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순환 활동소식

바위 틈을 지나 푸른 굴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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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이 현무암협곡의 큰가마소 들어가는 길. 비온 뒤라 물이 많았다. ⓒ이우형
▲구라이 현무암협곡의 큰가마소 들어가는 길. 비온 뒤라 물이 많았다. ⓒ이우형

요 몇 달 한탄강에 갈 적마다 비가 왔다. 기상예보를 들어보니 이번 답사 날(5월 25일)에도 비가 온단다. 그러나 당일, 하늘은 맑은 얼굴로 맞아주었다. 어제 비가 온 터라 물이 많았다. 큰 현무암들 사이로 물도 참 시원하게 흐른다.
▲드디어 큰가마소와 마주하다. 양 옆으로 40여m의 석벽이 둘러있다. ⓒ이우형
▲드디어 큰가마소와 마주하다. 양 옆으로 40여m의 석벽이 둘러있다. ⓒ이우형

협곡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어떤 말로 설명해도 허기지다. 그냥 바위에 앉아 흐르는 물, 수직절벽, 나무와 새를 바라보는 것으로 내 마음이 족하다.
▲큰가마소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살짝 폭포가 보인다. ⓒ이우형
▲큰가마소를 위에서 바라본 모습. 살짝 폭포가 보인다. ⓒ이우형

동행하신 분께서 물어본다. 저 석벽 돌단풍의 경제적 가치가 얼마라 생각하냐고. 글쎄. 돌단풍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막상 그곳에 돌단풍이 많기도 해서 선뜻 답할 수 없었다. 현무암 협곡, 주상절리 틈으로 자란 돌단풍. 전체가 하나를 이루어 원래 그 모양인듯 조화로운 모습. 돌단풍은 어느 때에 이곳에 와서 자리 잡은걸까.
▲주상절 리가 선명히 보인다. 이곳 큰가마소를 따라가면 작은가마소에 이를 수 있다. ⓒ이우형
▲주상절 리가 선명히 보인다. 이곳 큰가마소를 따라가면 작은가마소에 이를 수 있다. ⓒ이우형

이곳은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운산천이다. 이곳에서 물이 만나 한탄강 본류로 흘러간다. 한탄강 댐 예정지와는 7km정도이다. 댐이 들어서면 수몰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몇 만년을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해온 곳. 우리의 이기심으로 죄없는 자연이 물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건가. 댐이 생긴 후 물에 잠기고 나면 다시 이전의 모습은 가질 수 없을 것이다. 홍수조절용댐. 그러나 홍수조절 효과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는 계획들.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여러 생각들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한 번이라도 가 보시길. 그 바람을 맞이하며 돌단풍에게 눈인사 전하시길. 해오라기 뒷모습에 아련함을 느껴보길. 내 맘의 바램들을 담아 한탄강으로 흘려보낸다. ※ 2007. 6. 9일(토) 한탄강 답사를 떠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연락주세요 ^^ (dada@kfem.or.kr)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공지사항]을 클릭해주세요~ http://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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