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황조롱이와 원앙의 위험한 동거

첨부파일 열기첨부파일 닫기

 

지난 8월 22일 KBS1 ‘환경스페셜’에서는 ‘위험한 동거, 한탄강’이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습니다.

 

한탄강 댐 건설 예정지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군사전용 다리인 고문교가 있다. 그 다리 밑에서는 맹금류인 황조롱이와 원앙이 가까이 이웃하여 둥지를 틀었다.


황조롱이의 여섯 새끼가 먼저 부화했다. 아비와 어미는 여섯 마리를 키우느라 쉴 틈이 없다. 그에 비해 원앙은 암컷 홀로 7개의 알을 품고 있다.




 ▲고문교 밑에서 황조롱이와 원앙이 함께 둥지를 틀었다

 



황조롱이가 원앙의 둥지를 몇 차례 침범한다. 그러나 알은 건드리지 않는다. 호시탐탐 원앙의 새끼가 부화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암컷원앙도 긴장을 풀지 않고 알을 품고 있다.




 ▲원앙 둥지에 침입한 황조롱이

 

보통 원앙은 자신의 둥지를 노출시키지 않는다고 하는데 어쩌다 둘이 가까이 이웃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참으로 위험한 동거다.





▲원앙어미가 알을 품고 있다




 


드디어 기다리던 원앙 새끼의 부화. 총 7알 중에서 4마리만이 부화에 성공했다. 일정기간 알을 품지 못하면 부화가 힘들다고 하는데, 황조롱이를 피하느라 꾸준히 품어주지 못해서인가. 그래도 모성은 참 대단하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맹금류를 상대로 공격도 하게한다.




 ▲황조롱이에게 긴장을 늦추지 않는 원앙

 



그러나 별다른 방어수단이 없는 원앙. 새끼들을 남겨둔 채 둥지에서 밀려난다. 새끼들은 무방비로 노출되나, 어떻게 배웠는지 죽은 척 바짝 엎드려서 무사히 위기를 넘긴다. 새끼만을 놔둘 수 없던 어미, 황조롱이에게 몸을 던져 황조롱이를 밀어내고 부화한 새끼와 함께 둥지를 떠난다.

 


새끼가 부화한 후 원래는 하루정도 둥지에서 머무른다지만, 어미는 황조롱이를 피해 바로 물로 피신한다. 피신방법은 20미터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그것을 보고 새끼들도 차례로 강물로 뛰어든다.



▲갓 부화한 새끼들을 데리고 이동한다

 


자신의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자마자 따뜻한 인사도 나누기 전 위협적인 상황을 맞이한 원앙새끼들. 황조롱이로부터는 무사했지만 이제 새끼들은 야생의 삶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번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다리에서 뛰어내려 강으로 나왔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황조롱이와 원앙의 위험한 동거관계에 대해서도 보여주지만 또 다른 불편한 동거도 나온다. 바로 한탄강과 댐의 관계가 그것이다.




▲한탄강댐 건설 예정지역


 




▲한탄강댐은 댐이 들어서기에 좋은 지리적여건이 아니다


 




▲댐으로 인해 수몰되는 지역. 총 수몰면적은 15,551,267 이다




 


한반도 유일의 화산활동으로 생긴 한탄강. 북에서 시작하여 남으로 흐르며 비무장지대를 지나 임진강과 만난다. 사람의 손길이 적었기에 동식물상도 참 다양하다. 우리나라 개발의 광풍을 피해 이곳까지 온 것 일까.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푸른빛이 아름다운 큰유리새


 




▲멸종위기종인 황구렁이. 몸길이가 4미터나 된다


 




▲비무장지대를 자유롭게 다니는 고라니


 




▲물총새는 공중비행시 1초에 20회 날개짓을 한다 




 




 ▲검은댕기 해오라기가 피라미 사냥에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댐으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있다. 그러나 한탄강댐은 그 기대효과가 적다.


엄청난 국비가 들어가는 사업에 득과 실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별 기대효과가 없는 한탄강댐을 만들것인지, 한반도 유일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잘 가꾸고 보존할 것인지 정부는 바른 판단을 하기 바란다.


 




▲한탄강은 일반 평지보다 낮게 흐른다. 가까이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다


 




▲수면 위로 백로가 날아간다


 




▲직탕폭포


 




▲직탕폭포의 주상절리


 




현무암협곡이 U자형으로 이어져있다


 




▲현무암협곡과 주상절리는 한탄강에서 빼놓을 수 없다


 




▲한탄강의 노을. 한탄강을 거처삼은 모든 생명에게 끊임없는 빛을 전하길


 

 

‘위험한동거,한탄강’방송을 어떻게 보셨나요? 덧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admin

물순환 활동소식의 최신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