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

[활동기사]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관리, 어민 명예지도원 수업 후기

왼.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캡처 / 오. IUCN 홈페이지 캡처

 

해양보호구역이란?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지는 ‘해양보호구역’,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해양수산부나 지자체에서 해양 생태계 또는 해양 생물 등을 특별히 보전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입니다. 우리나라는 위 사진과 같이 갯벌과 연안 위주로 보호구역들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많아 보이지만 사실 우리나라 바다 총 면적의 2.46% 밖에 보호되고 있지 않습니다. (출처: IUCN)

해양학자들과 주요 국가들은 2030년까지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해양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6월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2030년까지 해양의 30%를 보호구역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점박이물범이 사는 곳, 가로림만 해양생물보호구역
충청남도 태안군, 서산시 사이에 있는 가로림만도 해양보호구역 중 하나입니다. 가로림만은 국내 최초로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인데요. 가로림을 대표적하는 하트 모양 코와 얼룩 무늬를 가진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 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흰발농게, 붉은발말똥게, 바지락, 굴, 감태, 낙지, 거머리말 등 149종의 다양한 해양 생물도 있습니다.
2020년 환경부의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 서해안 해안지역 중 자연성이 가장 잘 보전된 갯벌지형으로 평가된 만큼 보전 가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시민 활동 프로그램

지역 어민 명예지도원과 해양보호구역 관리해요!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에서는 가로림만을 이해하고, 보호하기 위해 시민 대상으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해양보호구역 탐사대, 생태감성기행 등의 프로그램을 하고 있고, 지역 어민 대상으로 명예지도원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명예지도원은 현장에서 관광객에게 가로림만 안내, 해변쓰레기 수거, 해양보호구역 안내판의 훼손 및 유해생물을 발견 시 지자체 신고 등 해양보호구역이 잘 관리되도록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명예지도원 수업

명예지도원이 되려면 이론 교육 과정도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데요. 가로림만 갯벌의 이해, 해양보호구역 바로 알기, 해양보호생물 알아보기, 생태관광의 이해 등의 내용을 배웁니다. 저도 지난 7차시를 참여하고 왔고, 이번 교육 시간에는 가로림만과 점박이물범에 대해 배웠습니다. 어민분들이 바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기 때문에 바다에서 점박이물범을 봤던 경험들도 나눠주셨어요. 점박이물범이 바다에서 머리만 내놓고 있을 때 까만 바가지가 둥둥 떠다니는 것 같다고 하셨고, 한 어민분이 꼬마였을 때 부모님 말씀으로는 점박이물범을 가까이에서도 봤었는데, 현재는 배는 무서워하지 않아도 사람의 인기척에는 겁내고 도망간다고 하셔서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명예지도원 교육을 통해 어민분들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지역 어민분들의 모임의 장도 되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진 주보라

진 주보라

생태보전국 해양 활동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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