to chicks.
Wintering counts of Black-faced Spoonbills were gradually increased from 300 in 1994 up to 1,679. But the reason for increasing is not certain. The reason could be by the cause of the population truly increased, but it could be by the gathering to the main wintering places by the habitat loss. I think the population truly increasing. The breeding population also had the tendency of increasing for recent years. About 100 breeding pairs were found in 2003. They were increased up to 300 pairs in 2006. Breeding places are supposed to be 10 islets in this year from 5 in 2003. It is really delightful things. But everything is not optimistic. All 104 pairs tried to breed on Yudo failed on this year. We don’t know the reason just only assume the predator income. The feeding places have been rapidly decreased by the reclamation of mud flats and estuaries in Korea. They can be easily decreased to extinct if we do not concern. Some worry about the even existence of them after the reunification of Korea. We should act Black-faced Spoonbills can survive. I think we can!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of Korea already assigned the breeding and feeding areas to the National Monuments being the largest area in Korea. Black-faced Spoonbills only need the small islands useless for human. They just like the small fishes to human. They already know the method living together with human on wintering place. If we try to care for them a little more, we would see them easier than before with smile.

Fig. 1. The breeding sites of Black-faced Spoonbills near border zone or DMZ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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